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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IT 첨단산업

갤럭시S4·아이폰5 사양 비교 (연합뉴스 2013.03.15 09:07)

갤럭시S4·아이폰5 사양 비교

 

 

 

갤S4 VS 옵G프로 VS 베가NO6…풀HD 3파전 본격 개막...누가 뛰어난가

 (헤럴드경제 2013.03.16 08:20)

 

갤럭시S4가 베일을 벗으면서 국내 시장에 풀HD 스마트폰 3자 대결 구도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됐다. 갤럭시S4가 이르면 내달 중순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능ㆍ기능ㆍ가격 등 각각 저마다 갖고 있는 장점이 얼마나 소비자에게 확실히 부각되는가가 변수로 꼽힌다.

▶화질, 프로세서는 갤럭시S4가 우세

= 제품의 제원만 놓고 비교했을 때 풀HD 폰으로서는 갤럭시S4가 한 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다. 갤럭시S4가 5인치로 5.5인치의 옵티머스 G프로나 5.9인치의 베가 넘버6보다 작긴 하지만 화질을 비교하는 척도인 ppi(인치 당 픽셀수)를 비교하면 갤럭시S4가 441ppi로 가장 높다. 옵티머스 G프로가 갤럭시S4 발표 전까지는 400ppi로 국내 스마트폰 중 최대였지만 이 자리를 갤럭시S4에 내주게 됐다.

TV나 모니터 등의 화면을 눈에 가까이 대면 작은 점들을 볼 수 있는데 이 작은 점들 하나 하나가 각자 다른 색을 내면서 마치 모자이크처럼 디스플레이에 화면을 만들어 낸다. 각각의 점들은 적, 녹, 청 세가지 색이 모여 이뤄진 것으로 이를 '픽셀(pixel)'이라고 부른다. 흔히 말하는 해상도는 보통 이 픽셀의 개수를 나타낸다.

평균 사람의 눈을 기준으로 시야각 1도 이내에 60개 이상의 점을 구분할 수 없다. 이를 토대로 일반적인 디스플레이 사용 거리에 따른 최대 화소 밀도를 추정할 수 있다. 바로 인치 당 픽셀 수를 가리키는 'ppi(pixel per inch)'를 통해서다. 스마트폰의 경우 눈에서 화면까지의 거리를 20~30㎝로 놓으면 사람의 눈으로는 최대 440ppi까지 화질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갤럭시S4는 441ppi로서 최대 한계치를 넘어선 수준까지 화질을 구현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부분에서도 갤럭시S4가 쿼드코어의 2배인 옥타코어를 채택했다는 점에서 경쟁 제품을 앞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출시 국가별로 옥타코어와 쿼드코어를 혼용할 계획이지만, 이전 갤럭시S 시리즈들이 국내에 최고 성능으로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옥타코어 CPU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옵티머스 G프로와 베가 넘버6는 둘 다 쿼드코어를 채택했다.

옥타코어는 코어(집적회로)의 개수가 기존의 쿼드코어의 2배인 8개로 설계됐다. 3D 게임 등 고성능이 필요할 때 구동되는 4개의 코어와 인터넷ㆍe-메일 등 저성능 작업에 쓰이는 4개의 저전력 코어로 구성돼 데이터 처리 능력은 한층 개선되고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흡사한 시선인식, 같은 듯 다른 듀얼 카메라 기능

= 갤럭시S4와 옵티머스 G프로는 유사한 UX(사용자경험)를 갖추고 있다. 갤럭시S4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능은 '삼성 스마트 포즈(Samsung Smart Pause)'로서 사용자가 동영상 시청 중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동영상이 멈추고, 다시 화면을 보면 별도의 조작 없이 동영상이 멈춘 구간부터 다시 재생된다.

삼성전자는 또 인터넷, 이메일 또는 전자책을 볼 때 시선을 먼저 인식한 후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여 주는 '삼성 스마트 스크롤(Samsung Smart Scroll)' 기능을 추가해 시서 인식 기능을 강화했다.

LG전자 역시 내달부터 눈동자 인식기술인 '스마트 비디오'를 포함한 밸류팩 업그레이드를 옵티머스 G프로에 실시할 계획이다.

스마트 비디오는 동영상 재생 중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동영상 재생이 자동으로 일시 정지되거나 다시 재생된다. 동영상을 시청하다가 눈을 떼면 전면 카메라가 눈동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동영상 재생을 일시 정지한다.

카메라 기능에서는 갤럭시S4와 옵티머스 G프로 둘 다 '듀얼'이란 이름을 달고 나왔다.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S4는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동시에 이용해 동영상, 사진을 다양하게 촬영하는 '듀얼 카메라(Dual Camera)'를 선보였다. 이 기능을 사용해 사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을 한 프레임 안에 함께 담아 낸다. 옵티머스 G프로의 듀얼 카메라 역시 동영상 촬영 경우 촬영자도 화면에 함께 담는 '듀얼 레코딩' 기능이다.

하지만 갤럭시S4는 '듀얼 비디오 콜(Dual Video Call)'로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활용하여 화상 통화 시에도 나의 모습과 내가 촬영하는 대상을 한 화면으로 상대방에게 보여 준다.

옵티머스 G프로는 밸류팩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진 촬영으로 확대된다. 피사체뿐만 아니라 촬영하는 사람까지도 하나의 화면에 동시에 담는 게 가능하다.

▶차별화된 후면터치에 가격 경쟁력의 베가 넘버6

= 갤럭시S4와 옵티머스 G프로가 시선인식, 카메라 기능을 앞세운다면 베가 넘버6는 단연 후면터치 기능이 돋보인다. 6인치급 대화면을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휴대성을 강화한 UI(사용자환경)로 베가 넘버6의 뒷면에서는 주로 검지 손가락을 사용해 상하좌우로 문지르기, 두드리기와 같은 동작을 통해 터치가 가능하다. 현재 사용 가능한 기능은 페이지 넘김, 화면 스크롤, 애플리케이션 실행, 전화 받기 등이다. 사용자 지정을 통해 자주 쓰는 기능을 미리 설정하면 후면터치 만으로 한 손 플레이가 더욱 편리해진다.

후면터치 패드는 카메라 바로 아래에 위치한다. 일반적으로 사용자들이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쥐고 있을 때 검지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 내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터치패드 크기는 가로 25.5㎜, 세로 24㎜로 500원 동전 크기다. 후면은 전면에 비해 다른 물체와도 접촉이 빈번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오작동의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크기로 구현됐다.

베가 넘버6의 매력 중 하나는 84만9000원의 출고가다. 앞서 베가R3가 99만9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성능은 올라갔어도 가격은 무려 15만원 내려갔다. 옵티머스 G프로는 96만원8000원이다. 갤럭시S4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90만원 중반대가 될 것으로 통신업계서 내다보고 있다.

 

 

‘갤럭시S4’ 7.9mm 날씬한 바디 속 8개의 두뇌를 심다

 (스포츠동아 2013.03.16 07:10)

삼성전자 '갤럭시S4' 美 뉴욕서 공개
최초
옥타코어 장착 소비전력 기존 70% 수준
5인치 441ppi 풀 HD 슈퍼아몰레드로 화질 짱
시선으로 조작하는 스마트포

즈 등 기능 도입
1억대 이상 판매 목표…국내 4월 경 출시 전망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4'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디어와 협력사 등 3000여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갤럭시S4'는 2분기부터 전 세계 155여 개국 327개 사업자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4월 경 '갤럭시S4'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 깜짝쇼 없었지만, 성능은 단연 최고

'갤럭시S4'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때문에 '깜짝쇼'는 없었지만, 제품 자체만 놓고 보면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 등 최신 전략 스마트폰과 비교해 앞선 성능을 자랑한다.

