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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北김정은에게 "신곡 '젠틀맨'으로 전 세계인 행복하게 할 것" (조선일보 2013.04.13 17:04)

싸이, 北김정은에게 "신곡 '젠틀맨'으로 전 세계인 행복하게 할 것"

 

월드스타 ‘싸이’가 13일 북한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향해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싸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김정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한 외국 취재진의 깜짝 질문을 받았다.

싸이는 질문에 난감한 듯 웃으며 물을 한 잔 들이키고 “저는 직업이 가수이고, 본업에 충실하고 싶다”며 “가수인 만큼 대중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한반도) 분단이 비극적 현실이지만, ‘젠틀맨’을 통해서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인을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싸이는 이날 신곡 ‘젠틀맨’의 춤에 대해 “브라운아이드걸스 (브아걸)의 ‘시건방춤’이 맞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 가요계에 시건방춤외에도 엉거주춤, 수영춤 등 수많은 좋은 춤들이 많았다”며 “앞으로 한국의 좋은 노래, 좋은 춤을 재해석하고, 외국으로 가져가 세계인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는 신곡 ‘젠틀맨’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신곡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며 “‘그냥 클럽 음악이네’하는 평도 있는데, 장르가 클럽 음악이 맞다. 또 ‘예전 것 했으면 좋지 않았겠느냐’하는 우려와 실망 섞인 글도 많이 봤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 곡, 최선의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신곡 '젠틀맨' 뮤비(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지금도 편집중"이라며 13일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싸이의 미국 등 해외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스쿠터 브라운도 함께했다. 또 국내 언론 및 방송 매체는 물론 미국 CNN,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영국 BBC, 파이낸셜 타임스, 일본 요미우리신문, 프랑스 방송 등 해외 미디어들도 다수 참석했다.

앞서 싸이는 각 나라 기준으로 12일 자정, 신곡 '젠틀맨' 음원을 전 세계 119개국에서 공개했다. '젠틀맨'은 공개 직후 6시간 만에 국내 9대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었으며, 이틀째 정상을 유지 중이다. 이 곡은 현재 해외 아이튠스 종합 톱 싱글 차트 100위 안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열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단독] 싸이, '해프닝'콘서트서 'We Are The One'으로 남북평화 기원

 (조선일보 2013.04.13 22:35)

 

가수 싸이가 13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해프닝' 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월드스타 싸이가 13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해프닝'에서 2006년 히트곡 ‘위아더원(We Are The One)’을 불러 현재 남북 간 긴장상태에 대해 평화적 메시지를 던졌다.

이날 콘서트에서 싸이가 부른 위아더원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싸이가 선보였던 신나는 응원곡이다. 이 노래 가사는 “실패해본 자만이, 역전의 맛을 아니, 짓밟힐수록 또 다시 일어나 잡초같이, 승자는 결국 질긴놈 난 이미 배린 몸”이라는 내용이지만, 뮤직비디오에는 남과 북이 하나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2006년 제작된 이 뮤직비디오는 북한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물론 북한은 실제 남아공 월드컵에 진출했지만, 뮤직비디오가 제작된 2006년엔 독일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었다.

뮤직비디오는 북한군 장성 복장을 한 개그맨 윤택이 “우리 북한이 기적적으로 2010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며 “모든 인민들이 16강 진출에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여야한다. 방안을 내놓으라”고 말하면서 시작한다. 이에 한 북한군 여성 장교는 프리젠테이션을 보이며 “이건 남조선이 2002년 4강에 진출했을 때의 모습이다. 남조선 1인자 가수 싸이처럼 인민을 선동할 수 있는 ‘선동주체’가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결국 이들은 싸이와 닮은 한 장교를 남한으로 내려보내 두 사람을 바꿔치기하기로 결정한다. 물론 닮은꼴 역시 싸이가 연기했다.

북한으로 납치된 싸이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인민군 장교들 앞에서 겁먹은 듯 공연을 시작한다. 하지만 위아더원 노래가 계속될수록 공연이 무르익게 되고, 북한군 장교들도 몸을 들썩이기 시작한다. 납치된 싸이를 대신하기 위해 북한에서 특수훈련을 받은 백댄서들과 함께 내려온 ‘닮은꼴’ 싸이는 명동에서 거리 응원을 펼친다. 한국 국민 역시 닮은꼴 싸이의 위아더원 무대에 열광한다. 노래가 끝날 때엔 열광하는 남과 북의 사람들의 모습을 교차해 보여주면서 ‘We Are The One’이란 자막이 나온다.

