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 로 필 썸네일형 리스트형 '쾌도난마' 리더십은 실패를 더 많이 부르지요 (조선일보 2013.03.16 03:00) '쾌도난마' 리더십은 실패를 더 많이 부르지요 승자의 안목 | 김봉국 지음 | 센추리원 | 331쪽 | 1만5000원 '어지럽게 뒤엉킨 것들을 명쾌하게 처리한다'는 뜻인 쾌도난마(快刀亂麻)란 말을 우리는 보통 좋은 뜻으로 생각한다. 과연 그런가. 이 말은 원래 중국 남북조 시대 북제(北齊)의 문선제(文宣帝)에게서 나왔다. 문선제가 왕자였던 시절 황제는 아들들에게 뒤엉킨 실타래를 하나씩 나눠주고 '잘 추슬러 보라'고 했다. 풀어내느라 애쓰던 다른 형제들과 달리 그는 칼을 뽑아 단번에 잘라버렸다. 그는 훗날 황제로 즉위하는 데 성공했다. 이 책이 주목하는 것은 문선제의 등극이 아니라 이후 그가 폭군이 됐다는 사실이다. 일이 꼬이고 복잡해질 때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 '혁신'이 거론된다. 그러나 혁신이란 무 .. 더보기 러시아의 진정한 술꾼들을 만나러 가다 - ‘보드카’ (채널예스 러시아의 진정한 술꾼들을 만나러 가다 - ‘보드카’ 무미(無味)의 술이 지닌 미학 KGB요원들과 한 잔 했던 비밀스런(!?) 사연 “아무 맛도 없기 때문에 매 순간, 마시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거죠. 자기 감정이 이입되는 술이라고나 할까요.” 2011년 7월 러시아 남서부의 끄트머리, 캅카스에서 유럽의 유목민 발카르족을 취재하고 있었다. 모스크바에서 자동차로 1,700킬로미터. 이틀 동안 길 위에서 숙식과 샤워를 해결해야 했던 이 고달픈 여정은 캅카스 산맥을 무대로 활동한 유럽인의 원형을 찾아온 길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진정한 러시아의 술꾼들을 만나러 온 길이기도 했다. 최근 몰도바, 체코, 헝가리 등의 약진(?)으로 1인당 주류 소비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긴 했지만, 음주로 인.. 더보기 청춘만 아픈가? 50대는 더 아프다… 다만 속으로 흐느낄뿐 (동아일보 2013-03-09 16:14:53) 청춘만 아픈가? 50대는 더 아프다… 다만 속으로 흐느낄뿐 ◇그들은 소리 내 울지 않는다/송호근 지음/240쪽·1만5000원 이와우 송호근 교수 동아일보DB 이 책, 읽을수록 한숨만 푹푹 나온다. 서평 담당 기자로 최근 1년간 읽은 책 가운데 가장 슬프다.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닥친 문제이자 당장 먹고사는 목숨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리라. 요약하면 이렇다. 청춘만 아프냐? 50대는 더 아프다. 다만 소리 내 울지 않을 뿐…. 대한민국 국민이 퇴직하는 평균 연령대, 자녀 대학 등록금 마련에 허리가 휘는 세대, 그 후에는 자녀 결혼으로 뼈가 빠지는 세대, 자신의 노후 대책도 없는데 여전히 노부모 봉양의 의무에서 벗어날 수 없는 세대. 이 시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50대의 슬픈 자화상이다. 인구.. 더보기 [포토다큐]한 자 한 자… 손길 따라, 한 장 한 장… 정겨움이 (경향신문 2013-03-08 23:22:50) [포토다큐]한 자 한 자… 손길 따라, 한 장 한 장… 정겨움이 ㆍ국내 마지막 남은 활판인쇄소 ‘활판 공방’ 활판공방 조판공이 핀셋으로 작은 활자들을 집어 조판작업을 하고 있다. 1980년대 컴퓨터의 보급과 함께 급속히 쇠퇴한 활판 인쇄. 사라진 줄 알았던 활판 인쇄가 국내의 단 한 곳에서 명맥을 잇고 있다. 경기 파주 출판단지 안에 있는 ‘활판 공방’이란 인쇄소가 그곳이다. ‘공장’ 안에서는 백발의 인쇄기능 보유자 몇 명이 오래된 기계를 작동해 납 활자를 만들고 그 활자로 책을 만들고 있다. 인쇄소 주인은 박한수 대표. 인쇄소와 함께 시집을 전문으로 출간하는 출판사도 운영하고 있다. 시집이 제대로 글 맛을 내려면 ‘활자 맛’을 제대로 내주는 활판 인쇄가 그만이라는 철학으로 인쇄소를 만들었다고 한다. 인..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3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