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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싸이가 미국에서 타는 車는 바로… (동아일보 2012-09-20 19:08:15)

‘강남스타일’ 싸이가 미국에서 타는 車는 바로…

 

 

강남스타일’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미국에서 타는 현대자동차 에쿠스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고 있다.

20일 현재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누적 조회수 2억2150만 뷰를 기록하며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앞으로 800만 뷰만 추가하면 ‘꿈의 유튜브 역대 30위권’ 진입도 가능한 상황이다.

덩달아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 한 싸이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현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그의 미국 내 활동을 촬영한 영상이 TV 등을 통해 자주 방영되는데, 싸이가 인터뷰하는 모습 뒤로 에쿠스가 등장하며 차에 대한 인지도가 더불어 높아지고 있다. 이른바 ‘강남스타일=에쿠스’라는 인식이 현지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

현대차 미국법인은 싸이가 미국에 진출하자 자사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 에쿠스를 활동차량으로 조건 없이 지원했다.

앞서 싸이는 지난달 미국 일정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along with korean made HYUNDAI’라는 글과 함께 빌딩 앞에서 블루재킷을 입은 채 에쿠스를 짚고 서 있는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그의 팬들은 “진정한 한류다”, “미국시장을 강타한 한국차와 한국노래”라며 열광하기도 했다. 현대차 미국법인 또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싸이가 에쿠스를 타고 현지일정을 소화하는 파파라치 샷과 응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법인과 싸이 측이 서로 협의해 차량지원이 이뤄졌으며 현지 반응이 아주 뜨겁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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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튜브 30위권 동영상 대부분은 수년간 누적된 조회 결과지만, ‘강남스타일’은 단 67일 만에 거둔 성과로 현지에서 경이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빌보드에서도 ‘강남스타일’은 지난주 64위에서 11위로 껑충 뛰어 오르며 한국 가수로서는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싸이는 최근 미국 내 인기 프로그램 NBC 앨런 드 제러드 쇼, 투데이, SNL 등에 연달아 출현하면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싸이 ‘강남스타일’ 빌보드 11위… 이젠 1위 넘본다

 (경향신문 2012-09-20 21:24:29)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사진)가 빌보드 1위에 오를 수 있을까.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싱글차트(핫 100)에서 1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닷컴(www.billboard.com)은 19일(현지시간) ‘강남스타일’이 지난주 64위에서 이번주 1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핫 100’은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메인 차트다. 빌보드 차트 순위는 음반판매량과 라디오 방송 횟수,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 벨소리 다운로드 횟수를 합쳐서 매긴다

‘강남스타일’은 지난 13일 한국어 곡으로는

 

‘강남스타일’은 지난 13일 한국어 곡으로는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에 올라간 지 1주일 만에 53계단이나 수직상승했다. 또 ‘강남스타일’은 음원 다운로드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디지털 송스’ 차트에서도 25위에서 4위로 올랐다. 지난 1주일간 ‘강남스타일’ 다운로드 횟수는 18만8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210% 상승했다. 라디오 방송 신청 횟수를 토대로 하는 ‘온 디맨드 송스’ 차트에서는 43위에 올랐다. 상승률은 1위였다.

이번주 빌보드 ‘핫 100’ 1위는 지난주 2위였던 마룬5의 ‘원 모어 나잇’이 차지했다. 이로써 마룬5는 지금까지 3번째 빌보드 ‘핫 100’ 정상을 밟았다. 지난주 1위였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위 아 네버 에버 게팅 백 투게더’는 2위로 내려앉았다. 공식 순위 발표는 매주 목요일(현지시간)에 한다. 빌보드닷컴은 ‘강남스타일’과 함께 세계적인 스타 카니예 웨스트도 비약적으로 순위가 올랐다고 함께 소개했다. 빌보드닷컴은 “카니예 웨스트의 ‘클리크’는 지난주 55위에서 강남스타일보다 한 단계 아래인 1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닷컴은 ‘강남스타일’의 인기에 대해 싸이가 미국 NBC의 인기 토크쇼 <엘런 드제너러스 쇼>와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등에 출연한 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2억20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미국의 주요 음원사이트인 아이튠즈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강남스타일’은 빌보드에 진입한 최초의 한국어 노래이다. 2009년 원더걸스가 ‘노바디’로 76위에 올랐지만 영어 버전이었다. 지금까지 빌보드 차트에서 1등을 차지했던 영어가 아닌 외국어 노래는 모두 6곡에 불과하다. 1950년대 말 ‘볼라레’(이탈리아), 1960년대 초 ‘스키야키’(일본)와 ‘도미니크’(프랑스), 1980년대 중반 ‘람바다’ ‘라밤바’(스페인), 1990년대 초 ‘마카레나’(스페인)뿐이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빌보드 차트는 세계 대중음악 시장의 상징과도 같은 것인데 여기서 이 같은 성과를 낸다면 건국 이래 최대의 문화적 쾌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에서도 아바를 배출한 뒤 에이스오브베이스가 나왔다”면서 “강남스타일은 K팝의 미국 시장 진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이 같은 추세라면 몇 주 내에 빌보드 1위를 차지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싸이는 21~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아이하트 라디오 뮤직페스티벌’ 등에 참석한 뒤 25일 귀국한다. 또 다음달 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무료 콘서트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