이날 싸이는 콘서트에 앞서 한 영국 취재진으로부터 “북한 김정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깜짝 질문을 받았다. 싸이는 “저는 직업이 가수이고, 본업에 충실하고 싶다”며 “가수인 만큼 대중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한반도) 분단이 비극적 현실이지만, ‘젠틀맨’을 통해서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인을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콘서트를 본 네티즌들은 “2006년 월드컵 때가 생각난다”며 “싸이가 한반도 긴장이 극에 달한 이 때 ‘위아더원’을 부른 것을 보니, 남과 북이 평화로 하나되길 진심으로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싸이의 2006년 히트곡 'We Are The One' 뮤직비디오./영상 캡처

 

 

싸이 콘서트 현장에서 보니

 (조선일보 2013.04.13 22:44)

 

한국이 배출한 최초의 월드 팝 스타’답게 화끈하고 성대한 귀환이자 신고식이었다. 강남스타일의 후속 신곡 ‘젠틀맨’을 12일 발표한 싸이(36·본명 박재상)가 13일 저녁 서울 성산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해프닝’으로 신곡 활동의 첫 발을 뗐다.

칼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스탠딩과 객석을 가득 메운 5만여 관객들은 열띤 함성과 ‘떼창’을 아낌없이 쏟아내며 싸이의 귀환을 반겼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전세계 네티즌들도 실시간으로 싸이의 공연을 즐기며 따끈따끈한 ‘월드 팝 신상품’인 ‘젠틀맨’을 감상했다.

공연은 예정보다 20분 쯤 늦은 6시 50분 ‘라잇 나우’로 시작됐다. 현란한 LED영상과 함께 무대로 뛰어나온 싸이는 전성기의 마이클잭슨을 연상시키듯 번쩍이는 황금장식이 어깨를 뒤덮은 정장스타일의 무대의상으로 초반부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전형적인 ‘떼창송’으로 사랑받아온 ‘연예인’과 ‘예술이야’로 객석 온도를 급상승시킨 뒤, ‘새’와 ‘오늘밤에’ ‘내눈에는’ ‘나 이런 사람 이야’ 등 자신의 노래 혹은 자신이 작곡했던 히트곡들을 연이어 불렀다.

소속사 후배가수들의 ‘찬조출연’도 화려했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하이가 나와 원래는 박정현의 몫이었던 ‘그랬나봐’의 여성 보컬 피처링을 맡았고, 신곡 발표를 앞둔 걸그룹 투애니원, 최근 월드투어를 시작한 지드래곤도 출연해 마치 ‘YG엔터테인먼트 집안잔치’같았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전세계에서 최초로 선보인 ‘젠틀맨’의 뮤직비디오의 공개 및 최초의 라이브 공연. 근엄한 정장을 입은 노신사들을 시작으로 노홍철·유재석·정형돈·길 등 무한도전 멤버들이 출연해 시종일관 코믹무드로 짜여진 뮤직비디오를 본 관객들은 5초 단위로 폭소를 터뜨렸다. 이날 싸이가 선보인 안무의 핵심 ‘시건방춤’은 브라운아이드걸스가 부른 ‘아브라카다브라’와 동작면에서 큰 차이점은 없이 상당히 비슷했다.

싸이는 이날 공연 중간 곳곳에서 별안간 월드스타로 등극한 벅차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한 심정을 솔직담백한 입담으로 표현해 관객들의 박수를 여러 차례 받았다. 발라드곡 ‘설레인다’를 부르기에 앞서 “해외에서는 나를 단순히 강남스타일 노래만 알고, 심지어는 코미디언으로 알고도 있다고 하는데, 내가 랩을 하고 댄스만 할 뿐 아니라 작사·작곡도 할 줄 알고 느린 노래들도 부른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며 글로벌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을 솔직히 이야기했다.

