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양바이오 산업 착수 (전남매일 2005.01.11)

전남도, 해양바이오산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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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1월 11일 00시 00분 입력

전남도가 완도군에 해조류 기능성 물질을 추출하는 가공공장을 건립하는 등 해양바이오산업에 본격 착수했다.

전남도는 10일 도정 10대 과제로 추진중인 해양바이오산업 첫 사업으로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갈조 해조류 기능성 신물질인 푸코이단 추출 가공공장을 완도에 건립키로 했다.

도는 오는 5월까지 푸코이단 가공공장 사업자를 선정한뒤 내년까지 공장건립과 기계설비를 완료하고 2007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공장이 가동될 경우 그동안 단순 식용으로만 이용되던 미역, 다시마가 고부가가치 해양바이오 신소재산업의 원료로 활용돼 양식어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장 규모등을 고려할 때 연간 400t의 건 미역과 다시마로 16t의 푸코이단을 생산, 1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정제 푸코이단을 이용한 기능성 음료와 건강식품, 의약품 등 신소재제품 개발에 나설 경우 연관산업유치에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푸코이단은 현재 항암작용과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혈압저하, 항 알레르기작용, 면역력 증강, 간세포 성장촉진 작용 등이 있는 기능성 신 물질로 ㎏당 60만~70만원의 고가에 판매돼 국내외 업체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또 장흥 가시파래와 완도의 전복 고차 가공 등 다른 해양바이오산업 분야에도 30억원을 지원하고 해양생물산업 연구센터의 연구결과에 따라 매년 2~3개소의 산지 가공공장을 건립, 해양생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해양생물산업연구센터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식용식초와 해조음료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전남도 이인곤 어업생산과장은 "해남에 김 기능성 추출물질인 포피란 가공공장을 건립하는 계획도 사업비가 확보되는 즉시 추진할 계획이다"며 "전남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해조류를 이용해 다양한 첨단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