하드웨어도 최고의 성능으로 무장했다. '갤럭시S4'는 세계 최초 '옥타코어 프로세서폰'이다. 제품에 적용된 '엑시노스 5옥타'는 스마트폰 두뇌역할을 하는 집적회로(코어)가 8개인 칩. 4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저전력 코어가 작업 중인 프로그램에 따라 자연스럽게 전환된다. 3D영상이나 고사양 게임 등은 고성능 프로세서가 처리하고,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 등은 상대적으로 소비 전력이 적은 저전력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원리다. 때문에 동일한 작업을 할 때 고성능 프로세서와 비교해 최대 70% 수준까지 낮은 소비 전력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판매 국가에 따라 쿼드코어 칩이 장착된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시장 경쟁이 가장 치열한 디스플레이 해상도 또한 뛰어나다. '갤럭시S4'는 5인치 대화면에 441ppi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카메라는 전면 200만 화소와 후면 1300만 화소다.

이처럼 하드웨어 성능이 뛰어나지만 두께는 7.9mm, 무게는 130g에 불과해 다른 제품에 비해 휴대성이 좋은 편이다.





언팩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갤럭시S4'가 발표된 뒤 무대에 설치된 '핸드존'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아래). 사진제공|삼성전자

● 시선으로 조작…전 세계 1억대 판매 기대

사용자 경험(UX)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갤럭시S4는 예상대로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시선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스마트포즈'와 '스마트 스크롤' 기능이 도입됐다. 여기에 손가락을 이메일이나 사진폴더 위에 놓으면 터치하지 않고도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에어뷰'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터치를 인식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카메라의 활용도도 다양해졌다. 특히 후면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를 동시에 이용해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물론 화상 통화도 즐길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이밖에 화면 위 손의 움직임을 적외선 센서로 인식해 전화를 받고 음악을 선택할 수 있고, 운전 중에는 블루투스를 통해 음성 조작을 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가 전 세계 1억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갤럭시S'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과 맞먹는 수치다. 진짜 괴물폰 '갤럭시S4' 출시를 통해 삼성전자가 국내외에서 스마트폰 판매 1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갤럭시S4에 이르기까지.. 삼성 스마트폰의 진화과정

 (아시아경제 2013.03.16 08:30)

 

삼성전자가 오늘날 쟁쟁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따돌리고 세계 판매량 1위 메이커로 우뚝 서기까지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가 큰 공헌을 했다. 갤럭시S에서 시작해 S4까지 이어져 온 '삼성 갤럭시(GALAXY)' 시리즈는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스마트폰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의 운영체제(OS)에 따라 크게 세 가지 브랜드로 나뉜다.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한 갤럭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와 '윈도폰'을 기반으로 한 '아티브(ATIV)',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했던 '바다' OS 기반의 '웨이브'가 그것이다. 바다 OS가 삼성전자와 인텔 등이 주도하는 모바일 운영체제 '타이젠' 연합으로 흡수되면서 웨이브는 새로운 이름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2007년부터 아이폰을 세상에 처음 내놓으면서 글로벌 휴대전화 산업이 일대 격변을 겪을 무렵,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폰 개발을 위해 역량을 투입하고 있었지만 결과물은 좋지 않았다. 2009년 11월 아이폰3GS가 국내시장에 상륙하자 삼성전자는 '윈도모바일' OS를 기반으로 한 '옴니아' 시리즈로 대항했지만 사용자들의 혹평 속에 명백한 열세임이 드러났다.

위기의식이 고조된 가운데 삼성전자는 초창기 단계이던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도입해 선행모델 격인 '갤럭시A'를 2010년 2월 처음으로 출시했고, 뒤이어 6월 '갤럭시S'를 내놓는다. 당시 애플은 '아이폰4'를 6월에 내놓으려 하고 있었고,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건희 회장은 개발중이던 갤럭시S의 출시를 이에 맞춰 앞당기라는 특명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엑시노스3110 SoC(시스템온칩),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 등 당시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 중 최고급의 하드웨어 스펙을 지니고 있었으며, 국내에서 출시 3개월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성공을 거뒀다. 해외 통신사들에서도 반응이 좋아 약 100여개국에서 변형 모델이 출시될 수 있었다.

문제점도 많았다. 당시 안드로이드 OS 버전 '이클레어'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나 반응속도 면에서 아이폰의 iOS에 여러 모로 뒤졌고 '버벅임'이 심하다는 평가도 많았다. 개발과정에서 아이폰을 많이 참고했던 것이 나중에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높은 하드웨어 사양 덕에 안드로이드 다음 버전 '프로요'와 '진저브레드'까지 펌웨어 업데이트를 계속 지원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착실히 쌓아 나갔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뒤처질 뻔했던 삼성전자가 실수를 만회하고 강자로 부상하기 위한 토대가 됐다.

2011년 4월 후속작인 갤럭시S2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됐다. 플래그십인 갤럭시S의 후속작답게 듀얼코어 '엑시노스4' 등 해당 시점에서 최고 수준의 스펙으로 무장했고 갤럭시S에 비해 눈에 띄게 개선된 반응속도와 최적화된 OS, 더 커진 화면(4.27인치)을 갖췄다. 마침 구글 안드로이드OS가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와 HTC·모토로라모빌리티 등의 스마트폰 제품 주력군을 형성하면서 빠르게 성장한 것 역시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OS 업그레이드 등 사후지원 역시 호평받았다.

갤럭시S2는 출시 한달만에 100만대가 팔려 전작 갤럭시S의 기록을 깼다. 갤럭시S2 역시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세계 주요국 통신사를 통해 수많은 로컬 변형 모델들이 발매됐고, '갤럭시'는 피처폰 시절 삼성전자의 상징이었던 '애니콜' 브랜드에 이어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게 됐다. 2011년 말에는 LTE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모델인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HD LTE'가 등장했고, 사양은 거의 같으나 화면크기를 5인치대로 늘리고 'S펜'을 장착한 '갤럭시 노트'가 등장해 '패블릿(폰+태블릿)'의 새로운 영역을 본격적으로 여는 등 성공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012년 5월 차기작 '갤럭시S3'를 발표했다. 출시 즈음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차지하며 정상에 올랐고 갤럭시S3는 다시 한번 국내와 해외 판매량 기록을 새로 쓰며 기대에 부응했다.

4.8인치 HD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 2100mAh 대용량 배터리, 삼성 엑시노스 4412 SoC 등을 갖춘 갤럭시S3는 준수한 성능과 함께 디자인 면에서도 완전히 이전 세대와 선을 긋는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 조약돌 모양에서 힌트를 얻은 유선형 단말본체 디자인과 함게 '인간을 위한 디자인' 이란 마케팅 테마로 하드웨어 성능만 강조하는 대신 사용자의 실질적 경험을 살리는 데 장점을 뒀다. 눈을 인식해 뜨고 있는 동안은 화면이 꺼지지 않는 '스마트스테이'나 애플 '시리'에 해당하는 음성명령 실행기술 'S보이스' 등이 쓰였다.

갤럭시S3에 이르러 삼성전자는 애플과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기술수준도 보여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공개도 이전 제품들이 대형 박람회장에서 처음 공개됐던 것을 깨고 독자 발표행사를 선택했고, 세계 각 이동통신사에 모두 공통된 디자인으로 공급하는 등 부쩍 커진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 애플 안방 美서 갤럭시S4 첫선

 (서울신문 2013.03.16 03:32)

시선 따라 화면이동·동영상 재생 등 첨단사양 탑재

 

삼성전자가 '맞수'인 애플의 안방 미국에서 새 스마트폰 '갤럭시S4'를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삼성 언팩 2013' 행사를 갖고 차세대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갤럭시S4는 이전 제품보다 선명한 화면과 사용자 편의를 위한 첨단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5인치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풀고화질(HD)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채택했고, 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이 이전보다 커졌음에도 두께 7.9㎜, 무게 130g의 초슬림 디자인을 유지했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삼성이 독자 개발한 옥타코어(중앙처리장치가 8개)를 달았다. 출시 국가에 따라 퀄컴의 쿼드코어 프로세서도 쓸 계획이며, 한국에는 옥타코어 제품이 나올 전망이다. 1300만 화소 후방 카메라와 200만 화소 전방 카메라도 들어갔다.