매 공연마다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이벤트의 달인’이라 불리웠던 싸이는 이날 공연에서도 다채롭고 역동적인 ‘쇼’들로 시시각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어둠속에서 별안간 와이어에 매달린 채로 공중으로 날아올라 월드컵경기장 곳곳을 새처럼 휘휘 누비며 관객들과 함께 ‘낙원’과 ‘거위의 꿈’을 ‘떼창’한 것은 이날 공연 최고의 ‘쇼’였다. 그는 와이어를 탄 채로 목이 멘 듯 “해외에서 반응 안좋다고 하면어쩌냐고 걱정해주시는데, 이렇게 공중에서 함성받고 있기 때문에 망해도 상관없다”며 호기있게 말하면서 가슴 벅찬듯 굵은 눈물방울도 흘렸다.

싸이는 이날 공연에서 첫 공연을 한국에서 시작하는 것에 각별히 의미를 부여했다. ‘예술이야’를 부르는 도중에는 ‘많은 외국 사람들이 왜 첫 공연을 한국에서 시작하느냐고 물어와 ’한국어를 쓰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고 즉석 멘트를 해서 큰 박수를 받았다. 오늘 관객들에게 흰옷을 입고 오라고 직접 ‘드레스 코드’를 정한 것에 대해서도 공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극적인 조명효과를 내기엔 흰옷이 적합하다고 판단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백의민족이었다”고도 말했다.

두시간 반동안 이어진 공연은 ‘위 아 더 원’과 공식 공연 마지막곡인‘강남스타일’으로 끝났지만, 싸이는 ‘날 떠나지마’를 시작으로 이정현의 ‘바꿔’,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등 90년대 테크노음악 퍼레이드로 본 공연 못지 않은 화끈한 뒤풀이를 선보인 뒤 다시 한 번 와이어에 몸을 싣고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부르며 객석을 날아다녔다. 이후에도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등 애창가요들의 메들리를 뒤풀이로 선보이며 공연시간은 세 시간을 훌쩍 넘겨서야 끝냈다. 싸이는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강남스타일의 열풍 ‘시즌2’를 이어가기 위한 해외 활동에 나선다.

 

 

싸이 젠틀맨 뮤비, 시건방춤으로 유머와 섹시 관통

 (조선일보 2013.04.13 22:03)

 

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 장면/유튜브캡처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1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를 통해 전격 공개됐다.

이날 공연은 ‘강남스타일’ 이후 9개월 만에 발표한 싸이의 신곡 ‘젠틀맨’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자리였다.

이 뮤직비디오 역시 싸이의 전작 ‘강남스타일’과 마찬가지로 풍자성 유머와 섹시 코드가 가득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히트곡인 ‘아브라카다브라’의 ‘시건방춤’을 차용해 중독성과 재미를 높였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전원 참석하고,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 ‘가인’이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다.

뮤직비디오 내에서는 다양한 유머 상황이 연출됐다. 화장실이 급한 유재석을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나 모든 층의 버튼을 누르거나, 숙녀에게 테이블에 앉는 걸 도와주는 척 하면서 의자를 당겨버리거나, 어린 아이들이 공놀이 하는데서 공을 멀리 차버리는 등 황당무계형 싸이 스타일 유머로 채워졌다.

이 밖에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을 피트니스 센터에서 만나 독특한 태도로 유혹해 술을 함께 마신 뒤 야외에서 시건방춤을 함께 추는 장면이 담겼다. 뮤직비디오는 이 시건방춤을 단체 댄스로 추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3분 53초 분량의 이 뮤직비디오는 이날 콘서트와 함께 유튜브(http://www.youtube.com/watch?v=ASO_zypdnsQ) 에서도 함께 공개됐다. 싸이는 일주일 쯤 뒤 미국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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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싸이 뜨니 상암벌 5만은 '광란의 도가니'

 (조선일보 2013.04.13 20:59)

 

