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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젠틀맨', 6대주 38國 아이튠즈 '톱100'..열풍 (스타뉴스 2013-04-13 11:15)

싸이 '젠틀맨', 6대주 38國 아이튠즈 '톱100'..열풍

美도 급상승 중

 

 

월드스타 가수 싸이가 신곡 '젠틀맨'으로 벌써부터 글로벌 열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싸이의 '젠틀맨'은 각 나라 시간 기준 지난 12일 0시 전 세계 119개국에서 동시 공개됐다. 13일(한국 시간) 오전 8시5분 현재 '젠틀맨'은 아시아 유럽 남미 북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6대주 38개국의 아이튠즈 종합 싱글 차트인 톱 싱글즈 실시간 차트 톱 100 안에 동시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싸이의 '젠틀맨'은 각 나라 아이튠즈 톱 싱글즈 실시간 차트 기준, 베트남 1위, 싱가포르 2위, 홍콩 3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4위, 아르헨티나 6위, 핀란드 7위를 각각 차지, 아시아 남미 유럽에 속한 나라들에서 톱 10 안에 진입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경우, 한국 보다 시차가 늦어 아직 '젠틀맨' 발표 당일이란 점에서 현재 성적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파라과이 12위, 스웨덴과 스위스 13위, 대만 14위, 덴마크와 몽골 15위, 네덜란드 19위, 슬로바키아 23위, 벨기에와 영국 25위, 프랑스 26위, 뉴질랜드 27위, 터키 30위, 멕시코 31위, 룩셈부르크 38위, 오스트리아 42위, 콜롬비아 44위, 나이지리아 46위, 칠레와 호주 48위, 태국 57위, 캐나다 61위, 인도네시아와 아일랜드 67위, 독일 72위, 브라질과 이탈리아 78위, 스페인 79위, 러시아 88위, 남아프리카공화국 97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시차 때문에 한국보다 10시간 이상 늦게 '젠틀맨'을 접한 미국에서도 현재 순위가 급상승 중이다. '젠틀맨'은 같은 시간 현재 미국 아이튠즈 톱 싱글즈 실시간 차트에서 113위까지 가파르게 상승, 톱 10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싸이의 '젠틀맨'은 공개 하루 남짓 만에 무려 6대주 38개국 아이튠즈 톱 싱글즈 차트 톱 100 안에 명함을 내밀며 '강남스타일'에 이은 전 세계적 흥행을 예감케 하고 있다. 싸이의 비장이 무기라 할 만한 '젠틀맨'의 춤 및 뮤직비디오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성적은 더욱 조명 받고 있다.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13일 중 공개될 예정이다.

'젠틀맨'은 싸이와 유건형이 '강남스타일'에 이어 또 한 번 공동 작곡했으며, 싸이가 작사를 맡은 노래다.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바탕으로 반복되는 코드와 가사가 인상적이란 평가다. 국내에서는 공개 직후 6시간 째 만에 멜론 엠넷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몽키3 네이버뮤직 싸이월드뮤직 다음뮤직 등 9개 주요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이미 점령했다.

싸이는 13일 오후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젠틀맨'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총 30억 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될 이번 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된다. 싸이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에 몸담고 있는 빅뱅의 지드래곤 및 이하이도 특별 게스트로 나설 계획이다.

 

 [SS현장] '철통보안' 싸이 공연 리허설, "놀랄 준비 되셨나요?

  (스포츠서울 2013-04-12 14:20)

 

싸이의 콘서트 준비로 성산동 서울월드컵 경기장이 들썩이고 있다. /문병희 기자


 "음향 더 올려주시고요, 자 갑시다!"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다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 가수' 싸이(36·본명 박재상) 때문이다. 그가 13일 이곳에서 컴백 기념 단독 콘서트를 예고한 까닭에 공연 전부터 경기장 주변은 온통 싸이의, 싸이에 의한, 싸이를 위한 파티 준비로 시끌시끌하다. 공연장에선 싸이의 히트곡이 울려퍼지고 주변 도로에는 콘서트를 알리는 핑크색 홍보 현수막이 신나게 펄럭이고 있다.