주요 기능 가운데 '삼성 스마트 포즈'는 사용자가 동영상 시청 중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동영상이 멈추고, 다시 화면을 보면 별도의 조작 없이 비디오가 멈춘 구간부터 재생된다.

'삼성 스마트 스크롤'은 인터넷과 이메일, 전자책 등을 볼 때 시선을 먼저 인식한 뒤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여준다. 화면 터치 없이도 긴 글을 읽을 수 있다.

'에어뷰'는 손가락을 화면 위로 올리면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기능으로, '갤럭시노트2'와 달리 S펜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S 트랜스레이터'는 이메일, 문자, 메시지 등을 송수신 중에 바로 번역해 텍스트로 보는 것은 물론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해준다. 여기에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웰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S헬스'도 채택했다.

디자인은 이전 '갤럭시S3'의 조약돌 모양을 그대로 계승했다.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처럼 삼성만의 개성을 가진 정체성을 가져 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색상은 물안개 느낌의 '블랙 미스트'와 얼음 결정체의 섬세함을 표현한 '화이트 프로스트' 등 두 가지로, 향후 다양한 모델이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T) 담당 사장은 "갤럭시S4는 우리 일상에 의미 있는 혁신으로 삶을 더욱 편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제품으로서 갤럭시S 시리즈의 성공 신화를 이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첫선을 보인 갤럭시S4는 2분기에 미국 6개 사업자를 포함한 전 세계 155여개 국, 327개 사업자를 통해 출시된다. 한국에서는 다음 달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전 세계 판매 목표를 1억대로 잡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S, 갤럭시S2, 갤럭시S3 등 시리즈를 모두 합한 판매량과 비슷하다. 이렇게 되면 애플의 아이폰을 제치고 단일 모델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S4 "혁명적 아니다" vs. "애플에 충격줄 듯"

 (연합뉴스 2013.03.16 13:27)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 엇갈린 전망

 

삼성전자가 최신 기종 스마트폰 갤럭시S4를 발표하자 애플을 담당하는 주요 투자회사의 애널리스트들은 15일(현지시간) "혁명적이기보다는 진화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제품이 애플에 주는 영향에 대해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과 "삼성전자가 애플을 뛰어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이 다소 엇갈렸다.

 

다음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정리한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들의 갤럭시S4에 대한 반응을 정리한 것이다.

▲ 파이퍼 재프리스의 진 문스터 = 갤럭시S4는 갤럭시S3보다 커진 스크린, 개선된 카메라와 프로세서 등 상당한 진전이 이뤘다. 또 얼굴 인식으로 영상이 멈추는 기능 등 일부 소프트웨어 기능은 독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이 올해 고급 사양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40%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제프리스앤코의 피터 미섹 = 디자인 면에서는 화면 크기가 조금 커진 것 이외에는 별로 변한 게 없는 대신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혁신에 더 치중한 느낌이다.

갤럭시S4의 판매가 잘 될 것으로 확신하고 애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시각에서 이 기기는 혁명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쿨바인더 가차 = 갤럭시S4는 고급 사양의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고급 사양 포트폴리오에 갤럭시S4가 포함되면서 단기적으로는 애플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아이폰이 고급 사양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노무라의 스튜어트 제프리 = 갤럭시S4는 혁명적이라기보다는 진화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갤럭시4S는 올해 고급 사양의 스마트폰에서 애플을 넘어서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 바클레이스의 벤 라이츠스 = 애플과 경쟁 측면에서 갤럭시S4는 애플에 어느정도 안도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의 분발은 애플에 중요한 이슈인 것은 틀림없다. 애플이 올해 중에 아이폰 시장의 대대적인 확대와 기기 개선이 필요해 보이지만 3분기까지는 시선을 끌 만한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일 벗은 갤S4, 사람 닮은 ‘휴먼폰’

 (동아일보 2013.03.16 11:13)

■ 두뇌 역할 ‘코어’ 8개… 뉴욕서 첫 선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미국에서 갖는 스마트폰 출시 행사를 앞두고 행사 2시간 전인 14일 오후 5시(현지 시간)부터 뉴욕 맨해튼 50번가 일대는 혼잡을 빚었다. 세계에서 모인 취재진과 업계 관계자 등 4500여 명이 대형 공연장인 라디오시티 뮤직홀에 들어가기 위해 몰렸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3000명에게 초대장을 발송했지만 막판에 참석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 행사 공간을 급하게 늘렸다.

이날 삼성은 3년 전의 애플이었다. 해외 매체들이 앞다퉈 '갤럭시S4' 취재 경쟁을 벌였고, 행사 2주 전부터 각종 소문이 기사화되기 시작했다. 2010년 삼성전자가 '갤럭시S'를 처음 내놓을 때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라고 할 수 있다.

○ 인생의 동반자

행사가 시작되자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무대 위에 나타났다. 그는 "우리가 상상했던 세상을 갤럭시S4로 구현했다"며 "갤럭시S4는 우리 인생의 동반자"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경쟁사인 애플과 비교해 하드웨어에선 뒤질 게 없지만 소프트웨어 분야는 별로라는 비판을 받았다. 애플은 운영체제(OS)부터 응용프로그램(앱)까지 소프트웨어 전 분야를 스스로 수십 년 동안 만든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는 이런 상대적 열세를 상당히 만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뮤지컬 방식으로 진행된 제품 소개 행사에서 해변의 여인이 동영상을 보다가 옆의 근육질 남성에게 눈길을 돌리는 순간 동영상이 멈추는 '스마트 포즈' 기능이 대표적이었다. 이는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시선을 인식해 동영상을 재생하고 정지시키는 기술이다. 사용자는 주위에 신경을 쓰면서도 동영상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이 밖에 스마트폰에 손을 대지 않고도 스마트폰 앞에서 손을 휘저으면 다음 사진을 보여주는 '에어브라우즈' 기능,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터치를 인식하는 기능 등이 눈에 띄었다. 카메라 기능도 개선돼 앞과 뒤의 카메라 2대로 동시에 앞뒤를 녹화하거나 카메라 앞에 끼어든 흐릿한 행인의 그림자만 지워버리는 기능 등도 화제가 됐다. '인생의 동반자'라는 건 이런 실생활 중심의 세세한 기능을 강조한 표현이다.





○ 애플과 구글

디자인은 이전 제품인 갤럭시S3와 큰 차이가 없어 다소 실망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갤럭시S4의 특징은 크기가 줄었는데도 성능은 향상됐다는 점이다. 무게는 아이폰5와 같이 들었을 때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가벼웠다. 게다가 두께는 더 얇아져서 손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었다. 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은 더 커졌다. 또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옥타코어' 프로세서도 사용했다. 기존 쿼드코어보다 두 배 빠른 제품이다.

지난해 9월 애플의 필 실러 수석부사장은 아이폰4보다 작지만 성능이 좋아진 아이폰5를 발표하면서 "크게 만드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성능을 높이면서 작게 만드는 게 진정한 혁신"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가 이에 대한 응답을 내놓은 셈이다.

한편 갤럭시S4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일부 기능을 삼성전자가 개발한 자체 기술로 대체한 게 눈에 띄었다. 예를 들어 'S번역'은 구글 번역 기능과 동일하고, '삼성허브'는 구글의 앱·콘텐츠 스토어인 '플레이스토어'를 대신할 수 있다. 게다가 갤럭시S4의 독창적인 기능들은 다른 안드로이드폰에선 쓸 수 없어 소비자들은 구글보다 '갤럭시'를 더 찾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정확한 가격과 출시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판매는 4월 중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갤럭시S3 수준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를 1억 대 팔겠다는 내부 목표도 세워 놓았다.

