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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국제분야

애슈턴 `한-EU FTA 타결이 최우선 현안` (연합뉴스 2009.06.03)

애슈턴 "한-EU FTA 타결이 최우선 현안"

내달 체코로부터 유럽연합(EU) 이사회 순번의장국 지위를 넘겨받는 스웨덴이 한국-EU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보냈다. 캐서린 애슈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도 한-EU FTA 타결을 최우선 현안으로 꼽아 이르면 이달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양자 통상장관회담에 협상 '타결선언'이 가능하리라는 기대를 하게 했다.

3일 EU 집행위에 따르면 애슈턴 집행위원은 이날 스톡홀름을 방문, 에바 뵈를링 스웨덴 통상장관과 올 하반기 EU 통상 정책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뵈를링 장관과 애슈턴 집행위원은 이 자리에서 한-EU FTA를 비롯한 양자 무역협정 타결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교착상태에 빠진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집행위는 전했다.

뵈를링 장관은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중요한 통상 현안에 진전을 이루는 게 어느 때보다 가치 있는 것"이라며 "한국을 비롯해 걸프협력기구(GCC), 중미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집행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애슈턴 집행위원은 "차기 의장국 스웨덴의 전폭적 지지를 환영한다"라며 "최우선 과제는 한국과의 FTA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이며 남은 쟁점을 해소해 역내의 많은 산업에 이익이 될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는 26일 파리에서 애슈턴 집행위원과 회동, 관세환급과 원산지 규정 등 핵심 쟁점에 발목이 잡힌 한-EU FTA 협상 "최종타결"을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