11일 오후 열린 리허설 현장에서 싸이는 더욱 바쁘고 신중했다. 노래 한 곡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그의 자세는 월드스타가 된 이후에도 변함이 없었다. 이날 <스포츠서울닷컴> 취재진이 찾은 콘서트 리허설 현장은 막바지 준비로 한창이었다. 삼엄한 통제 속에 수십 명의 스태프는 바쁘게 움직였고 싸이는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팬들을 위해 장치 하나 음향 둘 모두를 꼼꼼하게 체크했고 실제 공연 같은 느낌으로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스태프는 과열된 반응을 보이며 지켜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주인공인 싸이는 오히려 여유로웠다.

11일 콘서트 준비가 한창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 /문병희 기자


싸이는 13일 콘서트 '해프닝'을 열고 세계에서 최초로 '젠틀맨' 무대를 펼친다. 12일 0시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119개국에서 '젠틀맨' 음원을 일제히 공개해 각종 차트를 싹쓸이할 정도로 그를 향한 지구촌의 관심은 대단하다. '한방주의' 싸이는 하루 공연에서 관객들에게 커다란 임팩트를 안기기 위해 지혜를 모았다. 이 때문에 넓은 장소를 선택했고 상암벌을 가득 메울 5만여 관중을 위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다.

싸이의 콘서트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스태프. /문병희 기자


경기장 외부에도 싸이의 노래는 크게 울려퍼졌다. 싸이는 그동안 공연에서 불렀던 히트곡들은 물론 깜짝 팬 이벤트까지 마련하며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공연으로 보답하고자 했다. 음향 문제 때문에 서너통의 주민 신고 전화가 마포구청에 접수됐지만 큰 문제없이 콘서트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강남스타일'로 홈런을 친 터라 싸이의 다음 노래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눈과 귀도 집중됐다. 이날 현장에는 싸이의 콘서트 리허설 소식을 들은 몇몇 팬들이 구경하기 위해 경기장을 맴돌기도 했다. 그 중에는 외국인도 있어 싸이의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스태프들이 싸이의 콘서트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문병희 기자


싸이의 신곡 '젠틀맨'은 12일 0시 지구촌 119개국에서 동시에 공개돼 멜론, 엠넷, 올레뮤직, 벅스, 소리바다, 몽키3, 네이버뮤직, 싸이월드뮤직, 다음뮤직 등 국내 9개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여기에 뮤직비디오까지 공개된다면 '강남스타일'처럼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접수하는 건 시간문제일 듯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에는 싸이의 콘서트와 관련된 현수막으로 도배돼 있다. /문병희 기자


지난 9일 <스포츠서울닷컴> 카메라에 단독 포착된 '젠틀맨' 뮤직비디오 촬영 모습은 이를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길, 노홍철, 하하 등과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열정적으로 촬영에 참여했고 싸이는 유쾌하게 현장 분위기를 이끌며 멋진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싸이의 소속사 관계자는 "음원, 뮤직비디오, 콘서트를 한 번에 진행하고 공개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굉장히 바쁘다"면서도 "콘서트에서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싸이의 신곡 '젠틀맨'이 12일 0시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YG 제공


 

싸이는 지난해 10월 팬들의 큰 사랑에 감사하며 시청에서 대형 공연을 열었다. 이때 모인 인파는 서울시청 추산 8만여 명. 이보다는 적지만 13일 상암 경기장에는 5만여 명이 모여 싸이의 국내 컴백과 신곡 발표를 기념할 예정이다. 벌써 경기장 주변에는 싸이의 콘서트를 알리는 현수막과 플래카드, 게시물과 홍보 포스터 등으로 도배된 상태다. 이런 까닭에 싸이의 콘서트를 향한 기대와 관심은 매 순간 높아지고 있다.

케이팝의 역사는 2000년대 아이돌에서 시작했을지언정 2013년 현재는 싸이로 절정을 찍고 있다.

