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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튀는 문제해결 방안/꼭 필요한 생활의 지혜

임신한 아내 위해 남편이 할 수 있는 5가지 (베이비뉴스 2013.07.24 20:15)

임신한 아내 위해 남편이 할 수 있는 5가지

기분 맞춰주기, 집 청소하기, 같이 운동하기 등

 

 전까지 분명히 웃고 있어서 '기분이 좋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말투가 퉁명스러워지는 아내. 남편은 하루에도 몇 번씩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하는 아내의 기분을 맞춰주려고 노력하지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기와 함께하느라 힘든 아내를 위해 남편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 2010년 발간한 '아빠라서 행복해요' 책자를 통해 임신한 아내를 위해 남편이 할 수 있는 일 5가지를 꼽아봤다.

◇ 아내 기분 맞춰주세요

아내는 24시간 아기와 함께하느라 누워도 누운 것 같지 않고 위가 눌려 소화가 안 되며 냄새에 민감해지고 갑자기 울적한 기분이 들곤 하다. 이럴 땐 남편들을 이렇게 해보자.

▲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말 주의하기

아내와 남편의 의견이 충돌할 때 남편들이 내뱉게 되는 말, "그래서 어쩌라고~". 답답한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이 말을 내뱉는 순간 아내의 마음에는 큰 상처가 생긴다. 어디까지나 배려하는 대화, 그리고 인내가 필요하다.

▲ 하루에 한 번 안부전화 걸기

"밥 먹었어", "뭐 먹었어", "어디 아픈 데는 없어", "오전엔 뭐했어?" 등 특별히 할 말이 없어도 짧은 전화 한 통이 아내에게 작은 위안이 된다.

▲ 아내의 배를 사랑스럽게 쓰다듬기

남편의 이런 정성스러운 행동은 태아의 두뇌발달은 물론 아내의 심신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

▲ 상냥한 목소리로 태아와 대화하기

본인이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을 밝고 상냥한 목소리로 태아에게 설명해 주자. 이는 태아가 세상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교류가 될 것.

▲ 아내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스트레스는 혈액 내 신경전달 물질인 에피네프린을 증가시켜 태아에게 공급되는 혈류량을 떨어뜨린다. 이로 인해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분이 부족해져 두뇌 손상을 불러올 수도 있다.

◇ 쾌적한 우리집을 만들어요



 

남편에서 아빠로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기만 하다. 바깥 업무에 몸과 정신이 힘들더라도 아기와 24시간 함께 생활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들도 노력하자. ⓒ베이비뉴스

아내는 모처럼 남편이 일찍 퇴근한 저녁이면 하던 일에서 벗어나 쉬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하루에 30분, 아니 10분이라도 좋다. 아내와 아기를 위해 쾌적한 우리집을 만들어보자.

▲ 아침, 저녁 환기하기

집안 공기는 창문을 닫아두면 순환되지 않아서 오염되기 좋다. 아침, 저녁으로 하루에 2번, 창문을 열어서 집안을 환기시키자. 청소할 때나 요리할 때 틈틈이 하면 더욱 좋다.

▲ 부분청소하기

바닥에 떨어진 로션 방울, 우유를 마신 컵이 모여 바닥 얼룩과 산더미가 된 그릇을 만들게 된다. "에이, 모르겠다"고 미루지 말고 곧바로 해결하면 집안일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 상하좌우로 청소하기

청소할 때 빼먹는 곳이 생기기 쉬우니 상하좌우로 할 것. 청소기와 물걸레질은 하루 1번 세트로 하는 것이 좋지만 매일 하자고 덤비면 버거운 마음에 작심삼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여유가 없을 땐 청소기로 먼지와 머리카락만이라도 청소하자.

▲ 빨래는 색깔 분류부터

흰색 옷과 짙은 색 옷을 같이 빨면 짙은 색 옷에서 염료가 빠져 흰옷을 변색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 주머니 비우기

주머니 속에 남아 있던 휴지와 펜은 세탁물에 증거를 남긴다. 얼룩덜룩한 세탁물을 안고 낭패감에 한숨을 내뱉기 전에 미리 빨랫감 주머니 속을 확인하자.

▲ 애벌빨래

애벌빨래는 본 세탁 전의 빨래를 말한다. 심하게 더러운 옷은 미리 세제를 푼 물속에 담가두고 와이셔츠 옷깃이나 소맷단에 세제를 묻혀둔 후 빨래를 하면 더 깨끗하게 옷을 입을 수 있다.

▲ 세제 양은 적당히

세제를 많이 넣는다고 빨래가 더 깨끗해지진 않는다. 효과적인 세제농도는 보통 0.2~0.3%로 그 이상이 되면 세제 찌꺼기가 옷에 남아 피부트러블을 유발하거나 옷의 변색을 가져올 수도 있다. 세제용기에 표기된 양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자.

◇ 아내를 위한 영양상식 기억해두세요

아내의 건강은 태아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균형있는 영양섭취가 필요하다. 정상적인 예비엄마라면 임신 4개월까지는 추가로 열량을 더 섭취할 필요가 없지만 5개월부터는 하루에 300kcal 정도의 열량을 추가로 섭취해야 한다. 이는 저지방우유 1잔(80kcal)+오렌지1/2개(50kcal)+계란 1개(75kcal)+식빵 1쪽(100kcal)+채소 1접시(20kcal) 정도다.

오렌지 1/2개와 열량이 같은 과일은 사과 1/3개나 토마토(소) 2개, 단감 1/2개 정도이고 식빵 1개와 열량이 같은 곡류식품은 밥 1/3공기, 감자 2개, 고구마 1/2개, 크래커 5개 등이다.

또한 철분이 풍부한 ▲조개류 ▲쇠간 ▲쇠고기 ▲돼지고기 ▲계란노른자 ▲푸른잎 채소 등을 많이 먹고 철분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 ▲풋고추, 시금치 ▲고춧잎 ▲열무김치 ▲딸기 ▲오렌지 ▲토마토 등도 섭취해야 한다.

◇ 아내와 함께 운동하세요

아내가 매우 피곤해하거나, 아내와 태아에게 위험한 운동이 아니라면 특별히 제한되지 않는다. 오히려 적절한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임신 중 합병증을 예방하고 태아의 성장발달을 도우며 아내가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아내에게 임신 중 합병증(임신성 고혈압, 다태임신, 자궁내 태아발육지연 심장병 등)이 나타났다면 운동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 초기라면 하루 30분 손잡고 밖에서 산책을 하고, 임신 중기라면 하루 30분 가벼운 걷기운동을 한다. 임신 말기에는 출산호흡법, 출산 체조, 임산부 요가를 한다. 달리기는 척추와 무릎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고 수영은 골반 안에 뭉쳐있던 울혈을 풀어줘 손발저림이나 결림, 허리통증 등을 감소시키고 고관절을 유연하게 만들어 순산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추천한다.

◇ 가족을 위한 다짐을 적어봐요

아빠가 된다는 소식에 "담배를 끊겠습니다", "술자리를 줄이겠습니다"라고 선서하듯 아내 앞에서 약속했건만 그 다짐도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작심삼일로 끝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작심삼일도 3일마다 122번 계속하면 1년을 채울 수 있다.

어려운 목표보다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적어보자. 아내에게 매일 사랑한다 말하기, 태어날 아기를 위해 한 달에 한 번 포스트잇 편지 쓰기, 아내와 정기검진 함께 가기 등 할 수 있는 사랑의 실천은 무궁무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