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독도를, 중국은 이어도를, 도대체 어찌된 상황들인가? 게다가 高.梁.夫 삼성까지도 중국 서복(徐福)의 후예들이라 주장하고 나섰으니 우리나라 우리 역사는 도대체 무엇인가?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우리 주변은 온통 “보이지 않는 검은 손들” 뿐이다.
그렇다면 서복((徐福)은 누구인가? 일명 서불(徐 )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진시황의 명을 받들어 불로초를 구하려 이곳 제주에 잠시 체류했다는 인물이다.
일설은 전설적인 존재로도 나타나지만 어쨌든 그는 불사약인 선약을 캐고 돌아가는 길에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기이한 폭포를 보고 잠시 머물다가 정방 절벽에 “서불과지(徐 過之)” 즉 ‘서쪽으로 돌아간다(?)’라는 글을 남겼다는 이유로 서복전설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문제는 ‘서불’은 바로 ‘서복’인데 어째서 서쪽(西)이라는 방위개념이 되었는지 이해가 어렵고, 더 중요한 것은 H씨의 저서<서복집단과 제주도>(P65-67)에 있는 서복전설 접근에도 문제가 있지 않은가? 그런 생각도 있다.
그 내용을 보면, 서복집단 중 3인의 잔류자와 일본왕이 보냈다는 3인의 처녀를 삼성개벽설화에 결부시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곧 삼성개벽설화에 순수성이 상실되었다는 의미다.
얼마 전 ‘서복국제학술세미나’에서 중국의 한 학자는, “高.梁.夫 삼성들도 서복의 후예들”이라고 당당하게 주장한 당시의 정황을 져버릴 수가 없다. 어쨌든 이어도와 삼성까지 노리는 그들의 검은 속셈은 이렇게 집요하고 무서운 것이었다.
학술에도 영토분쟁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학술은 기록이요 기록은 또한 역사가 아니던가? 먼 훗날을 그들은 보고 있다. 일본의 역사왜곡이 그것이요, 중국의 동북공정이 그런 것들이 아니던가?
흥분과 열기로 가득했던 베이징 올림픽도 이제 끝났다. 한국의 성과 역시 기대 이상이었지만 자긍심 또한 ‘아 대한민국’ ‘오오 코리아’ 얼마나 가슴 벅찬 함성들이었던가? 그런데 8월 24일 오후 9시, 올림픽 폐막식 1부 서곡에 비친 영상에는 그것이 아니었다.
소위 ‘각국에서 솟아난 빛이 중국으로 모여든다’라는 의미를 담은 화면에는 동해 표기는 없고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 장면만이 뚜렷한 것이다. 반한정서로 간주될 수밖에 없었다.
日本은 우리 독도를 그들의 자위대 국방백서에 자국의 영토로 등제시킨다. 결국 전쟁까지 불사한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상황이고, 중국 역시 속셈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특히 지난 25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우리나라 방문을 하루 앞둔 시점인데, 올림픽 폐막식 서곡에 비친 ‘일본해’ 표기를 놓고 그들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명칭이라고 당당하게 주장했다. 한국을 가소롭게 넘보는 아주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역사적으로 이어지는 대립적 갈등인 것이다.
이어도를 본격 탐사한 것은 1951년이다. 우리는 “대한민국 영토 이어도”라고 새긴 동판표지판을 현지 수중에 고정시켰고, 2003년엔 암반 위에 해수면 높이 36m 규모의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하여 기상관측은 물론 대한민국의 마지막 국토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그래서 ‘이어도’를 지키는 것은 바로 우리 국토를 지키는 일이요, 高.梁.夫 삼성을 지키는 일은 제주의 상징성 그 자체를 지키는 일이기 때문에 매사에 신중을 기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도는 제주도 뱃사람들의 이상향이요 제주 해녀들의 고향이라는 의미 역시 버릴 수 없다.
‘이어도’와 ‘삼성(三姓)’은 살아 있는 제주의 역사라는 이유는 여기서 성립되는 것이다. 때문에 서복의 세 잔류자와 일본왕이 보낸 세 처녀를 삼성개벽설화와 결부시키는 논리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자성할 부분들이 많다는 대목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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