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척? 나한테 안 통해!" 지리산, 반달곰 주의보
①곰과 마주쳤다면 - 눈을 보면서 뒷걸음질
②곰이 쫓아온다면 - 가파르고 높은 바위로
③곰이 공격한다면 - 막대기·우산 휘둘러 방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등산객들은 산에서 곰과 마주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며 30일 지리산에 '곰 주의보'를 내렸다. 산불을 막기 위해 그동안 출입을 통제해 온 전국 국립공원 내 법정 등산로가 5월 1일부터 전면 개방됨에 따라 등산객이 늘면서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멸종위기종)과 마주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반달곰은 환경부의 '지리산 반달곰 복원 계획'에 따라 지난 2004년부터 지리산에 방사돼 현재 27마리가 살고 있다. 문제는 반달곰들의 활동 영역이 점점 넓어지면서 등산객들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복원 사업 초기이던 2004년에는 곰의 활동 영역이 15㎢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약 66㎢로 넓어졌다"면서 "곰 개체 수가 많아진 데다 방사된 새끼곰들이 성체(成體)로 자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곰과 갑자기 마주쳤을 때는 눈을 정면으로 바라본 채 뒷걸음질하는 게 상책이다. 뒷모습을 보이며 달아나면 곰이 자기보다 약한 상대로 판단해 쫓아와서 공격할 수 있다. 최대 속도로 달아나도 곰의 추적을 피하기는 어렵다. 사람이 산속에서 최대한 빨리 달릴 수 있는 속도는 시속 약 30㎞이지만 곰은 약 50㎞에 이른다. 공단 관계자는 "곰과 만나더라도 사진을 찍는 등 곰을 자극하는 행위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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