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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보전총회(WCC)는 어떤 행사> (연합뉴스 2009.11.26)

<세계자연보전총회(WCC)는 어떤 행사>
2012년 `환경올림픽' 제주 유치 성공
우리나라가 오는 2012년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World Conservation Congress)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이 26일(현지시간) 스위스 글랑에 있는 IUCN 본부에서 이만의 환경부장관, 김태환 제주지사, 조원진 김재윤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최지로 제주가 선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2009.11.26

제주도가 유치에 성공한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자연보전 분야의 세계 최대 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자연보전과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4년마다 여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환경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세계자연보전총회는 1948년 창설된 IUCN(International Union for the Conservation Nature) 총회에서 유래됐다.

IUCN은 '세계자연보전연맹 총회'란 이름으로 지난 94년까지 2∼4년 간격으로 회의를 개최해 오다 96년 캐나다 몬트리올 회의에서부터 명칭을 '세계자연보전총회(WCC:World Conservation Congress)'로 바꿔 4년마다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스위스 글랑에 본부가 있는 IUCN은 가장 오래된 국제 비정부기구(NGO)로, 사무국 산하의 45개 국, 51개 사무소에서 1천여명의 전문 직원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별도의 이사회를 두고 있다.

IUCN은 국가와 정부기관, 비정부기구의 연합체 형태로 발전했으며, 현재 80개 국가회원과 160개국 112개 정부기관, 870여개의 비정부기구, 전문가 단체가 가입해 있고, 1만1천여명의 전문가가 6개 위원회에서 활동해 세계 최대의 환경단체로 꼽힌다.

이 연맹은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따른 실질적 심사권을 갖고 있으며, 유엔(UN) 총회에 참석하는 옵서버 자격을 영구적으로 얻어 국제적인 환경문제에 대한 막강한 발언권과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또한 환경, 생물종, 기후 변화, 지속가능 발전 등 지구 환경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 수립과 실행을 위해 다자간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환경부(국가회원), 국립공원관리공단,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청, 야생동물보호협회 등 5개 기관이 가입해 있다.

제주에서 열리는 2012년 총회에는 정부기관, 비정부기구, 전문가 등 160개 회원국 1천100여개 단체, 1만여명이 참가해 지난해 창원에서 개최한 람사르 총회의 4배 이상 되는 대규모 국제회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제4차 총회에는 120개국에서 8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00여개의 행사가 열렸고, 당시 채택된 136개의 결의 및 권고사항은 국제적으로 환경정책 수립에 중요한 지침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2년 `환경올림픽' 제주 유치 성공(종합)

2012년 `환경올림픽' 제주 유치 성공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26일(현지시간) 스위스 글랑에 있는 본부에서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2012년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최지로 우리나라의 제주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9.11.26

칸쿤 누르고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 따내

우리나라가 오는 2012년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World Conservation Congress)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글랑에 있는 본부에서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26일 우리나라의 제주가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에서 발표를 지켜본 김태환 제주지사는 "도민과 국민의 성원으로 큰일을 해냈다"며 "이를 계기로 아름답고 청정한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를 국내외에 더욱 각인시키고, 행사를 완벽하게 치러 세계 속의 휴양관광도시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며 말했다.

제주의 경제계와 시민단체 등도 지역에 미칠 경제 파급효과와 환경정책 선진화 등을 기대하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제주상공회의소 현승탁 회장은 "총회에 1만명 이상이 참여하면 제주도가 생긴 이래 가장 큰 행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경제적 파급 효과는 물론이고 제주를 세계에 알리는 엄청나게 좋은 기회"라며 행사 개최를 반겼다.

제주도관광협회 문종헌 사무국장도 "제주의 자연환경과 국제관광지로서의 면모를 전 세계에 과시할 절호의 기회"라며 "특히 유럽에 덜 알려진 제주가 언론 등을 통해 널리 홍보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4년마다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는 환경 분야 국제회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서 `환경올림픽'으로도 불리며, 람사르 총회보다 규모 면에서 4배가 넘는다.

2012년 행사 기간에는 IUCN의 160개 회원국에서 1천100여개 단체,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체회의와 지역회의, 워크숍, 전시회 등 900여 개의 행사가 열흘 동안 열려 생태 보전과 생물다양성 제고, 기후변화 대응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다.

행사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효과만도 1천억원 이상에 달하고, 특히 2010∼2012년 한국 방문의 해, 2012년 여수엑스포 등과 연계할 경우 파급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개최지 경쟁에는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멕시코의 휴양도시 칸쿤이 치열한 2파전을 벌였으며, 제주는 독특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기반 시설, `평화의 섬'이라는 이미지 등을 앞세워 칸쿤에 뒤지던 판세를 역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7월 범정부 유치실무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관계부처와 국회, 산업계 등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유치위원회(위원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를 조직하는 등 적극 지원했다.

