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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튀는 문제해결 방안/꼭 필요한 생활의 지혜

'에취~' 기침·재채기 날 때 손으로 막았다가는 '큰일' (조선일보 2012.10.16 03:05)

'에취~' 기침·재채기 날 때 손으로 막았다가는 '큰일'

손으로 막으면 악수 등 통해 세균 옮겨

 

 

"기침은 이제 팔꿈치 안쪽으로 막으세요!"

통상 재채기나 기침이 나오면 많은 이가 손바닥으로 입을 막거나 주먹으로 가린다. 침방울이 주변으로 멀리 튀지 않기 위한 나름의 조치다. 하지만 이 방법이 손을 통해 폐렴 관련 세균과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주요 원인이다. 그렇게 손에 침방울을 묻힌 채, 사람들과 악수를 하거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거나, 버스·지하철 손잡이를 잡아서, 다른 사람의 손으로 세균·바이러스가 건너가기 때문이다. 기침이나 침방울에 묻어 몸 밖으로 나온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최대 24시간 공기 중에서 생존한다. 재채기 침방울은 최대 7m까지 날아간다. 그렇다고 매번 기침을 할 때마다 손으로 막고 즉시 손을 씻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감염학회와 질병관리본부는 기침이 나오면 팔꿈치 안쪽으로 막으라고 권한다. 미국에서도 초등학교 학생 때부터 'Cough(기침)=Elbow(팔꿈치)'라고 교육하고 연습시킨다. 재채기·기침을 팔꿈치로 막는 에티켓은 폐렴·독감·감기 등의 전파를 차단하는, 남을 배려하고 자신을 보호하는 간단한 일상의 실천이다. 기침이 자주 나오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