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적조주의보
양식어민들 어쩌나
4년만에…확산 전망에 비상
경남·전남도 대책마련 부산
7월 중순 이후 폭염이 지속되면서 남해안 일대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일 “지난 27일 전남 고흥군 나로면 외나로도 해역에서 적갈색 적조띠가 처음으로 발견됐다”며 “이후 사흘 만인 30일 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등대~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1일까지 측정한 결과를 보면, 경남 남해~통영~거제 바다에서는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1800개체까지, 전남 고흥~여수 바다에서는 ㎖당 1230개체까지 검출됐다. 하지만 주의보는 양식장이 많은 해역을 중심으로 발령됐다. 적조예보의 발령 기준치는 주의보가 ㎖당 300개체 이상, 경보가 ㎖당 1000개체 이상이다. 코클로디니움은 수온 25도 이상 바닷물에서 급격하게 성장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으로 다량의 점액질을 가지고 있어 물고기의 아가미에 붙어 산소 흡입 능력을 떨어뜨린다.
수산과학원은 “폭염에 따른 일사량 증가로 수온이 23.1~28.4도로 예년보다 1~3.5도 높아져 적조생물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올해 적조의 활력과 성장 속도를 볼 때 몇해 동안 소규모로 단기간 나타났던 상황과는 다르게 중규모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분포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산과학원 임월애 박사는 “2008년 이후 4년 만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하고 적조띠가 해류와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퍼지는 데 대비해 왔다”며 “다가오고 있는 태풍 담레이가 통과한 뒤에는 발생 규모와 확산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적조피해를 막으려면 해상 가두리양식장은 먹이공급을 줄이고, 산소발생기를 가동해야 한다. 육상양식장은 적조 발생 상황에 따라 양식수조의 수위를 높이고 해수취수와 먹이공급을 중단하는 등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경남도와 전남도는 적조대책상황실을 각각 설치해 시·군별로 어업인들한테 피해예방 교육을 하고, 적조 진행 과정을 휴대전화 문자로 실시간에 전파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적조가 들어오면 남해안의 넙치·우럭 양식장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어업인들한테 적조정보를 신속히 알려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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