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러스/신종플루 바이러스 (멕시코발 돼지독감)

SI 환자진단 방법 (연합뉴스 2009.04.28)

< SI 비상 > 환자 진단 어떻게 하나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북중미발 돼지 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가 세계적 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28일 국내에서도 추정 환자가 1명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의심 환자는 경기도에 사는 51세 여성으로 지난 17~25일 멕시코 남부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뒤 37.7℃의 고열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보여 인근 보건소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플루엔자 환자는 의심환자, 추정환자, 확진환자의 3단계로 분류된다. 추정 환자는 감염이 확인되기 직전인 중간 단계인 것이다.

의심 환자란 급성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 가운데 ▲돼지 인플루엔자 확진 환자와 접촉이 있었거나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의심 동물과 접촉이 있었거나 ▲증상 발현 일주일 전에 돼지 인플루엔자 확진 환자 발생 지역에 체류 또는 방문 경험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확진 환자 발생 지역은 26일 현재 멕시코 전역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캔자스주, 뉴욕시, 오하이오주, 텍사스주이다.

의심 환자가 발견되면 보건당국은 해당 의심 환자를 즉시 자택에 격리하고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투여한다. 현재까지 타미플루는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종이 아닐 경우 확실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심 환자에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가 발견됐으나 H1, H3 인플루엔자는 음성일 경우 '추정 환자'로 진단한다.

추정 환자로 진단되면 검체를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보내 최종 확진을 의뢰한다. 이는 원인 바이러스를 CDC에서만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CDC에서는 절대로 노하우를 알려주지 않고 샘플을 보내라고만 한다"면서 "이는 질병 관리 노하우가 국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정 환자의 검체가 인플루엔자 A를 보유했으면서 ▲리얼타임 RT-PCR(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 ▲바이러스 배양 ▲중화 항체가의 4배 이상 증가 여부 검사 등 3가지 방법 중 하나 이상의 방법에 의해 바이러스에 감염됐음이 확인될 경우 `확진환자'로 최종 판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