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분말 알콜'이 법적으로 허용됐다. '분말 알콜'(Powdered Alcohol)이란 말 그대로 물에 타서 마시는 술이다.

'분말 알콜'의 제조와 판매를 미국 주류 담배 세금 무역 관리국(U.S. Alcohol and Tobacco Tax and Trade Bureau)이 허용하면서 '팔코올(Palchohol)'이란 브랜드의 분말 알콜을 만드는 회사는 즉시 새로운 마케팅을 시작했다.

뉴스 블로그 사이트인 'GAWKER'의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의 애주가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술"이라고 홍보했다. 이를테면 높은 도수의 술을 마시지 않아도 되고, 아침에 먹는 달걀에 뿌려서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할 수도 있으며 술 반입이 금지된 곳에 몰래 가져갈 수도 있다는 식이다.


팔코올은 매우 가벼운 분말입니다. 어디든 가지고 다니며 칵테일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어디에서나 팔코올이 함께할 것입니다. 절대 팔코올을 마시면서 운전을 하지는 마세요.

 


palcohol


또한 이 분말을 "코로 직접 흡입하지는 말라"는 주의사항도 잊지 않았다.(체내의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

분말 알콜은 일본과 독일에서도 이미 이용되고 있다. 음주뿐만 아니라, 요리에도 쓰인다. 지난 2007년에는 네덜란드의 한 대학생이 미성년자에게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분말형 알콜을 개발하기도 했다.


'부즈2Go'(Booz2Go)라는 이름의 이 분말형 알콜은 20g 한 상자에 1.35∼2달러(약 1250∼1860원)에 판매될 계획이다.

 

술 제조를 위한 최신 기술 개발인 이 분말형 알콜은 물과 섞을 경우 거품이 이는 라임 색깔의 술(도수 3도)을 만들 수 있다.

분말형 알콜을 만들어낸 함 반 엘더른(20)은 "청소년 시장을 겨냥해 새 제품을 개발했다"며 바카디를 섞은 음료수를 제치고 청소년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시스 보도

 



'부즈2Go' 개발과정 동영상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팔코올'은 보드카, 럼, 그리고 4종류의 칵테일 코스모 폴리탄, 모히토, 파우데리타(Powderita), 레몬드롭등이다. 분말 1봉지로 유리잔 한 잔 정도의 술을 만들 수 있다.

팔코올의 웹사이트는 마지막까지 경고를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팔코올은 법률적인 범위안에서 책임질 수 있는 만큼 즐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