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작전' 그 이후] "소말리아 해적 조종하는 부족장 12명을 잡아들여야"
유엔특사, 안보리에 보고서 "특별재판소 설립도 시급"
소말리아 해적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뒤에서 조종하는 12명의 소말리아 부족장을 잡아들이고 해적들을 처벌하는 특별재판소 설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소말리아 해적 담당 유엔특사인 자크 랑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해적들에게 공격을 명령하는 배후세력을 색출해야 한다"며 "12명 정도의 배후세력이 있고 우리는 이들의 이름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25일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 ▲ 자크 랑 소말리아 해적 담당 유엔 특사(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가 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해 적문제 대책회의에서“해적 우두머리를 추적해 기소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KBS
랑 특사는 전날 소말리아 해적에 대처하는 추가 대응방안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하면서 "해적행위 배후에 있는 우두머리들을 체포하기 위한 조치들이 모두 취해지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엔 안보리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소말리아 해적들은 지난 2년간 약 2000명의 사람을 납치했고 몸값으로 950만달러를 챙겼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아직 612명의 선원과 26척의 배가 억류되어 있다.
보고서는 "국제사회가 극도의 긴박감을 갖고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소말리아 해안의 해적경제는 계속 커져서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소말리아 해적들을 처벌할 수 있는 재판소가 없어서 체포된 해적 10명 중 9명꼴로 석방되고 있다"며 소말리아 북부의 소말리란드와 푼트란드, 탄자니아의 아루샤지역에 특별재판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필요한 예산은 3년간 2500만달러에 못 미칠 것이며 이는 기부국 회의를 통해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랑 특사는 한국 해군의 인질구출작전에 대해 "한국 해군은 용감했다"며 "납치된 선박을 되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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