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길이 6m…세계 최대 악어 ‘로롱’ 숨져
몸길이 약 6.2m. 세계 최대 악어가 숨졌다. 필리핀 현지 언론들은 몸무게만 1t이 넘는 초대형 바다악어 ‘로롱’이 10일 밤 남부 민다나오 아구산 델 수루 주 생태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로롱은 세계 최대 악어로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됐다. 지난 2011년 부나완 지역에서 생포된 이후 지금까지 1년 5개월간 현지 생태공원에서 보살핌을 받아왔다. 로롱의 사인은 즉각 파악되지 않았다.
아구산 델 수루의 에드윈 엘로드 부나완 시장은 “로롱이 10일 오전 갑자기 배가 부풀어오르는 이상 증세를 보여 지원을 요청했다”며 “최근 로롱의 몸에서 비정상적인 징후가 나타났지만 그간 주변 환경에 매우 잘 적응했다”고 말했다. 부나완 당국은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해 로롱의 사체를 영구 보존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악어 ‘로롱’/AP연합뉴스
로롱은 과거 최대 악어로 알려진 호주의 바다악어 ‘카시우스’(5.48m)보다 훨씬 큰 6.17m의 초대형 악어로 50살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과거 아구산 델 수르 지역에는 어부 1명이 실종되고 거대 악어가 물소 등 동물을 물어 죽이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에 괴물 악어를 둘러싼 소문이 무성했다.
그러나 로롱이 생포된 뒤 ‘괴물 악어’를 직접 보려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지역경제가 되살아나는 등 예상치 못한 ‘효과’가 나타났다. 부나완 시청 역시 로롱의 가치를 인정, 전문가 16명을 채용해 극진히 보살피는 등 ‘보물 1호’로 특별 관리했다. 부나완시는 수많은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로롱의 서식처에 이르는 1.9㎞의 도로 신설을 추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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