또 지난 7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제주도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130만여 명이 유치 서명운동을 벌여 IUCN에 제출했고, 이만의 환경부장관을 비롯한 환경부 관계자, 김태환 제주지사와 김용하 도의회 의장 등 지자체 관계자, 국회 환경노동위 간사인 조원진(한나라당) 김재윤(민주당) 의원 등이 현장에서 직접 유치 활동을 벌였다.

IUCN은 1948년 창설된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단체로서 80개 국가회원과 160개국 112개 정부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 WCC 총회 후보지 평가 들여다보니… >
제주 88.55점으로 12점↑…전 평가분야서 고른 우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26일 2012년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최지로 제주를 낙점한 것은 유치경쟁을 벌였던 멕시코 칸쿤에 비해 총체적으로 우월한 개최 능력을 인정한 결과다.

제주의 IUCN 후보지 평가 점수가 100점 만점 중 88.55점으로 76.52점을 받은 칸쿤보다 무려 12점 이상 앞선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제주는 ▲사무국 요구사항에 대한 대응 ▲개최능력, 재정지원, 자원 동원 능력 ▲필요한 서비스 지원 능력 ▲사회적 환경 활동 등 4개의 평가부문서 모두 칸쿤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가장 많은 35점이 부여된 '필요한 서비스 지원 방안'에서 제주는 31.43점으로 25.68점에 그친 칸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25점이 배정된 '개최능력, 재정지원, 자원동원 능력'에서도 제주는 21.93점을 획득해 19.30점에 머문 칸쿤을 압도했다.

각 20점 만점인 '사회적 환경 활동' 부문과 '사무국 요구사항에 대한 대응' 평가 역시 제주는 각각 15.69점과 19.50점을 얻어 15점과 16.54점에 그친 칸쿤보다 우위를 보였다.

IUCN은 제주가 제시한 회의장소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4천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을 비롯해 회의 공간이 모든 면에서 기준을 충족한다고 진단했다.

또 환영행사를 회의장 인근 2㎞ 이내에서 개최할 수 있는 데다 전시공간이 충분하고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칸쿤이 제시한 회의장소에 대해서는 3천명만 수용할 수 있어 개회식을 다른 곳에서 개최해야 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기 위한 공간이 충분치 않아 근처 호텔 등 다른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총회 개최 장소와 관련해서도 제주는 공간이 충분하고 전자 투표 기능과 통역시설을 구비한 데다 다양한 그룹미팅과 비공식 미팅을 위한 공간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칸쿤은 총회를 개최할만한 충분히 큰 공간이 없으며 전자투표 시설이 없는 점 등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 후진국 참가자 등에 대한 지원방안을 제시했으나 멕시코는 재정지원 의사만 밝힌 채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밖에 제주는 비자발급, 보안, 자원봉사자 운영 등의 부문에서 후한 평가를 받았다.

다만 제주는 회의시설, 식당, 호텔 종사자들의 언어소통과 회의장소인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가 외진 곳에 위치한다는 점이 '옥에 티'로 지적됐다.

< WCC 제주 개최 '환영'..파급효과 기대 >

제주도, 2012년 '환경올림픽' 개최지로
26일 저녁(한국 시간) 스위스 글랑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이사회에서 제주도가 2012년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World Conservation Congress) 개최지로 선정되자 이만의 환경부장관, 김태환 제주지사 등이 환호하고 있다. 2009.11.26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26일 오후(한국시간) 스위스 글랑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이사회에서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최지로 결정되자 도민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대규모 국제회의가 제주에서 열림으로써 1천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와 함께 국제적인 환경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총회 개최지 발표 현장을 지켜본 김태환 제주지사는 "도민과 국민의 성원으로 큰일을 해냈다. 이를 계기로 아름답고 청정한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를 국내외에 더욱 각인시키고, 행사를 완벽하게 치러 세계 속의 휴양관광도시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제주 유사 이래 최대 행사" = 제주상공회의소 현승탁 회장은 "총회에 1만명 이상이 참여하면 제주도가 생긴 이래 가장 큰 행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경제적 파급 효과는 물론이고 제주를 세계에 알리는 엄청나게 좋은 기회"라며 반겼다.

제주도관광협회 문종헌 사무국장도 "제주의 자연환경과 국제관광지로서의 면모를 전 세계에 과시할 절호의 기회"라며 "특히 유럽에 덜 알려진 제주가 언론 등을 통해 널리 홍보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생물권보전지역 국제기구유치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제주대 정대연 교수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은 환경보전을 위해 활동을 해 온 국제적으로 이름난 기구"라며 "자연보전총회는 제주도의 지명도와 환경적인 장점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이영웅 사무국장은 "이 회의를 제주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환경정책이 한 단계 발돋움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환경 보전보다는 개발에 방점이 찍혀 있는 제주도의 환경정책도 바뀌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1만여명 참가..1천억 관광수입 기대 = 세계자연보전총회는 환경 분야 국제회의 가운데 최대 규모의 행사다.

