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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어원의 유래

종이 어원의 유래

페이퍼(Paper)의 어원은 4천년 전 고대 이집트인이 기록매체로 사용했던 파피루스(Papyrus)라는 식물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이 때의 파피루스는 섬유가 분리되지 않아 오늘날의 종이와 차이가 있다. 파피루스는 당시 이집트와 북아프리카 지역이 주된 자생지였던 다년생 식물 로 크기가 최고 4m에 이르며, 기록재료 외에도 선박, 건축, 생활재료로 다양하게 이용되었다.

파피루스에서 기록재료로 쓰인 부분은 뿌리 바로 위의 중심부인데 이것을 밀가루분, 나일강에서 체취한 진흙물, 식초 등으로 정제한 후 문자를 기록하였다. 한가지 주목할만한 사실은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지는 상형문자를 기록하기 위하여 만들어졌지만, 그 가운데 질이 낮은 것은 포장지로도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하여, 종이는 발명 초기에 이미 포장용으로 사용되었다고 볼 수가 있다.

종이의 기원

종이가 발명되기 이전에 인류는 기록을 남기고 의사를 전달하는 매개체로, 석판, 짐승 뼈, 나뭇잎, 나무껍질, 철, 도자기, 천, 파피루스, 점토판, 양피지 등을 사용하였다. 그 후, 인류는 주로 강유역과 그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문명의 발달과 문화의 형성을 통하여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으며 또한 그 내용을 보관하고 전승할 수 있는 기록재료를 갖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기록재료로는 인도문명의 패다라, 메소포타미아 문명권의 점토판, 이집트 문명권의 파피루스, 지중해 문명권의 양피지, 그리고 중국 문명권의 갑골문, 죽간 등을 들 수가 있다. 그러나 이들 기록재료는 기록이나 보관을 하기에 여전히 번거롭고 무거우며 한시적인 한계성을 갖고 있었다.

종이는 AD 105년에 후한의 채륜에 의해 발명되어 공식적으로는 AD 600년에 우리나라에 전파되었으나 이보다 1천년 전 낙랑시대의 고분 관속에서 닥섬유 뭉치가 발굴되어 중국에서 제지기술이 도입되기 전부터 우리 특유의 제지기술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되고 있다. 그러나 고구려의 스님 담징이 AD 625년경에 일본에 제지술을 전파한 것은 확실하다. 그후 계속 수초지(手抄紙 : Handmade Paper)가 번성하였다.

제지기술의 발달과정

채륜이 종이를 발명했다는 공식 기록은 송나라 때에 범수가 편집한 후한서에 나온다. 이 책에는 채륜이 뽕나무껍질과 헝겊, 어망, 나무껍질, 대마 등을 섞어 만든 종이를 원흥 원년인 105년에 화제에게 헌상하였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근래 중국 전한시대의 고분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종이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미 기원전 1세기경에 종이의 원형이 존재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의 제지술이 발명된 이후 사마센군에게 제지술이 전파된 것을 시작으로 스페인, 프랑스를 비롯해 주로 유럽에 제지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제지산업이 발달하게 되었다.

현대적 기계초지법(抄紙法)은 1799년 프랑스의 니꼴라스 루이 로베르(N. L. Robert)가 초지기(抄紙機)를 발명하여 영국으로 건너가 실용화하였다. 이 초지기는 현대의 초지기와 원리상 차이가 없다. 그러나 이때까지 원료로 사용하던 마, 목면, 넝마 등의 공급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원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1840년 독일의 F. G. 켈러(Keller)가 목재섬유를 종이의 원료로 사용하는 방법을 발명하여 현대에 이르고 있다.

종이의 조건

종이의 조건으로 다음의 네 가지를 든다.
① 형상은 얇고 평평할 것
② 원료는 하나하나 풀어놓은 식물섬유일 것
③ 산산이 흐트러진 섬유를 얼기설기 얽어놓은 구조 곧 그물구조를 가질것
④ 섬유를 물속에 분산시킨 후 체나 그물로 걷어올려 물을 여과시켜 만들것.이것을 “종이를 뜬다”라고 한다.

위의 조건은 채륜이 105년에 발명한 방식 그대로이다. 고대 중국에서는거북의 껍질이나 동물의 뼈에 문자를 새기기도하다가 춘추 시대에 글을베끼는 재료로 간독을 널리 쓰게 되었다.

종이의 종류

대분류중분류용도
신문용지권취지신문인쇄용지(두루마리)
평판지평판으로 재단된 용지(속칭 갱지)
인쇄용지백상지고급서적, 고급인쇄물, 복사지 등에 이용되는 고급 종이
아트지달력, 카탈로그 등에 쓰이며 백상지를 양면 또는 편면 코팅한 종이
중질지일반서적, 교과서, 잡지, 공책용지 등으로 신문용지와 백상지의 중간품질
크라프트지중포대(설탕, 시멘트 등의 포대), 서류봉투, 소포포장
등에 이용되는 질긴 종이
기타지위생용지화장지, 미용지, 타월용지, 티슈 등 위생관련 용품종이
박엽지사전, 성경책, 유리그릇 포장 등에 이용되는 얇은 종이
기타도화용지, 레자크지, 정보용지, 인화지, 여과지 등의
특수한 종이류
백판지도공백판지약품, 의류, 신발상자 등 상품 포장용으로 이용되며
코팅되어 인쇄적성이 좋은 판지
비도공백판지용도는 도공백판지와 같으나, 인쇄적성이 다소
떨어지는 코팅되지 않은 판지.
골판지원지라이너전자제품, 식품, 농산물 등의 포장용 상자를 만드는
골판지의 표면에 붙어져 있는 종이로 외장 라이너와
내장 라이너로 구분
골심지라이너와 함께 상자를 만드는 골판지의 중간부분에 들어가며 주름형식의 골이 있고, 일명 중심지라고도 함
기타 판지그림엽서, 화장품 등에 이용되는 고급판지(아이보리), 파일을 만드는 황판지 등

종이의 제작과정

현대 제지산업은 종이를 만드는 전 과정에서 기계공학·전기공학·전자공학·화학공학 등이 어우러지는 첨단 종합과학 산업이다. 우선 종이를 만드는 원료부터 살펴보자.

화학펄프 및 쇄목펄프와 최근 환경의 중요성과 더불어 제지회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원료가 바로 재생펄프이다.

우리가 흔히 리사이클링(Recycling) 혹은 재생지 라고 알고 있는 종이를 만드는 원료가 이 재생펄프인데, 재생펄프는 이미 만들어져 사용된 종이를 다시 재활용하여 종이를 만드는 원료인 펄프를 얻어내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가정 또는 직장 등에서 분리수거한 종이는 중간 폐지수집상을 거쳐 제지공장으로 옮겨지게 되고 제지공장에서는 이 종이를 여러 가지 공정을 거쳐 재활용펄프로 만들게 되는데, 그 핵심은 종이에서 사용된 잉크를 제거해내는 탈묵과 그것을 다시 정선하고 표백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출처 : [기타] http://www.pap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