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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토하를 새 소득작목 육성한 무술인 화제 (연합뉴스 2009.11.19)

<사람들> 토하를 새 소득작목 육성한 무술인 화제
토하를 새 소득작목 육성한 무술인 김동신씨
(강진=연합뉴스) 명맥만 유지돼 왔던 전남 강진의 토하(土蝦. 민물새우)를 지역의 새로운 틈새 소득작목으로 탈바꿈시킨 무술인 김동신(61.가운데)씨. 태권도 7단에 합기도 5단 등 전문 무술인인 김씨가 지역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10여년전부터 토하를 개발, 육성해 농수산식품부로부터 신지식인에 선정됐다.김씨가 지역민과 토하젓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09.11.19 <<지방기사 참고. 강진군 제공>>

강진토하연구소장 김동신씨 신지식인 선정도

명맥만 유지됐던 토하(土蝦. 민물새우)를 지역의 새로운 틈새 소득작목으로 탈바꿈시킨 무술인이 화제다.

주인공은 전남 강진 옴천에서 토하 연구소를 운영하는 김동신(61)씨.

김씨의 원래 직업은 전문 무술인. 태권도 공인 7단에 합기도 5단으로 광주 등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했고 현재도 강진군 태권도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런 김씨가 토하와 인연을 맺은 것은 10년전인 1999년. 고향에서 군의원에 당선되면서 지역민의 소득증대방안을 연구하면서부터다.

김씨는 물맑고 공기가 좋아 면 전체가 청정지역인 이곳에 수백년 전부터 토하가 자생하는 것에 착안해 연구소를 차리고 양식과 상품화에 나섰다.

담백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옴천 토하는 조선시대 궁중 진상품으로도 알려져 있으나 겨우 2-3농가만이 명맥만 유지할 정도였다.

김씨는 맑은 계곡물을 끌어다 휴경지에 토하 양식에 나서면서 지역특성에 맞은 토하 양식법과 가공기술 개발도 함께했다.

국내 최초로 녹차와 다시마, 김치 등을 가미한 다양한 토하 가공식품도 선보였다.

김씨는 주변 지역민에게도 틈새 작목으로 토하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양식기술과 가공법을 전수해 현재는 20여농가가 뜻을 함께하고 있다.

연인원 1천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10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는 등 지역민에게 제법 짭짤한 소득을 안겼다.

또 토하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청정지역으로도 소문이 나면서 생태체험장으로도 활용되는 등 강진을 알리는데도 한몫하고 있다.

김씨는 "종묘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다"며 "대량으로 종묘가 생산되면 가격도 크게 낮출 수 있어 토하젓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또 "내년에는 해조류를 이용한 토하젓도 선보일 계획이다"며 "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토하를 지역의 대표상품으로 육성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씨의 이 같은 노력과 성과에 대해 농수산식품부는 이날 김씨를 수산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