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세계 1위 산유국 된다…'셰일 에너지 수혜'
미국이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을 제치고 세계 1위 산유국에 오른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블룸버그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프란시스코 블란치 뱅크오브아메리카 상품 리서치 부문 대표는 “미국은 지난 1분기 일일 원유 생산량이 1100만배럴을 기록,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됐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올해 하반기에도 원유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에도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1위 산유국 자리에서 한동안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의 일일 원유 생산량이 오는 2019년까지 1310만배럴까지 증가하고 나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IEA는 미국이 2030년대에 들어서야 1위 산유국 자리에서 내려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이 1위 산유국이 된 비결은 ‘셰일 에너지 개발 열풍’이다. 블란치 대표는 “셰일 에너지 열풍은 미국 경제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며 “만약 미국이 셰일 에너지를 공급하지 않는다면, 에너지 가격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에너지 공급이 늘어나면 에너지 가격은 내려간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했음에도 에너지 가격은 사람들의 기대만큼 내려가지 않고 있다. 이는 미국 외 산유국들이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인해 원유를 적게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최근 이라크는 내전 여파로 원유 수출량이 감소했다.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원유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다. 나이지리아도 도난행위가 성행하면서 원유 생산량이 줄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동시에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이기도 하다. 미국은 가장 많은 양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음에도 내수를 조달하기 위해 해외에서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 미 에너지통계청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4월 기준 일일 75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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