미국 투자회사 오펜하이머의 캐네스 헬먼 전무는 갤럭시S4가 애플을 미국에서 따라잡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 내부 데이터로는 이미 삼성이 애플을 따돌렸고 이제 애플이 삼성을 따라잡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S4 공개… 기대 못 미쳤다

 (경향신문 2013.03.16 01:37)

5인치 크기 고화질에 더 얇아지고 ‘옥타코어’ 구동칩 첫 사용 속도 강화
자동 화면 기울기·에어뷰도 ‘신선’

 

'혁신은 없었다.'

이는 그동안 애플 아이폰 시리즈 최신 제품에 따라붙던 말이지만, 삼성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삼성전자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4'를 공개했다. 속도와 화질을 높이고 사용 편의성을 강화하는 일부 기능을 추가했지만 삼성의 주력인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에 쏠린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갤럭시S4는 5인치 크기에 200만화소급 고화질(풀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갖췄다. 출시 국가에 따라 일부 제품엔 8개의 두뇌로 움직이는 1.6㎓ '옥타코어' 구동칩을 세계 최초로 사용해 속도를 강화했다. 전통적으로 삼성 스마트폰이 화질과 속도를 강화해온 것과 일맥상통한다. 두께 7.9㎜, 무게 130g으로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일단 블랙과 화이트 두 종류의 색상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밖에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시선이나 동작 등으로 스마트폰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신종균 휴대폰 담당 사장이 갤럭시S4 개발을 직접 지휘하며 스스로의 영문 이니셜 'JK Shin'을 딴 'J 프로젝트'란 극비 개발명을 붙일 정도로 이 제품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이런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풀HD 화면은 국내 LG전자와 팬택뿐 아니라 일본, 대만, 중국 업체들도 적용해놓은 기술이다. 이미 중국 화웨이나 ZTE가 6㎜대 슬림 제품을 내놓았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갤럭시S4의 7.9㎜ 두께가 놀라운 수준은 아니란 평가가 우세하다. 디자인은 화면 테두리(베젤) 폭을 줄이는 등 날렵한 느낌이 들도록 변화를 줬지만 전체적으로는 직전 모델인 갤럭시S3와 비슷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갤럭시S4에 들어간 일부 기능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동영상 시청 중 시선을 떼면 재생이 멈추는 '스마트 포즈'와 폰 앞뒷면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촬영할 수 있는 '듀얼 카메라' 등을 내세웠지만 이는 LG전자가 전날 옵티머스G프로를 업그레이드해 주겠다며 내놓은 기술이다. 일부 외신들도 "갤럭시S4는 삼성의 아이폰5 같은 느낌"이라며 "삼성의 차세대 제품인 만큼 상당한 판매량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애플 아이폰5 출시 때처럼 긍정적으로 평가하긴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 업계 '빅2'의 최신 제품이 잇따라 호평을 받지 못하면서, 스마트폰의 기술적 혁신이 정점을 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제품을 기울이면 화면이 자동으로 위아래로 움직이는 '스마트 스크롤'과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터치를 인식토록 한 '에어뷰' 기능은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제품에 내장된 각종 센서를 활용하면 사용자가 소비 칼로리 등을 알 수 있어 건강관리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공개 행사에서 제품 소개에 나선 신 사장은 "갤럭시S4는 우리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제품"이라며 "이를 통해 갤럭시S 시리즈의 성공 신화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거래처와 취재진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 판매 목표를 1억대로 잡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겸 DS(부품총괄)부문장에 권오현 부회장을 유임하고 CE(소비자가전)부문장인 윤부근 사장과 IM(모바일총괄)부문장인 신종균 사장을 새로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3명의 대표이사가 각 사업부문을 이끄는 '3톱' 체제로 전환됐다.

 

 

한 수 앞 내다 본 갤럭시S4, "비즈니스 시장도 노렸다"

 (뉴시스 2013.03.15 18:53)

 

 삼성전자갤럭시S4를 통해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이미 포화 상태에 다다른 스마트폰 시장에서 1억대가 넘는 목표 판매량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 등 B2B 시장 공략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공개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 기능을 자세히 살펴보면 비즈니스 업무에 유용한 기능이 다수 탑재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해외 출장이 많은 비즈니스를 하는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것이 'S 트랜슬레이터(S Translator)'다. 이는 일종의 번역기 기능으로써 이메일이나 문자, 챗온 메시지 등을 바로 번역해 텍스트로 볼 수 있다. 번역된 텍스트를 음성으로도 들을 수도 있어 의사 소통도 가능하다.

언어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에 한해 상호간 교차 번역을 지원하며 독어, 불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는 영어로 번역이 가능하다.

또한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 S4'는 최대 6개의 LTE 주파수를 지원하는 '헥사 밴드 LTE(HEXA-band LTE)'를 채용했다.

LTE(롱텀에볼루션)는 각 지역마다 주파수가 달라 국내 LTE 제품이 해외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번 제품은 전 세계 거의 모든 LTE망을 지원해 글로벌 LTE 로밍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3'에서 공개한 안드로이드 기반 기업용 보안 솔루션 '녹스(KNOX)'도 탑재했다. 녹스는 모바일 기기에 '컨테이너'라는 암호화된 공간을 생성해 데이터를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분리·관리할 수 있다. 데이터 보안을 높이면서 사생활도 보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입지가 약했던 B2B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삼성은 독일 연방정보보안청(BSI)을 통해 '갤럭시S2'와 '갤럭시S3'를 독일정부에 5000대 가량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S 헬스(S Health)' 기능은 향후 삼성전자가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한 '의료기기'분야에서 적극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능은 갤럭시S4에 내장된 센서를 이용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의 걸음을 계산하거나 음식의 사진을 찍으면 칼로리를 계산해주고 식습관을 알려준다.

또 별도로 판매되는 피트니스 팔찌, 디지털 저울, 피트니스 벨트 등 관련 액세서리를 통해 혈압, 맥박,
혈당수치, 체중 등을 관리할 수 있다. 향후 의료 사업 분야에서 원격 진료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신흥시장으로 분류 됐던 중국 시장도 스마트폰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중남미나 동남아 지역은 아직 스마트폰 수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 시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삼성 역시 이 부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세계 싹쓸이할 '삼성 비장의 무기' 떴다

 (서울경제 2013.03.16 11:25)

8개 두뇌 장착… 음성·동작·시선으로 작동 '터치리스폰'
손가락이 S펜 대신하는 에어 뷰 기능 갖춰
5인치 풀HD 아몰레드 적용 화면 더 선명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 공략 구심점될 것

 

'사용자의 시선·음성·동작을 읽는 터치리스(touchless)폰.'

삼성전자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차세대 전략폰 갤럭시S4의 최대 강점은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UX(사용자경험)다. 일일이 누르지 않아도 사용자 인식능력을 강화해 생활과 업무를 도와주는 탈(脫)터치 개념의 스마트폰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이날 맨해튼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S4는 우리 일상에 의미 있는 혁신으로 삶을 더욱 편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제품"이라며 "갤럭시S 시리즈의 성공신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자 행동을 읽는 인식 기능=

갤럭시S4는 공개 전부터 5인치 풀HD(고화질)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ㆍ 아몰레드) 화면과 스마트폰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코어가 8개인 옥타코어 칩을 세계 최초로 탑재해 세계 휴대폰 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경쟁 휴대폰 업체들의 고스펙(사양) 전략이 일반화되고 있어 하드웨어적 기능만으로 시장을 이끌 수 없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전자는 '일상 곁에 있는 스마트폰'에 승부를 걸었다. 슬로건의 수위도 지난해 5월 내놓은 전작 갤럭시S3의 '사람을 위한 디자인(Designed for human)'에서 갤럭시S4의 '삶의 동반자(Life companion)'로 한 단계 더 올라갔다.

