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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튀는 문제해결 방안/꼭 필요한 생활의 지혜

[IT city]찌질한 수컷 한 방 퇴치법 (시티라이프 2012.09.12 10:49)

[IT city]찌질한 수컷 한 방 퇴치법

 

요즘 SNS상에는 '한국 남자로 태어난 게 부끄럽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성범죄를 저지르는 인간은 치료를 받아야 할 대상이기도 하지만 현장에서는 당장 기절시켜버려야 할 박멸의 대상이다. 맨손으로는 한계가 있다. 수많은 장비가 있지만 역시 전자충격기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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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는 '일렉트로쇼크 웹펀(Electroshock Weapon)'이다. 또한 '기절시키는 총'이라는 뜻의 '스턴 건(Stun Gun)'이라 불리기도 한다. 디자인에 따라 권총이나 장총을 닮은 '총포용 전자충격기', 길죽한 막대처럼 생긴 '막대형 전자충격기', 그리고 '대형 전자충격기' 등으로 나뉜다. 이것이 발명된 것은 흉악범을 죽이지 않고 일시 기절시켜 검거하거나 대중 시설에서 난동을 부리는 범인을 주변 피해 없이 제압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강도, 갈취, 성범죄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여성들의 호신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충격기의 원리는 고압 전력을 이용, 사람이 죽지 않을 정도의 전류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전자충격기에서 발생하는 전압은 보통 5만볼트에서 50만 볼트다. 대단히 높은 전압이라 할 수 있다. 이 전압이 그대로 사람에게 접촉되면 대부분은 즉사하게 된다. 그러나 전자충격기를 손에 쥔 사람 또한 치명적 감전이 될 정도의 전압이다. 그러나 전자충격기는 높은 전압을 발생시키지만 실제로 흐르는 전류는 10 암페어 미만으로 사람이 죽을 정도의 강도는 아니다. 사용자의 손이 닿는 부분은 다연히 전류가 흐르지 않는다. 허가 요건에 따라 110만 볼트 짜리 충격기도 있다. 대략 8만 볼트 이상의 충격기는 재킷, 청바지 위에 접촉시켜 기절시킬 수 있으며 15만볼트가 넘어가면 두꺼운 겨울 외투에 대도 전류가 신체에 전달되는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이 전류는 어떻게 공급받을 수 있을까. 간단하다. 9볼트 짜리 알카라인 건전지 하나면 된다.

평범한 여성이 8만 볼트 이상의 전자충격기 하나를 휴대한다면 각종 범죄로부터 일차 방어의 수단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전자충격기만을 가방에 넣고 다닌다고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상황에서 스스로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전자충격기를 사용하려면 일단 체력 단련이 필요하다. 험한 상황을 맞게 되면 다리부터 후덜덜 거려 옴짝달싹 못하게 되는 겅우가 많이 때문에, 평소 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워야 한다. 둘째, 연습을 해야 한다. 사용법에 입각한 반복된 훈련을 통해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잽싸게 꺼내 범인을 제압해야 한다. 그것은 연습만이 해결해 줄 일이다. 범인이 다가오거나 뒤에서 끌어안았는데 주저앉아버리거나 부들부들 떨면서 충격기를 찾다가는 오히려 장비를 빼앗겨 역제압 당하는 수가 있다.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는 일이다. 체력 단련과 충격기 사용법 숙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가 그것이다.

구입방법도 매우 중요하다. 전자충격기를 검색하면 수많은 기업과 브랜드가 둥둥 뜬다. 아무거나 사면 안된다. 절대적으로 기절 가능한 제품이어야 한다. 어떻게 선택하냐고? 장비를 구입할 때 경찰서에 신고해야 하는 수준의 장비여야 한다. 상담을 할 때 '이거 경찰서에 신고해야 하는 제품 맞나요?' 이렇게 물어봐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범인에게 충격기를 쐈는데, 그냥 깜짝 놀랄 정도의 찌리릭 수준이었다면 그날 그녀의 삶은 더욱 커다란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 한방에 기절시키고 경찰을 부르고 스마트폰 앱으로 가족, 친구에게 자신의 위치와 위험을 알려야 하는 것이다. 소지할 자신이 없다면 밤 늦은 시간을 경계하고 지나친 음주를 삼가하는 수 밖에 없다.

전자충격기, 사용법과 적절성 숙지해야

전자충격기를 가져서는 곤란한 사람도 있다. 일단 남자다. 편의점 사장 등 치안으로부터 거의 소외당한채 심야 시간을 보내야 하는 사람, 주로 험악한 동네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고령자, 기타 자기 방어가 꼭 필요한 사람의 경우는 예외다. 여자 가운데에도 버럭 스타일은 자제하는 게 좋다. 성질 날 때마다 전자총을 휘둘렀다가는 치한 퇴치 이전에 자신이 치한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전자충격기는 정말 위험한 순간을 '한 방'으로 모면하기 위한 방어 장비다. 사람을 죽음으로 몰지는 않지만 같은 부위에 놓고 문지를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설사 상대가 천인공노할 성범죄자라 하더라도 만일 당신이 흥분해서 기절한 그에게 스턴 건을 사용할 경우 당신의 신상도 무사하지 못할 수가 있다. 경찰도 현행범에게 함부로 총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 보라. 사람을 위해한다는 것은 이렇듯 가해자나 방어자 모두에게 심각한 후유증을 던져주는 일이다. 보호하지는 못할 망정, 신체적으로 연약한 여성을 완력으로 어떻게 해보겠다는 남자들은 이 세상 찌질이 중에서도 찌질이들이다. 전자충격기로 제압당한 후 수십년을 감옥에서 썩다 사라져도 무엇 하나 아깝지 않을 종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