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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전설의 `개성배추` 증식 성공 (연합뉴스 2009.11.29)

농진청, 전설의 '개성배추' 증식 성공
농진청 증식 성공한 전설의 '개성배추'
농촌진흥청이 지난 9월 독일에서 반환받은 유전자원으로 증식에 성공한 '개성배추'. 개성배추는 배추통이 크고 잎의 털이 적어 보쌈김치의 재료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9.11.29
<< 지방기사 참고, 농촌진흥청 제공 >>

배추통이 크고 잎의 털이 적어 보쌈김치의 재료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성배추'를 다시 맛볼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9월 독일 식물유전자원연구소에서 반환받은 개성배추 유전자원의 증식에 성공, 개성 보쌈김치를 재현할 수 있는 재료 확보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1906년 일본 농업학자가 작성한 '한국에 있어 과수소채 재배조사'에 따르면 개성배추는 병해충에 강하고 품질이 좋은 한국 최고의 채소로 한반도 전역에서 재배됐다.

그러나 개성배추는 해방 이후 현재의 1대 잡종 배추가 보급되면서 국내에서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지만 다행히 독일이 북한지역을 중심으로 수집한 유전자원에 남아 있어 이번 복원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 김정곤 소장은 "보쌈김치로 유명한 개성배추는 기록만 남아 있는 전설의 배추였는데 이번에 증식에 성공, 앞으로 누구나 쉽게 맛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외국이 보유하고 있는 한반도 유전자원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복원해 토종 종자를 되살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