혁신은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인식 기능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갤럭시S4는 갤럭시노트 등에 적용된 S펜을 장착하지 않는 대신 손가락이 S펜의 기능을 하는 '에어 뷰' 기능을 갖췄다. e메일·사진폴더·동영상 위로 손가락을 올리면 미리 보기를 이용할 수 있으며 터치 없이도 인터넷 페이지에서 원하는 곳만 확대해볼 수 있다.

운전자 편의를 고려한 'S보이스 드라이브'도 처음 선보였다. 블루투스를 통해 기기와 자동차를 연결하면 말로 운전 중 통화, 메시지 전송, 메모, 음악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 스크롤'과 '스마트 포즈'는 혁신적 기능으로 이날 행사장에 운집한 외신들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스마트 스크롤(화면 넘기기)은 뉴스 등을 보다가 눈동자가 페이지 하단까지 도달하면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화면이 아래로 내려가 다음 문단을 보여준다.

스마트 포즈는 동영상 시청 중 눈동자가 화면에서 벗어나면 자동으로 영상이 멈추는 기능이다. 스마트폰 동영상 시청이 TV·영화 등보다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한 것.

스마트폰을 헬스케어(건강관리) 도구로도 디자인했다. 갤럭시S4의 'S헬스'로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웰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기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가 사용자의 건강상태와 주변 환경을 인식해 알려주고 사용 칼로리와 운동 정보를 제공한다.

◇두뇌 칩·디스플레이 세계 첫 타이틀 장식=

갤럭시S4는 현존 스마트폰 중 최고의 스펙을 갖췄다. 삼성전자가 만든 '머리가 8개'인 옥타코어 칩 '액시노스5 옥타'를 AP로 장착한 세계 첫 스마트폰이다. 경쟁사 제품들 대부분이 탑재한 회로(코어)가 4개인 칩인 쿼드코어와 비교하면 이론상 처리속도가 2배가 된다. 암(ARM)사의 저소비전력 구조로 4개의 고성능코어와 4개의 저전력코어가 작업 중인 프로그램의 요구 성능에 따라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특징이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옥타를 장착하면 기존보다 2배 이상 빠른 그래픽처리와 인터넷 사용시 짧은 접속시간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파는 갤럭시S4는 3세대(3G)와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을 동시 지원하는 퀄컴의 쿼드코어칩을 장착한다. 지역 통신망 차이에 따라 AP칩을 달리 넣는 것.

풀HD 화면은 이미 출시된 LG전자의 옵티머스G프로, 팬택의 베가넘버6도 들어가 처음은 아니지만 삼성 패널인 5인치 풀HD 아몰레드를 첫 적용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고화질 수준을 보여주는 화면밀도는 441ppi(인치당 화소수)로 최고 수준이다. 애플 아이폰5에 탑재된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밀도 326ppi와 비교하면 더 깨끗하고 세밀한 화면을 볼 수 있다.

◇프리미엄급 시장 공략 구심점=

갤럭시S4는 삼성의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전략의 구심점이다. 이날 블룸버그는 갤럭시S4와 새 갤럭시노트, 그리고 삼성이 주도해 올 8~9월 출시 예상되는 새 운영체제(OS)의 타이젠폰이 올해 3대 핵심 프리미엄 폰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이동통신사들의 움직임도 이미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버라이즌을 비롯해 미 통신사업자들이 다음달 새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말부터 미국 6개 사업자를 포함해 전세계 155여개국 327개 사업자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이동통신사들이 망 연동 테스트를 하고 있어 5월, 가격은 100만원 안팎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베일 벗은 삼성 갤럭시S4] 미리 써본 갤S4, 갤S3와 비교해보니..

 (파이낸셜뉴스 2013.03.15 18:10)

미리 써본 갤럭시S4
눈동자·손가락 인식 등 사용자 편의성 '혁신'
더 커진 화면에 풀HD 적용,두께·무게 줄여 그립감 향상..2600㎃h 배터리 용량은 아쉬워


시선따라 화면 상하로..터치 없이 손동작으로 음악 선곡

올 상반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전략폰 '갤럭시S4'가 애플의 안방이자 미국 심장부인 뉴욕에서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언팩 행사를 가진 갤럭시S4는 전작 '갤럭시S3'를 뛰어넘는 '인간 중심의 기기'로 집약됐다. 삼성전자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 사장은 이날 "갤럭시S4는 우리 일상에 의미 있는 혁신으로 삶을 더욱 편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제품으로 갤럭시S 시리즈의 성공신화를 이어 나가게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인간 중심의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이 열망하는 새로운 가치와 편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작 뛰어넘는 '인간 중심 철학'

기자가 직접 사용해본 갤럭시S4는 하드웨어 사양보다 사용자경험(UX)에서 혁신적인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갤럭시S4의 전반적인 UX는 생체 인식 기능을 대거 개발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갤럭시S3도 일부 눈동자 인식 기능이 있었지만 갤럭시S4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다.

우선 '스마트 포즈(Samsung Smart Pause)' 기능은 사용자가 동영상 시청 중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동영상이 멈추고 다시 화면을 보면 재생이 된다. 상단의 카메라 센서가 눈동자의 움직임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실제 써보니 눈동자가 화면을 벗어나면 0.5초 뒤에 영상이 멈췄다. 비슷한 기능인 '스마트 스크롤(Samsung Smart Scroll)'은 카메라가 눈동자를 인식한 상태에서 단말기를 기울여보니 화면이 자동으로 상하로 움직였다. 만원 버스나 지하철에서 뉴스 등을 읽기에 편리할 것 같았다.

손가락을 인식하는 '에어뷰(Air View)' 기능도 기존에 볼 수 없는 참신함이었다. '갤럭시노트2'에도 같은 기능이 있지만 'S펜' 대신에 손가락을 화면에 1~2㎝ 이내로 접근시키며 e메일이나 사진, 텍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미리보기가 가능했다. 손이 더럽거나 물이 묻었을 경우 유용할 듯싶었다.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터치를 인식해 한겨울 시린 손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아울러 '에어 제스처(Air Gesture)' 기능은 동작 인식 기술을 적용해 화면 위에 손을 움직이면 적외선 센서가 이를 인식, 화면 이동이나 음악 선곡 등이 가능해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을 만했다.

■내구성·그립감 개선

갤럭시S4는 디자인 면에서는 갤럭시S3와 큰 차이가 없다. 전면의 둥근 모서리와 하단의 물리 홈버튼 등 갤럭시S3 디자인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갤럭시S3에 채용됐던 삼성전자 특유의 슈퍼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도 갤럭시S4에 그대로 사용됐다. 그러나 갤럭시S3에 적용된 패널보다 앞면이 평평한 '고릴라 글라스3(Gorilla Glass 3)'를 탑재해 내구성을 높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4는 전면 유리 패널이 볼록한 갤럭시S3와 달리 일자형이라 떨어뜨릴 경우 깨질 가능성이 훨씬 작다"고 전했다. 화면 크기는 12.2㎝(4.8인치)인 갤럭시S3보다 대각선 길이가 0.4㎝ 정도 늘어난 12.6㎝(4.99인치)지만 그립감은 오히려 나았다.

갤럭시S4의 앞면 테두리(베젤)와 두께가 각각 2.6㎜와 7.9㎜로 갤럭시S3보다 테두리는 1.4㎜, 두께는 0.7㎜ 줄었기 때문이다. 무게도 130g으로 갤럭시S3보다 3g 가벼워졌다. 갤럭시S3와 동시에 들어보니 체감한 무게는 더 가볍게 느껴졌다. 테두리를 줄인데다 해상도는 306ppi(인치당 화소수)인 갤럭시S3보다 월등한 441ppi까지 향상돼 한층 밝아지고 선명함이 전해졌다. 1300만 후면 카메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보니 800만 화소인 갤럭시S3보다 화질이 확실히 개선됐다.

