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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튀는 문제해결 방안/아이디어

범죄방지용 칼끝 없는 부엌칼 나온다 (매일경제 2009.06.15)

범죄방지용 칼끝 없는 부엌칼 나온다

술에 취한 남편이 부엌칼을 들고 집에서 난동을 부리거나 강도가 부엌칼로 일반 시민을 위협하는 등 부엌칼은 그동안 강력 범죄 도구로 종종 이용돼 왔다. 하지만 올해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칼끝없는(Pointless) 부엌칼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엌칼은 칼이 발 위에 떨어지는 우발적 사고로 인한 부상을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가정을 포함해 교도소와 군부대, 병원 등 범죄와 인명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부엌칼은 끝이 뾰족해 몸에 닿을 겨우 치명적인 외상을 낼 수 있다. 이로 인해 범죄의 도구로 이용돼왔고 때론 큰 인명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번에 영국의 가정용품 디자이너 존 코넉(John Cornock) 씨는 칼끝을 둥글게 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부엌칼을 개발했다.

코넉 씨는 "칼끝 없는 부엌칼이 시판되면 가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많은 범죄들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며 "날카로운 소(小)날 위해 둥근 대(大)날이 위치해있어 이 같은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소날과 대날 사이의 움푹패인 곳이 옷이나 피부에 걸리게 설계됐다"며 "이로인해 날이 몸을 관통하거나 옷을 뚫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엌칼의 가격은 40~50파운드(한화 8만3000원~10만3000원 가량)정도로 책정됐지만, 디자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홈오피스디자인&테크놀로지는 코넉의 디자인을 채택해 그 실용화 여부를 두고 연구했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올 가을께 양산을 목표로 계속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존 코넉은 "이 칼이 출시돼 일반 가정 및 사무실에 널리 보급된다면 우발적인 부엌칼 범죄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이제 부엌칼에 의한 사망이 없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