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톡톡튀는 문제해결 방안/꼭 필요한 생활의 지혜

상상력 풍부해 지려면 ‘피곤한 사람’ 돼라 (파이낸셜뉴스 2012-09-27 13:57)

상상력 풍부해 지려면 ‘피곤한 사람’ 돼라

 

 

하루 24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려면?

하루 24시간동안 인간이 최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특정한 때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생물시계에 맞춰 일정을 짜는 것이 건강이나 업무상으로 좋다는 조언이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스캘리포니아대학 분자계산생물학 교수 스티브 케이는 생체 리듬주기가 깨지면 당뇨나 우울증, 치매, 비만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신진대사나 심장혈관 및 행동 리듬 등 모든 것을 맞출 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 교수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오전 늦은 시간대에 업무성과를 높일 수 있다. 체온은 기상 직후부터 계속해서 올라가는데 이 사이에 주의력이나 집중력이 서서히 개선된다. 때문에 아침에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것은 이 프로세스를 활성화할 수 있다.

사람의 집중력은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 흐트러지기 쉽다. 펜실베니아대학 심리학 교수 로버트 맷쵸크는 최근 연구에서 인간의 주의력이 식후에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컨설팅업체 서커디안의 최고경영자(CEO) 마틴 무어-에드는 또 오후 2시께 졸음이 가장 쏟아진다며 이 시간에는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의외인 점은 피로가 상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잡지 '씽킹앤드리즈닝'에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 성인들은 대부분 피로가 축적된 밤 시간대에 자유로운 사고를 펼친다. 당시 알비온컬리지 심리과학 교수 마라이케 위스는 학생 428명에게 분석적인 사고와 기발한 사고를 요하는 문제 두 가지를 내줬는데 그 결과 첫 번째 문제의 성과는 시간대별 큰 차이가 없었으나 두 번째 문제는 학생들이 피크 타임이 아닌 때에 가장 잘 풀었다고 전했다. 위스 교수는 "피로가 다른 해결책을 살피게끔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시간대에 따른 성과의 차이는 온라인상에서도 볼 수 있다. 마케팅업체 허브스팟의 소셜미디어과학자 댄 자레라는 수십억개의 e메일을 분석한 결과 오전 6시께 보낸 메일이 가장 잘 읽힌다고 전했다. e메일은 신문과 비슷한 류로 사람이 하루 일과를 시작할 때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트위터도 오전 8~9시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 과학잡지 사이언스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240만명의 트위터리안의 글 5억900만건을 조사한 결과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 시간에 대부분 밝고 열의에 넘치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코넬대학 사회학 교수 마이클 월튼 메이시는 "수면으로 리프레싱(refreshing)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리프레싱한 기분이 절정에 달하는 시간이 주말에는 평일보다 1시간 반가량 늦게 온다고 그는 덧붙였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릴 때는 오후 8시께가 좋다. 사람들이 귀가 후 저녁식사를 마치면 스트레스를 크게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WSJ는 전했다.

운동은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를 택해야 한다. 이 때 근육의 힘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텍사스대학 생물의공학 교수 마이클 스몰렌스키는 신체활동을 하는 데 있어 오후 3시부터 6시가 가장 좋고 부상의 위험도 적다고 조언했다. 올버니의과대학의 보리스 메다로브 교수도 오후 5시께 폐의 기능이 통상보다 17.6% 좋아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