다만 초고화질(풀HD) 디스플레이와 고성능 AP를 채택한 점을 고려하면 2600㎃h인 착탈식 배터리 용량은 다소 아쉬웠다. 경쟁제품인 LG '옵티머스G 프로'와 팬택 '베가넘버6'는 배터리 용량이 3000㎃h가 넘는다.

 

[뉴욕서 갤럭시S4 공개] '애플 텃밭' 달군 갤럭시S4…"아이폰5가 장난감처럼 보인다"

 (한국경제 2013.03.15 23:44)

삼성, 4월부터 155개국서 판매…단일 모델 1억대 돌파 관심

 

삼성전자가 14일(현지시간) 애플의 텃밭인 미국 뉴욕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4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의 공개 장소로 뉴욕을 선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장에는 4000명이 넘는 언론 및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일상 속 혁신'을 담았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품공개 행사에서 "스마트폰이 어떻게 인생의 여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여러 가능성을 고민하고 상상했다"며 갤럭시S4를 소개했다. 그는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이 가장 중요한 혁신의 원천"이라며 "갤럭시S4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면 당신의 인생은 더욱 풍성하면서도 간편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 보여준 동영상들은 일상 생활에서 누구나 겪는 일들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는 사례들로 꾸몄다. 예컨대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을 한 화면에 담은 '듀얼 카메라' 기능과 연속 촬영한 사진들을 합성하는 '드라마 샷' 기능, 소리를 사진에 담는 '사운드 앤드 샷' 기능은 맨해튼 북서부 초등학교 학예회에서 한 소년이 탭댄스를 추는 모습에 담아냈다. 통역 기능인 'S 트랜스레이터'는 미국 청년들이 중국 상하이를 배낭여행하는 과정에 녹여 넣었다. '삼성 홈싱크 기능'은 브라질을 여행 중인 젊은이가 찍은 사진을 미국에 있는 부모가 공유하는 식으로 처리했다. 여러 대의 갤럭시S4를 연결하는 '그룹 플레이' 기능과 'S 헬스'기능은 결혼을 앞둔 신부와 들러리들이 마이애미에서 파티를 즐기는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하드웨어 스펙도 최강

화면(5인치)이 커지고 배터리 용량(2600mAh)이 늘어나는 등 성능이 강력해졌는데도 두께(7.9㎜)와 무게(130g)는 더 얇고 가벼워졌다.

디스플레이는 5인치 대화면에 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풀HD(고화질) 슈퍼아몰레드(AMOLED)를 장착했다. 화면밀도는 441ppi(인치당 화소 수)로 아이폰5(326ppi)보다 월등했고 올해 나온 LG전자 옵티머스G프로(400ppi)와 팬택 베가넘버6(373ppi)보다 높았다.

유리는 내구성이 강화된 코닝의 '고릴라글라스3'를 채택했다. 제품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칩이 8개로 구성된 '엑시노스5 옥타'를 장착했다. 엑시노스5 옥타는 ARM의 최신 저전력 설계구조를 적용한 제품이다. 롱텀에볼루션(LTE)을 쓰지 않는 일부 국가에서는 퀄컴의 쿼드코어 칩을 단다.

○뜨거운 해외언론 반응

미국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USA투데이, ABC방송,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BBC방송, 가디언 등 해외 유력 언론들이 이날 행사를 주요 기사로 다뤘다. CNN머니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실시간 문자 중계까지 내보냈다. 애플 제품공개 행사 때와 대등한 수준의 관심이었다.

"가장 많은 첨단기능이 포함된 제품"(블룸버그통신) "아이폰5를 지난해 모델로 만들었다"(워싱턴포스트) "아이폰5가 장난감처럼 보인다"(비즈니스인사이더) "이제 터치스크린은 잊어라"(ABC방송) 등 호평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4의 사양과 성능이 이미 알려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해 '놀라움'을 주지는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닐 모스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4가 스마트폰 리더라는 삼성전자의 명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차별화된 스펙이나 서비스를 선보여야 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를 올 2분기 중 155개국 327개 통신사를 통해 판매한다. 한국에는 4월 말께 내놓는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단일 모델로는 가장 많은 1억대를 세계시장에서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S4 의식했나?" 삼성 경쟁사들 견제·혹평

 (조선일보 2013.03.15 17:10)

 

경쟁자를 의식한 걸까? 삼성전자와 경쟁 관계인 애플과 HTC가 갤럭시S4를 거론하며 혹평을 했다.

필 실러 애플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갤럭시S4 발표 하루 전인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16%가 1년 정도 지난 버전의 운영체제(OS)를 쓰고 있다"며 "50% 이상은 아직 2년 전 버전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러 부사장은 "이번 주 중 발표 예정인 갤럭시S4에 장착되는 안드로이드OS도 1년이나 지난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고객들은 (구입 후) OS 업데이트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S4는 안드로이드 OS 중 가장 최근 버전인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을 탑재했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구글 다음으로 업그레이드 지원을 잘 해준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도 OS 업그레이드가 잘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러 부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애플이 갤럭시S4를 아이폰의 경쟁자로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5와 아이폰4S가 갤럭시S3를 꺾고 각각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 2위를 기록했지만 갤럭시S4가 2분기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서면 판도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뉴욕 맨해튼에서 플래그십 모델을 공개했다. 뉴욕 맨해튼은 애플 스토어의 심장부로도 알려져 있다.

한편 대만의 휴대전화 업체 HTC는 삼성전자 갤럭시S4에 "혁신은 없다"고 혹평했다. 제이슨 맥킨지 HTC 회장은 삼성 갤럭시S4 발표 행사 직후 미국 씨넷과 인터뷰를 통해 "프레젠테이션을 지켜보니, 삼성이 혁신보다는 마케팅에 더 많은 투자를 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맥킨지 회장은 삼성 갤럭시S4에 들어간 신기능이 새롭지 않다고 폄하했다. 삼성이 신기술로 소개한 S트렌슬레이터를 두고는 "이미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HTC는 이날 갤럭시S4 행사장 앞에서 'HTC 원'이라 적힌 과자 상자를 취재진에 나눠주는 이벤트를 열어 주목받기도 했다.

LG전자는 최근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광고판에 옵티머스G의 새 광고를 게시했다. 공교롭게도 LG전자가 광고를 게시한 자리는 삼성전자가 게시한 갤럭시S4 광고 바로 위다.

게다가 LG는 대놓고 갤럭시S4 광고에 이용한 '4'를 광고 문구에 넣어 비교 광고를 실시했다. 첫 문구는 'It'll take more than 4 to equal one LG Optimus G'로 옵티머스G 한 대와 맞먹으려면 (경쟁사 제품) 4대 이상이 필요하다며 '4'를 강조했다. 다른 문구도 'LG Optimus G is here 4 you now!'로 삼성의 4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issue!] 갤럭시S4 얼마나 팔릴까…투자전략은?

 (조선비즈 2013.03.16 07:36)

 

14일(현지시각) 공개된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4에 대해 전작 갤럭시S3보다는 진보했지만,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제 판매량이 확인되기까지 관련 종목에 대해서는 기간을 두고 투자전략을 새로 짜야한다는 의견도 많다.

갤럭시S4는 4월부터 세계 판매를 시작하며 국내 판매는 4월 말~5월 초로 전망된다. 갤럭시S4는 5인치 디스플레이에 풀 HD(고화질) 아몰레드(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를 적용하고 특히 '아이 스크롤링'이란 눈동자 움직임 추적 기술을 탑재하며 관심을 끌었다.

갤럭시S4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지만, 대체로 기대에 못미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드웨어와 UI(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은 일부 진보했지만, 디자인과 애플리케이션 등은 혁신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국내외 증권사들도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다시 짜야한다고 분석했다.

