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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조원 특허訴 승소 엠비아이 대표 (연합뉴스 2009.06.09)

<인터뷰> 1조원 특허訴 승소 엠비아이 대표
<인터뷰> 1조원 승소한 엠비아이 유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전거회사인 일본 시마노사(社)를 상대로 1조원 규모의 특허소송에서 이긴 자전거 부품 전문업체 엠비아이의 유혁 대표. 2009.6.9


세계 최대 자전거회사인 일본 시마노사(社)를 상대로 1조원 규모의 특허소송에서 이긴 자전거 부품 전문업체 엠비아이의 유혁(26) 대표는 기쁜 소식이지만,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소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대표는 또 그동안 회사 가치와 장래성을 평가해 투자를 아끼지 않은 주주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는 9월부터는 자전거 변속기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유 대표와 일문일답.

- 이번 승소의 의미는.

▲ 우선 상대방인 시마노사가 싸우기 어려운 세계적 규모의 기업인데다 일본도 자국민 보호 관행이 있을텐데 외국 기업인 엠비아이의 손을 들어준 데 감사한다. 솔직히 말해 기대는 했지만 우리 쪽에 전폭적으로 승리를 안겨줄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

뜻밖의 일이고 기쁜 소식이다. 하지만 기뻐만 하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 시마노사가 항소를 제기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소송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언제쯤 소송이 마무리될 전망인가.

▲ 짧게는 1년여 정도면 종료될 수 있으나 소송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여러 변수가 있다 보니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본다. 1년이 걸리든 10년이 걸리든 엠비아이 특허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 매출도 없이 어떻게 세계적 기술을 개발했나.

▲ 지금의 엠비아이가 있는 것은 전적으로 주주들 덕분이다. 회사 가치와 장래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아끼지 않아 주신 주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주주들의 투자로 현재의 자금 여력도 넉넉하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9월부터는 자전거 변속기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 향후 계획은.

▲ 사업 계획이 앞으로 바뀔 수 있으나 일단 자전거용 변속기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변속기 전문회사이니만큼 아직 다른 계획은 없다. 기술력으로 시장의 평가를 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