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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얼굴 바꾼 뉴 5시리즈 출시…518d 추가로 라인업 확대 (조선일보 2013.06.28 16:41)

BMW, 얼굴 바꾼 뉴 5시리즈 출시…518d 추가로 라인업 확대

 

BMW가 국내 수입차 시장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 '뉴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BMW는 2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디젤 모델인 뉴 18d 등 부분 변경한 새로운 5시리즈를 언론에 선보였다. 새로 선보인 뉴 5시리즈는 엔트리급 모델인 518d와 8기통 엔진을 얹은 뉴 550i 등이 추가되면서 143마력에서 최대 450마력의 출력을 내는 43개 세부등급(트림)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BMW 뉴 5시리즈 세단과 GT 모델 /BMW코리아 제공
BMW 뉴 5시리즈 세단과 GT 모델 /BMW코리아 제공


 

◆ 섬세해진 디자인

기존 모델과 비교해 커다란 외형적 변화는 없으나, 앞과 옆, 뒤 차체 모든 부분의 디자인이 조금씩 섬세하게 다듬어졌다.
세단과 투어링 모델의 키드니 그릴 윤곽에는 새로운 라인이 추가됐으며, 전면 하단 공기 흡입구는 스포티한 멋을 강조한다. 후미등은 기존 틀을 유지한 채 날카로운 곡선 디자인이 추가됐다. 그란투리스모(GT) 모델의 경우 후면부가 더 길어지고 노면과의 간격을 줄여 역동적인 모습을 갖게 디자인했다. 후면부 윤곽이 달라지면서 트렁크 용량은 60리터가 늘어 500리터가 됐다.

또 모든 라인업에는 제논 헤드라이트가 기본 장착되며, 사이드미러에 방향지시등이 들어간다.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와 LED 안개등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강원규 BMW 디자이너는 "이번 뉴 5시리즈는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하지 않았다"며 "기존에 가진 캐릭터를 좀 더 선명하게 표현하고 역동성을 시각적으로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BMW 뉴 5시리즈 세단 /BMW코리아 제공
BMW 뉴 5시리즈 세단 /BMW코리아 제공


실내 디자인은 안락함과 실용성이 더해졌다.

조그셔틀 형식의 기존 아이드라이브(iDrive) 콘트롤러 대신, 글씨를 인식할 수 있는 터치패드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콘트롤러 패드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써서 내비게이션을 입력할 수 있게 돼, 자음과 모음, 알파벳 등을 하나씩 개별 입력했던 기존 방식보다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밟는' 즐거움 못지않게 보는 즐거움도 클 것 같다.

운전의 재미를 한층 높여 줄 다기능 계기판이 들어간 덕분이다. 기존 계기판 대신 장착된 10.25인치 평면 스크린은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각기 다른 그래픽과 색상이 표시된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4개의 원형 계기로 구성된 고전적인 조합이 나타나며, 현재 속도와 엔진 회전수를 확대해 볼 수 있는 '돋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에코 프로(eco pro)' 모드로 주행 시에는 회전계가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디스플레이로 전환돼, 운전자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전하고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스포츠 모드일 때에는 속도계가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어 커다란 숫자가 중앙에 나타나고, 기어 단수가 회전계 중앙에 표시된다.

◆ 새로운 심장들

BMW 뉴 5시리즈에 들어가는 엔진은 이전보다 더 효율적으로 개선됐다. 국내 수입차 베스트 셀링 모델인 520d는 공기역학 기능을 높여 공기저항계수(cd)를 0.25까지 낮추는 혁신을 이뤘다.

BMW 뉴 5시리즈 세단과 투어링, GT 모델 /BMW코리아 제공
BMW 뉴 5시리즈 세단과 투어링, GT 모델 /BMW코리아 제공


특히 이번 새 모델이 주목 받는 이유는 뉴 518d가 5시리즈의 새로운 엔트리급 모델로서 등장했기 때문이다. 최고 출력 143마력을 내는 4기통 디젤 엔진을 얹은 뉴 518은 세단과 투어링 모델로 출시된다. 뉴 518d 세단은 EU 기준으로 리터당 22.2㎞의 평균 연비와 119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록한다.

또 뉴 520d x드라이브가 세단과 투어링 라인업에 추가됐고, 최상급 엔진으로 450마력의 힘을 내는 V8 엔진도 추가됐다.

뉴550i에 장착된 8기통 엔진은 450마력의 최고출력과 최대 토크 66.3㎏·m의 힘을 낸다. 출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속도(제로백)는 4.6초로 스포츠카 수준에 버금간다. 2대의 BMW M퍼포먼스 모델과 M550d x드라이브 세단·투어링도 새로 선보인다.

국내 판매될 세부 트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