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인문학으로 배우는 비즈니스 영어] company… 원래는 '빵을 나눠 먹다' 의미
상업 발달하며 조직의 이름으로 투자와 거래를 하게 되면서 점차 '기업'으로 의미 변화
'회사'를 의미하는 단어 'company'는 원래 'com(함께)'+'pane(빵)'+'ia(먹는 것)'를 붙인 것이다. 우리말로 "한솥밥을 먹는다"와 같은 말이다. 'compania'는 중세기에 라틴어에서 불어(compagnie)로 넘어와 '군인 집단'을 뜻했다. 군인은 같이 행군하며 끼니를 나누기 때문이다.
1200년대 이전까지 유럽 사회는 군대 중심이었다. 이후 이탈리아에서 공업·상업 등 도시 경제가 발전했다. 여기에 발맞춰 지식인·장인·금융인 등 중산 계급의 사회적 위치가 높아졌다. 점차 중산 계급이 늘어나자 동종 업계 사람끼리 뭉쳐 이권을 보호하기 위해 조직을 만들었다. 조직은 회원들에게 까다로운 자격 조건을 부여해 직종의 위상을 높이고, 과당 경쟁을 방지했다. 상품 규격화로 호환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 조직의 멤버들을 같은 업종으로 먹고 살기 때문에 '빵을 나눠 먹는 집단', 즉'compania'라고 불렀다.
이후 더욱 상업이 발달하고 거래 규모도 커졌다. 대형 공장을 짓거나 아시아·신대륙과 무역 거래를 하는 것 같은 일은 개인이 혼자 투자하기에는 무리였다. 그래서 조직, 즉 'company'가 회비를 거둬 투자와 거래를 조직의 이름으로 했고 수익도 나눴다. 이것이 점차 오늘날의 기업으로 발전했고 단어 'company'도 '기업'으로 의미가 변했다.
오늘날의 영어 단어 'company'의 활용 사례를 보면 여전히 옛 의미가 많이 남아 있다. 예를 들면 'good company'는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은 사람', 특히 '같이 식사를 하거나 여행을 하기 좋은 사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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