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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해적

유엔 회의서 한국 해군 해적소탕 화제 (한국일보 2011/03/23 10:29:31)

유엔 회의서 한국 해군 해적소탕 화제

한명의 인명 손실없이 성공적 작전 수행 놀라워"

한국 해군이 소말리아 해적을 상대로 한 명의 인명 손실도 없이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지난 1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삼호 주얼리호를 구출한 한국 해군의 성공적인 작전 수행이 유엔 국제회의에서 화제가 됐다.

21~2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제8차 해적퇴치 연락그룹회의(CGPCS)에서 각국 대표들이 한국 해군의 성공담을 화제 삼아 해적 퇴치의 결의를 다졌다고 한국 대표로 회의에 참석했던 문하영 재외동포영사대사가 전했다.

리처스
스펜서 EU 해군대표는 "해적들이 인도양까지 멀리 진출하고 이에 대처하는 군함의 숫자가 턱없이 모자라는 형편에서 한국 정부는 놀라울 정도로 성공적인 작전을 전개했다"면서 "이런 유형의 작전에서는 대략 인질의 10%는 사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한국군은 한 명의 인명 손상도 없이 작전을 수행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또 "부상자 4명이 전원 신속한 회복을 보였고, 선장도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하더라"며 한국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크리스 홀트비 영국 대표도 "국제 사회는 이제 해적들이
선박을 납치하면 석방금 협상으로 가느냐, 아니면 단호하게 작전을 수행해야 하느냐 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한국 정부를 본 삼아서 각국 정부가 심각하고 적극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연말 회의 때만 해도 해적 퇴치 방법의 암담함 때문에 분위기가 처져 있었는데, 이날 회의에서는 해적 소탕에 대한 강력한 대처 의지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성공후
말레이시아, 영국, 미국, 인도 등이 연이어 작전을 실시했으며, 특히 인도의 경우 금년들어 3차례에 걸쳐 인도양에 출몰하는 해적선을 공격하고 체포된 104명의 해적을 전원 국내로 이송, 처벌해 인도양 수호 국가로서 강경대응에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해적불법자금
차단을 위한 2차 회의 개최지를 서울로 확정했다.

문 대사는 "우리 정부가 지난 2월 선박내 피난처를
세계 최초로 법제화했고, 인도양 통과 선박들에 예외없이 보안요원을 승선시키기로 하는 등 해적퇴치에 선도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국제사회의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