관건은 실제 갤럭시S4가 얼마나 팔릴지다. 국내외 증권사들도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갤럭시S4가 전작보다는 진화했지만, 놀랄만한 요소는 없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4가 아니라 '갤럭시S3S(?)'라고 평가했다. UBS증권은 갤럭시S4 출하량은 2분기에 약 800만대로 이후 3분기에 2000만대, 경쟁작을 고려해 이기간 최고 3000만대까지 출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의 김혜용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성능을 선보였다"면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파워와 유통력 확대로 갤럭시S4가 갤럭시S3의 판매량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갤럭시S3가 지난해 5월 말 출시 이후 연말까지 누적 38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는데, 갤럭시S4는 4월 출시 이후 연말까지 65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UBS증권은 갤럭시S4가 전작보다 진화하며 앞으로 잘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쟁사 애플 아이폰의 판매대수와 애플의 EPS(주당순이익),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UBS증권은 "갤럭시S4 출시로 고사양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애플의 목표주가를 600달러에서 5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관련 투자전략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판매량이 확인될까지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당분간 하락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김혜용 연구원은 "관련 갤럭시S3의 사례를 보면, 모델 공개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약 2개월간 22% 내렸고 관련 부품업체들은 약 1개월간 12% 하락했다"면서 "이는 신모델에 대한 혁신의 정도가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와 향후 판매량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이후 갤럭시S3의 높은 판매량이 알려지며 관련 종목의 주가는 다시 올랐다"면서 "이번 갤럭시S4 부품업체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일 것 예상되고 특히 옵트론텍(082210)과 모베이스(101330), 코리아써키트(007810), 비에이치아이(083650)가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동부증권의 권성률 연구원은 갤럭시S4 공개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는 일시적으로 부정적일 수 있지만, 관련 부품주들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조차도 스마트폰에서 혁신을 가져오기 어렵다라는 인식은 당분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 부정적인 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판매량이 검증되고 삼성전자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며 단일모델로서 갤럭시S4가 판매량 1위를 올리면 관련 부품주들의 주가는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갤럭시S3 공개때에는 그 시간이 지나 주가가 바뀌는 기간이 2개월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관련 부품주의 주가는 갤럭시S4 평가와는 별개로 실적 개선속도에 비례해 움직일 것"이라면서 "삼성전기(009150)와 KH바텍(060720), 모베이스(101330), 자화전자(033240), 아모텍(052710)등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외신들, "갤럭시S4, 나쁘지 않지만 '혁신'은 아냐

 (OSEN 2013.03.16 09:54)

 

삼성전자는 '갤럭시S4'가 '컬러TV 이후 최고의 혁신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실제 평가는 '이전 작 보다 개선된 정도의 제품'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코노믹타임즈와 IBN 등 주요 외신들은 15일(한국시간) 공개된 '갤럭시S4'에 대해 자세하게 보도하며, 다양한 평가를 쏟아냈다. 대부분 호평이었지만, 삼성전자가 원한 '혁신적'이라는 평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코노믹타임즈는 16일 갤럭시S4에 대해 "갤럭시S4는 혁신이라기 보다 갤럭시S3의 진화된 형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또 IBN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 정도의 제품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IT전문 애널리스트 제프 카건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이코노믹타임즈는 "어떤 산업 애널리스트들은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해 과하게 엄지를 치켜 올렸지만, 다른 이들은 이것을 개척적이라고 평가하는데 말을 아꼈다"고 언급했다.

IT리서치사 가트너는 '갤럭시S4'를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기술이 빽빽이 들어찬 기기'라고 평가했다. 이에 "의문점은 이런 기능들이 얼마나 소비자들에 어필할 수 있을지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했지만, 눈에 확 들어오는 특별한 것은 없다는 평가다.

IDC는 다양한 기능들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대체적으로 유용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갤럭시S4'에서 다양한 사용자 경험들이 진화했지만, 전혀 새로운 소통방식은 아니다"라는 게 전체적인 평이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가 한 다발의 기술을 한 스마트폰에 집어넣고, 어떤 것이 유용한지 시험하는 것 같다. 때때로 이런 시도를 통해 진보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소비자들은 실험용 기니피그가 되는 것이 유쾌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의 보도처럼 '갤럭시S4'는 사용자의 '사용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들을 대거 적용해 출시됐다.
'스마트 스크롤'과 '에어뷰' '에어 제스쳐' 등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시선이나 음성, 동작 인식을 통해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들과, '듀얼 카메라' '듀얼 비디오 콜' '스토리 앨범' 등 다양한 카메라 기능들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음성 문자 간 번역이 가능한 'S트렌스레이터'와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S 헬스'등의 기능이 새롭게 선보여졌다.

 

'갤럭시S4'의 하드웨어는 HD 아몰레드 화면에 프로세서는 1.6GHz 옥타코어 AP 또는 1.9GHz 쿼드코어 AP를 장착했다. 또 두께는 7.9mm 무게는 130g으로 전작보다 보다 얇고 가벼워졌다. '고릴라 글래스 3'를 처음 탑재해 갤럭시S3서 문제가 됐던 화면 내구성도 높였다.

신종균 삼성전자 IM 부문 사장은 공개행사서 "'갤럭시S4'는 우리 일상에 의미 있는 혁신으로, 삶을 더욱 편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인간 중심의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새로운 가치와 편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S4'의 다양한 기능들이 소비자들에게는 각광을 받을 수 있을 지, 출시일이 기다려지고 있다.

 

갤럭시S4, 스펙보다는 사람…‘삼성 생태계’ 구축 시동

 (OSEN 2013.03.15 10:48)

 

'아이스크롤' '듀얼카메라' 'S헬스케어' 'S보이스 드라이브' 등 사용자 편의성(사람)에 초점을 맞춘 기능들이 ‘갤럭시S4’의 새로운 비전으로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삼성 언팩 2013'을 개최하고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를 공개했다.

30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최초로 공개된 '갤럭시S4'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들이 눈에 띄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의 말처럼 우리의 삶을 풍부하고 간단하고, 재미있도록 도와주는데 초점을 맞춘 모습이었다.

 

▲시선, 음성, 동작 인식의 진화로 사용 편의성 강화

'갤럭시S4'는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시선이나 음성, 동작 인식을 통해 스마트폰을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신기술들을 탑재했다.

'삼성 스마트 포즈(Samsung Smart Pause)'는 사용자가 동영상 시청 중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동영상이 멈추고, 다시 화면을 보면 별도의 조작 없이 동영상이 멈춘 구간부터 다시 재생된다. '삼성 스마트 스크롤(Samsung Smart Scroll)' 기능도 시선을 인식해,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여 준다.

'에어뷰(Air View)' 기능은 화면 터치없이, 이메일이나, 사진 폴더, 동영상 타임라인 위로 손가락을 올리면 미리 보기가 가능하고, 인터넷 페이지에서 원하는 곳만 확대도 가능하다. 또 터치 감도를 개선하고 상황별로 터치 인식을 최적화해, ‘갤럭시S4’는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터치를 인식해 추운 겨울에 장갑을 벗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에어 제스처(Air Gesture)’와 ‘S 보이스 드라이브(S Voice Drive)’ 'S 트랜슬레이터(S Translator)'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주는 기능들이 대거 적용됐다.

▲다양한 카메라 기능으로 일상 경험을 특별하게 표현해

'갤럭시 S 4'는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적용해 평범한 일상을 의미있는 순간들로 표현해 준다. '듀얼 카메라(Dual Camera)' 기능은 사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을 한 프레임 안에 함께 담아낸다. 또한 '듀얼 비디오 콜(Dual Video Call)'은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활용하여 화상 통화 시에도 나의 모습과 내가 촬영하는 대상을 한 화면으로 상대방에게 보여 준다.

이외에도 '스토리 앨범(Story Album)'은 촬영한 사진을 메모, 위치정보 등 다양한 내용과 함께 담아 마음에 드는 디지털 앨범으로 만들 수 있다.

▲건강 관리 등 사람을 위한 세심한 배려

'갤럭시 S 4'는 'S 헬스(S Health)'를 지원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웰빙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S 4'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사용자가 추가 정보를 입력하면, 칼로리와 운동 관련 내용도 추천해 준다.




