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8인치 갤럭시 플레이어를 공개했다. ‘학습경험’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한 새 갤럭시 플레이어는 큰 화면에 교육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5.8인치 LCD에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안드로이드4.0 운영체제를 달았다. 전화기 기능이 필요 없는 만큼 제품 위 아래로 스피커를 달아 눕혀놓고 동영상이나 음악을 재생하기 좋게 만들었다. 5.8인치지만 해상도는 960×540로 갤럭시 S3의 1280×720에 비해서는 조금 낮다.
갤럭시 플레이어는 학습용 안드로이드 단말기로 교육 콘텐츠에 집중했다. 갤럭시 전용 교육 포털인 ‘러닝허브’와 메가스터디, EBS 인터넷 강의, 그리고 두산동아 프라임 통합 사전 등을 콘텐츠를 품고 있다. 갤럭시 플레이어의 화면을 TV로 뿌려주는 올쉐어 플레이 등과 더하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플레이어 5.8의 의미는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다. 먼저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플레이어에 다양한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시도해 왔다. 초기 갤럭시S에서 통신 기능을 뺀 정도였던 3.6인치 제품 이후 제품 특성을 고려해 화면 크기와 디자인을 시험하는 플랫폼으로 독자적인 길을 걸어 왔다. 그간 갤럭시 플레이어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3.6인치부터 4인치, 4.2인치, 5인치 등이 있었다. 이번에 내놓은 제품이 5.8인치로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갖게 됐다.
곧 모습을 드러낼 갤럭시노트2가 5.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계획인데, 그에 앞선 실험으로도 볼 수 있다. 갤럭시노트 출시 전인 지난해 초 갤럭시 플레이어 70으로 5인치대 디스플레이를 시험한 바 있다. 처음에는 너무 큰 크기에 어색했지만 이후 5.3인치 갤럭시 노트의 크기를 받아들이는 데 적지않은 도움을 주었다. 이번 갤럭시 플레이어 5.8로 스마트폰 화면 크기의 한계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겠다. 화면이 클수록 유리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인 만큼 화면 크기를 할 수 있는 한 크게 만들고 이 디자인과 전체적인 제품 크기가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다면 삼성은 더 큰 스마트폰을 내놓을 수도 있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디자인이다. 일단 첫인상은 갤럭시S3과 매우 비슷하다. 위 아래에 곡선을 더했고 베젤을 한계까지 줄였다. 갤럭시S3의 페블블루는 없고 흰색과 검은색 제품만 나온다. 이 디자인으로 곧 발표될 갤럭시노트2의 디자인도 엿볼 수 있다. 최근 루머들은 갤럭시노트2가 완전히 각진 사각형 형태에 가깝다고 전하고 있지만 4.8인치 갤럭시S3과 5.8인치 갤럭시 플레이어에 이런 디자인을 입힌 뒤라 이 디자인과 가까워질 가능성도 있다.
브랜드의 일관성을 만들어내려면 갤럭시 플레이어, 갤럭시 노트 등의 제품들에 널리 퍼져야 하고 디자인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는 삼성이지만 이 새로운 디자인은 갤럭시S3을 통해 그 디자인 가치와 갤럭시 시리즈의 색깔로 자리잡는 데 성공했기에 그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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