'국제가수' 싸이가 돌아왔다! 싸이의 국내 단독 콘서트 '해프닝(HAPPENING)'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콘서트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싸이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지난 12일 공개된 싸이의 신곡 '젠틀맨'은 싸이가 작사, 싸이와 유건형이 공동작곡, 유건형이 편곡한 노래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기반으로 신나는 비트와 쉬운 멜로디가 어우러져 중독성을 더했다. 해외 팬들을 겨냥해 50% 이상 영어 가사로 구성됐으며, '알랑가몰라' '마더파더젠틀맨' 등 유머러스한 표현이 돋보인다.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국제 가수 싸이가 금의환향했다.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싸이의 단독 공연 '해프닝'이 열렸다. '해프닝'은 총 3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5만 석 규모로 펼쳐지는 대규모 공연이다. 더욱이 싸이가 '강남스타일' 이후 선보이는 글로벌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와 무대가 최초 공개되는 자리인 만큼, 공연 예매 사이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일찍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공연 당일 상암벌에는 이른 시간부터 관객들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이중에는 미국 프랑스 등에서 온 팬들도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공연장 외부에 설치된 Mnet '댄스9' 댄스 페스티벌을 즐기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공연이 Mnet 네이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됨에도 행사장 주변에는 암표상도 등장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공연에 있어서는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다"던 싸이의 말처럼, 이번 공연 역시 특유의 B급 유머와 열정으로 가득했다. '롸잇 나우'로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한 그는 "12년 만에 맞은 전성기를 어떻게든 이어가고자 비겁하게 홈그라운드를 찾은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온라인을 충격에 몰아넣었던 비욘세 패러디 '싸욘세' 무대도 여전했다. 데뷔 13년 차 가수는 조금은 민망한 점프 수트를 입고도 육덕진 춤사위로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2NE1, 빅뱅 지드래곤, 이하이 등 후배 가수들의 깜짝 무대와 함께 '새' '흔들어주세요' '예술이야' '낙원' 등 20여 곡의 히트곡 라이브 무대가 계속됐다. 특히 "외국에서 활동하면서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었다. 한국어로 대화하고 싶었다"며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낸 싸이는 '거위의 꿈'을 부르면서 와이어로 하늘을 날며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이에 관객들은 스탠딩석은 물론 1층과 2층까지 전원 기립, 사전에 받은 흰색 야광봉을 흔들며 함성을 보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글로벌 메들리. 12일 공개돼 9개 음원차트를 섭렵한 '젠틀맨'과 지난해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강남스타일' 무대가 이어지자 공연장은 '광란의 도가니'에 빠졌다. 관객들은 '알랑가몰라' '마더파더젠틀맨' 등 공개된지 이틀밖에 되지 않은 '젠틀맨' 가사를 열정적으로 따라불렀다. 또 '강남스타일' 무대에는 일제히 '말춤'을 따라추는 장관이 펼쳐지기도 했다.

싸이는 공연을 마무리 한 뒤 '젠틀맨'으로 빌보드 2차 공습을 시작한다. 그는 "양현석과 6개월간 정말 고심해서 만든 노래다. 이 노래로 다시 한 번 해외에 간다. '강남스타일'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브아걸 가인, 현아 뛰어넘는 '제 2의 싸이걸' 될까?

 (조선일보  2013.04.13 21:32)

 

싸이 뮤직비디오에서 시건방춤을 추고 있는 가인/싸이 뮤직비디오 캡쳐

13일 싸이의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면서 ‘뉴 싸이걸(new psy girl)’인 걸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26)'에 대한 관심도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이 날 공개된 싸이의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에서 가인은 싸이와 함께 ‘시건방 춤’을 추며 걸그룹 포미닛 현아의 뒤를 이은 ‘2대 싸이걸’로 등장했다.

전곡 ‘강남스타일’에서 현아는 싸이의 뮤직비디오에서 싸이를 유혹하며 함께 말춤을 추는 ‘1대 싸이걸’로 등장했다. 이후 현아는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오빤 딱 내스타일’까지 공개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미국 빌보드 닷컴은 미국의 유명 하이틴 가수 저스틴 비버의 미래 여자친구 후보로 카라 데레바인, 칼리 레이잽슨, 테일러 스위트프, 제니퍼 로렌스, 리한나 등과 함께 현아를 함께 언급하기도 했다.

가인 역시 이번 싸이의 뮤직비디오에서 현아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싸이와 함께 포장마차에서 매혹적으로 어묵을 먹는가 하며,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전매특허인 ‘시건방춤’을 함께 추는 장면도 여러번 등장한다.

특히 빌보드는 지난해 10월 가인의 솔로곡 ‘피어나’에 대해 “솔로곡 ‘피어나’로 굉장한 데뷔를 했다”며 “재능있는 소녀”라는 칭찬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싸이 뿐 아니라 가인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는 것 아니냐”, “현아를 넘어서는 인기를 얻게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