▲놀라운 ‘혁신’은 없지만, ‘사용자’ 생각한 기능들 돋보여

‘갤럭시S4’에서 신종균 사장이 강조한 ‘혁신’만큼 크게 놀랄만한 점이 돋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새롭게 공개된 기능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도 이를 중요하게 생각한 듯, 언팩 행사서 이러한 소프트웨어적 기능을 소개하는데 시간을 더 할애했다.

물론 삼성전자의 강점인 하드웨어도 최신 스마트폰 중 가장 뛰어나다. 5인치 풀HD 아몰레드 화면에 프로세서는 1.6GHz 옥타코어 AP 또는 1.9GHz 쿼드코어 AP를 장착했다. 또 두께는 7.9mm 무게는 130g으로 전작보다 보다 얇고 가벼워졌다. '고릴라 글래스 3'를 처음 탑재해 갤럭시S3서 문제가 됐던 화면 내구성도 높였다.

출시일은 4월말로 155개 가량 국가에서 출시될 예정이고, 가격은 100만 원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종균 사장의 말처럼 ‘갤럭시S4’가 우리의 삶을 더 충만하게 만들어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갤럭시S4'로 스마트폰 시장 정점…다음 혁신은 입는 컴퓨터?

(OSEN 2013.03.15 14:57)

드디어 삼성전자의 4번째 전략폰 ‘갤럭시S4’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언팩 행사에 등장한 ‘갤럭시S4’에 엄청난 혁신은 없었으며 행사 전부터 유출됐던 사양과 기능들이 확인 됐을 뿐이었다. 행사 후 삼성의 주가가 하락해 애플 ‘아이폰5’ 때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스마트폰 시장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의견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서 삼성전자가 2013년 플래그십 제품 ‘갤럭시S4’를 공개했다. 공개된 ‘갤럭시S4’는 하드웨어 사양와 소프트웨어 기능이 그 동안 알려진 바와 크게 다를 것 없어 그간의 소문들이 진실이었는지 확인하는 절차처럼 보였다.

프로세서와 카메라를 비롯해 ‘스마트 스크롤’ ‘녹스’ 등 기기의 내·외 모두 전작보다 향상됐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이를 혁신이라고 칭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공식 언팩 행사 전, 지난 7일 비스니스 인사이더가 인용한 애널리스트의 분석과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고 있다.

영국 베렌버그 은행의 애널리스트 애드난 아마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했다고 주장한 사람중의 한 명으로, 그는 “애플 사례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S4’는 애플의 ‘아이폰5’ 때와 같은 순간”이라며 “즉, 삼성의 주가는 ‘갤럭시S4’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더 강력한 프로세서에 더 큰 화면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지만 이는 시장에서 기대하는 ‘혁신’은 아니라는 것.

실제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갤럭시S4’의 언팩 행사가 끝나자마자 하락세를 보였으며 애플과 블랙베리도 신제품 출시 후 성장세를 보이던 주가가 꺾이기도 했다.

그는 그 동안 50%에서 100%의 성장률을 보이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향후 2년 내에 10%에서 15%정도로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과 구글은 이러한 변화를 누구보다도 일찍 감지했다. 더 이상 손안의 기기에서 혁신을 일궈내기는 불가능 하다는 것. 두 회사는 그 어느 제조사들보다 손 밖의 스마트 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은 iOS를 기반으로 자사 기기간 연결이 가능한 ‘아이 워치’를, 구글은 증강현실을 구현한 ‘구글 안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4일 해외 언론들이 주요 성능과 디자인이 공개됐다고 보도한 ‘아이 워치’는 휴대폰과 카메라, 블루투스 기능이 담겼으며 아이폰과 유사한 디자인에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 된다. 가격은 200달러에서 300달러(한화 약 22~33만 원)로 책정, 올해 안으로 출시 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구글 안경’은 증강현실을 최대화 한 기기로, 걸어 다니면서 눈앞에 보이는 사물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착용한 이가 보고 있는 장면을 그대로 사진 또는 비디오 촬영도 가능하다.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 기기와 연결해 음성명령으로 다양한 기능을 사용 할 수 있다. 문자나 이메일, 뉴스 확인이 가능하며 원한다면 지인에게 전송도 할 수 있으며 SNS에 콘텐츠를 올릴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음성으로 가능하며 실시간 검색 기능도 제공한다.

‘구글 안경’은 일반인 참가자를 모집할 정도로 상용화에 대한 단계가 진척돼 있다. 일반인 참가는 1500달러(한화 약 165만 원)를 지불해야 하며 시중 판매가는 이보다 저렴할 것이라고 업체는 밝혔다.

오늘(15일) 삼성전자가 여러 번 ‘혁신’이라 칭하며 여러 기능을 선보였지만 대부분은 이를 ‘혁신’이라고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업계는 소비자들이 기존 피처폰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아이폰’을 잊지 못하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IT업계는 또 다른 혁신을 위해 ‘입는 컴퓨터’에 집중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갤럭시S4’의 루머와 진실, '깜짝쇼'는 없었다

 (OSEN  2013.03.15 09:28)

 

마침내 삼성전자의 ‘갤럭시S4’가 그 모습을 드러냈지만, 깜짝쇼는 없었다.

15일(한국시간) 오전8시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4’ 공개행사가 열렸다. 공개된 스펙들은 대부분 루머와 일치했다.

공개된 갤럭시S4는 우선 5인치 풀HD 슈퍼아몰레드 화면을 장착했고, 색상은 블랙 미스트와 화이트 프로스트로 구성됐다. 당초 풀HD에 대한 이야기는 있었지만, 기술상의 문제로 확실시 되는 기능은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들이 모두 풀HD 화면을 장착하고 있어 삼성전자도 이를 포기할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뜨거웠던 ‘옥타코어’는 반만 맞는 이야기가 됐다. 삼성전자는 국가에 따라 1.6GHz 옥타코어 AP 또는 1.9GHz 쿼드코어 AP로 다르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옥타코어가 쿼드코어에 비해 코어가 2배 많지만 처리속도는 쿼드코어가 월등히 높아, 이 점이 어떤 성능의 차이를 보여줄지 두고 볼 일이다.

또 새로운 UI로 관심이 높았던 아이스크롤기능은 ‘삼성 스마트 스크롤(Samsung Smart Scroll)’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이 기능은 인터넷, 이메일 또는 전자책을 볼 때 시선을 먼저 인식한 후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여 줘, 화면 터치 없이 긴 글을 읽을 때 유용하다.

또 갤럭시 노트의 기능이었던 ‘에어뷰(Air View)’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는 S펜 없이 손가락만을 화면 위로 올리면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이메일이나, 사진 폴더, 동영상 타임라인 위로 손가락을 올리면 미리 보기가 가능하며 전화를 걸기 전에 단축 번호 정보를 확인하거나 인터넷 페이지에서 원하는 곳만 확대하는 것도 화면 터치 없이 가능하다.

공개 직전에 흘러나왔던 배터리 용량에 대한 루머도 일치했다. ‘갤럭시S4’는 260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루머들 중 일치않은 부분도 있긴 했다. 전력 효율을 높인 ‘그린몰레드’ 화면을 장착한다는 것과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실제로 ‘갤럭시S4’에 구현되지는 않았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언팩행사서 “우리의 새로운 제품에 대해서 그 동안 루머와 추측들이 난무했다. 강조하고 싶은 한 가지는 바로 ‘혁신’이다”라며 “우리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끊임없이 배웠다. 그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했고, 이는 오늘 우리가 보여줄 ‘갤럭시S4’에 반영 돼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갤럭시S4'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능에 집중한 모습이었다. 삼성 스마트 스크롤과 에어뷰 외에도, 에어 제스처, S 트랜슬레이터, S 보이스 드라이브, S 헬스 등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였다. '갤럭시S4'는 2분기 출시 예정이다.

luckyluc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