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국내 출고가 90만원대 후반 책정 (연합뉴스 2013/03/19 14:00)

갤럭시S4, 국내 출고가 90만원대 후반 책정

 

갤럭시S4.(자료사진)

갤럭시S3·아이폰5와 비슷한 수준…국내 4월말 출시

홈페이지서 미국 출고가 579달러→650달러로 수정

 

삼성전자[005930]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가 다음달 말 90만원대 후반의 출고가로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국내 출고 가격을 100만원에 채 못 미치는 90만원대 후반으로 결정하고 정확한 출고가를 산정하고 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3(99만4천원)나 애플 아이폰5(94만6천원), LG전자[066570] 옵티머스G(96만8천원)와 비슷한 수준이며, 삼성 갤럭시노트2(108만9천원)보다는 낮지만 팬택의 베가넘버6보다는 높다.

삼성전자는 이날 영문 홈페이지에 '대략적인 소매가격'을 650달러(약 72만2천원)로 표시했다. 이 가격대로라면 갤럭시S4는 미국에서 약 15%의 세금을 더해 747.5달러(약 83만1천원)에 판매된다.

미국과 한국에서 갤럭시S4의 출고가가 다른 것은 국내에선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이 판매되는 것과 달리 미국 판매 제품은 저사양인 쿼드쿼어가 탑재되는 것과 관계가 있다.

여기에다 국내 판매 제품에는 미국에서와 달리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나 추가 배터리, 배터리 거치대 등도 추가돼 출고가가 올라간다.

삼성전자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S4의 '대략적인 소매가격'은 앞서 게재한 가격보다 높아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18일 홈페이지에 갤럭시S4의 소매가격을 579달러로 표시한 바 있어 삼성전자가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갤럭시S4를 판매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이를 650달러로 수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격 책정 전 홈페이지에 임시로 적어 놓은 가격을 해외 언론이 보고 보도해 잘못된 정보가 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정된 가격은 아이폰5의 초기 출고가와는 비슷하지만 갤럭시S3의 출고가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아이폰5의 출고가는 649달러였으며 갤럭시S3의 출고가는 599달러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의 국내 출시 일정을 예상보다 조금 빠른 다음달 말로 잡고 이통사와 함께 망연동 서비스와 전파 인증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4의 국내 출시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려고 하고 있다"며 "망연동 등 국내 출시를 위한 시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만큼 4월 중에는 국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