 

싸이 젠틀맨 가사에 숨겨진 비밀을 알고 보니

 (중앙일보 2013.04.13 14:27)

 

12일 0시 싸이(36)의 ‘젠틀맨’이 베일을 벗었다. 팝시장에 광풍을 일으키며 뜬금포를 던졌던 싸이가 어떤 노래를 들고 나왔는지는 세계적 관심사다. 이번에도 싸이는 특유의 위트를 잊지 않았고 역시나 ‘춤을 위한 노래’를 선택했다. ‘젠틀맨’은 이미 4~5년 전부터 유행했던 일렉트로닉 하우스 뮤직이다.

또 반복되는 후크와 입에 착착 붙는 라임, 누구든 클러버로 변신할 수 만큼 단순하고 흥겨운 멜로디로 중독성을 가졌다.

여기에는 싸이가 꺼내든 몇 가지 노림수가 있다.가장 큰 특징은 언어유희다. 싸이는 ‘젠틀맨’에서 특정 의미를 암시하기 위한 동음이의어를 사용했다고 헤럴드경제가 12일 보도했다.

◇어려운 발음은 무조건 빼

‘젠틀맨’에서 가장 반복되는 후크는 ‘알랑가몰라’라는 부분이다. 이는 외국인도 발음하기 쉬운 유음(ㄴ,ㄹ,ㅁ,ㅇ)과 모음 ‘ㅏ’를 최대한 활용해 리듬을 만들었다. ‘강남스타일’이 우리말과 영어의 합성어로 발음에 편의를 줬다면 ‘젠틀맨’은 우리말 가사를 놓치 않으면서도 외국인의 언어구조를 적극 이용했다.

◇박근혜 대통령 등장?= 맨 앞 소절의 ‘화끈해’라는 가사가 ‘박근혜’로 들린다는 이유 때문이다. 노래의 도입부는 ‘알랑가몰라 왜 화끈해야하는지’라고 시작한다. 이는 누가 들어도 “알랑가몰라 왜 박근혜여야 하는지”로 들린다. 한 트위터리안은 이 때문에 ‘젠틀맨’이 금지곡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저급한 영어욕? 알고보면

‘젠틀맨’의 포스터엔 ‘아이엠 어 마더 퍼X, 젠틀맨(I am a Mother Faxxxx Gentleman)’이라고 써 있다. 노래에도 비슷한 발음이 이어진다. 영어 비속어인 ‘마더 퍼커’(mother fucker)를 연상시키지만, 사실 ‘마더 파더 젠틀맨(Mother, Father, Gentleman)이다. 그냥 밑도끝도 없는 말장난일 뿐이다. ‘마더 퍼커’는 해외 힙합 뮤지션들의 음악에서 들을 수 있던 과격한 속어. 하지만 싸이는 패러디해 교묘한 카타르시스와 실소를 유발하는 전략을 썼다. 이를 두고 미국 음악 전문 사이트 팝더스트는 “이 가사가 무엇이든 우리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모든 어머니 아버지에게 외치자”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동정녀 ‘마리아’도 나와?

‘말이야’라는 가사도 눈에 띈다. 싸이는 ‘이 사람으로 말씀 드리자면 말이야’라는 가사 말로 ‘말이야’를 넣어 특유의 직설적인 말투와 라임을 동시에 살렸다. 흔한 영어식 여자이름 ‘마리아’와 같은 발음으로 누구나 거부감 없이 따라할 수 있다.

싸이의 소속사 YG에 따르면 ‘젠틀맨’은 허세에 가득 찬, 신사답지 못한 남자가 자신을 ‘젠틀맨’으로 착각하고 읊는 자조적 가사가 특징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를 두고 국내 네티즌들은 ‘가사는 한국말인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실제로 ‘젠틀맨’의 가사는 글로벌 음악 시장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우리말의 미학이나 예술성 따위는 애초에 고려하지 않은듯 하다. 결국 ‘젠틀맨’은 ‘가수 싸이’의 음악적 성장보다 ‘스타 싸이’의 ‘강남스타일’ 재현을 위한 노래에 가까워 보인다.분명한 건 국제가수 싸이를 각인시키는 데는 더할 나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