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집행 30분前 목숨 건진 사형수..사연은?
낮은 아이큐 덕분에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사형수가 있어 화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온라인 매거진 마더존스에 따르면 워렌 힐(52)은 동료 수감자를 살해한 혐으로 미국 조지아주 교도소에서 21년째 복역 중인 사형수다.
힐은 이날 오후 7시 사형 집행이 예정돼 있었으나, 30분 전 형 집행이 연기됐다는 극적인 통보를 받았다.
이는 힐의 변호사인 브라이언 캄머가 법원을 상대로 힐의 IQ가 70으로 정신적 무능력자에 해당돼 형 집행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캄머 변호사는 서면을 통해 “힐이 정신지체를 앓고 있다는 데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며 “힐의 사형 집행은 근본적으로 오심이므로 형 집행을 유예해달라”고 조지아주 법원에 요청했다.
이같은 근거는 정신 장애자에 대한 사형이 위헌이라는 지난 2002년 미국 대법원의 판례에 따른 것이다.
이날 제11 순회 재판부는 “힐의 변호인이 낸 사형집행 연기 안을 인정한다”며 “힐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의사들의 진단을 받을 것을 명령한다”고 전원일치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이날 ‘치사 주사’로 세상을 떠날 예정이었던 힐은 형 집행이 당분간 연기됐다.
앞서 지난해 8월 텍사스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사형수 마빈 윌슨(54)의 변호인도 윌슨의 IQ가 61로 정신적 문제가 있다며 사형 연기 요청을 했으나 법원이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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