총회는 전체회의와 함께 지역회의, 워크숍, 전시회 등 900여 개의 부대행사로 구성되며, 10일간 자연생태 보전, 생물다양성 제고,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문제 전 분야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진행한다.

제주 총회에는 IUCN 160개 회원국에서 정부기관, 비정부기구(NGO), 학계 전문가 등 1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행사 규모가 지난해 창원에서 개최된 람사르 총회의 4배가 넘을 전망이다.

행사 개최로 얻는 직접적인 관광수입만도 1천억원이 넘고, 같은 해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 한국 방문의 해 등과 연계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면 그 파급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유치한 것만으로도 지구환경 문제에 대한 세계적인 논의를 선도하고, 국제사회로부터 환경선진국으로서 위상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총회 개최를 계기로 국가적으로는 국제사회에서 환경 선도국으로서 위상과 브랜드 가치, 환경외교 분야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환경정책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등의 세계자연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을 보유한 '아름다운 섬'이자 범죄와 테러가 없는 '평화의 섬'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홍보할 좋은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또 청정한 환경과 회의 및 숙박 시설, 교통 등 국제적인 수준의 휴양관광 기반시설을 갖춘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발돋움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제주 개최가 확정됨에 따라 유치위원회를 준비위원회로 전환하고, 내년 상반기에 있을 IUCN과의 개최국 합의서(MOU) 서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회 개최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 WCC 제주 유치 어떻게 성사됐나 >
2012년 `환경올림픽' 제주 유치 성공
우리나라가 오는 2012년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World Conservation Congress)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이 26일(현지시간) 스위스 글랑에 있는 IUCN 본부에서 이만의 환경부장관, 김태환 제주지사, 조원진 김재윤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최지로 제주가 선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2009.11.26

제주도가 강력한 경쟁상대인 멕시코 칸쿤을 제치고 4년마다 열리는 '환경올림픽'인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주최하는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 유치에 뛰어든 제주특별자치도는 당초 세계적인 관광휴양지인 칸쿤에 비해 불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열세를 극복하고 값진 성과를 얻어냈다.

2008년 9월 IUCN에 가입한 제주도는 김태환 지사와 김용하 도의회 의장이 같은 해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4차 세계자연보전총회에 참석, 줄리아 마튼 IUCN 사무총장을 만나 차기 총회를 제주도에서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유치전을 공식화했다.

도는 같은 해 11월과 지난 1월 세계자연보전총회의 개최지를 결정하는 IUCN 본부에 제주도가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등의 세계자연유산이 있고, 한라산 및 서귀포 앞바다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점 등을 내세워 총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제주도의 총회 유치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경쟁지인 칸쿤이 세계적인 관광휴양지로서 지명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제4차 총회에 이어 재도전한 상태인데다, 유치활동도 먼저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7월 범정부 유치실무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관계부처와 국회, 산업계 등의 저명인사로 조직된 유치위원회(위원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치밀한 유치 및 홍보전략을 마련해 활동에 들어가면서 상황이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한국은 자연환경을 잘 보전하고 녹색성장 정책을 추진하는 환경 선진국으로, 다수의 대규모 환경 관련 국제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고,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도는 범죄와 테러가 없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일 뿐 아니라 대규모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잘 갖췄다는 점을 내세웠다.

정부와 유치위원회는 IUCN 사무국과 WCC 개최지 결정 투표권을 가진 36명의 IUCN 이사들을 대상으로 이런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으며, 총재와 사무총장 및 이사 등을 국내에 초청하거나 외교공관에서 이들을 직접 방문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실사단이 지난 9월 14∼18일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제주도가 회의장과 숙박시설, 교통 등 총회 개최에 필요한 최상의 기반시설과 환경을 갖췄음을 설명하고, 서명부를 전달해 총회를 개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특히 제주도는 지난 7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총회 유치를 지지하는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여 전국 각계각층 130만여명의 서명을 받음으로써 IUCN에 강인한 인상을 심어줬다.

지난 3일에는 환경부 차관이 IUCN 사무국을 방문해 한국 정부와 국민의 유치 의지를 거듭 설명했으며, 환경부 장관은 지난 10일 주한 외국대사를 대상으로 유치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또한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는 김태환 제주지사와 이만의 환경부장관이 스위스 글랑으로 날아가 현장에서 막판 유치활동을 벌이고 결과를 지켜봤다.

결국 제주도는 사무국 요구 사항에 대한 대응, 개최능력, 자원 동원 능력, 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지원 능력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칸쿤보다 우위를 인정받아 평가 점수가 88.55점으로 칸쿤(76.52)보다 12점 이상 앞서 총회 유치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