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청와대 “점점 때가 다가온다”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 문제와 관련,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이 대통령이 박희태 당 대표와 협의를 거치는 모양새를 통해 야심차게 제안한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를 박근혜 전 대표가 두 차례나 거부하면서다. 이 대통령으로선 권위가 정면 도전 받은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일단 동행에 대한 생각이 더 많은 듯하다. 박희태 대표가 김효재 대표비서실장을 미국으로 급히 보내 박 전 대표를 만나게 한 데서 짐작할 수 있다.
사실 ‘정치’만 생각한다면 이 대통령에게 박 전 대표 포용은 ‘당위’다. 박 전 대표의 ‘외면’은 여당의 불안정과 대야관계나 입법 전쟁의 험로를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0월 재·보선, 내년 6월 지방선거는 박 전 대표를 안고가야 할 또 다른 이유다. 4·29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확인됐듯 박 전 대표가 ‘있고, 없고는’ 선거판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게 현실이다. 무엇보다 10월 재·보선과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조기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현상)’에 빠질 위험이 있다.
하지만 여권 일각에선 “박 전 대표를 두고 가자”는 목소리가 점점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이 그만큼 성의를 보였는데 박 전 대표가 수용하지 않은 것은 신뢰가 없다는 것이고, 따라서 얻지도 못할 박 전 대표의 협력을 기대하느니 독자 행보를 하는 게 낫다”는 주장이다. 이는 경우에 따라 박 전 대표 측과의 전면전과 여권 권력지형의 재편을 예비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당장에 ‘MB표 개혁’을 위한 입법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경제위기 극복 등 산적한 과제를 목전에 두고 있는 이 대통령으로선 위험부담이 큰 ‘길’이다.
여권 핵심 인사는 “이 대통령은 당분간 박 전 대표를 포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명분을 쌓지 않겠느냐”면서 “이 대통령 앞에 놓인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 문제와 관련,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이 대통령이 박희태 당 대표와 협의를 거치는 모양새를 통해 야심차게 제안한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를 박근혜 전 대표가 두 차례나 거부하면서다. 이 대통령으로선 권위가 정면 도전 받은 셈이다.
이 대통령으로선 갈수록 꼬여만 가는 박 전 대표와 결별하고 따로 갈지, 그래도 관계개선 노력을 기울이면서 함께 가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지 근본적 선택을 고민해야 할 지경에 몰리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이 대통령이 고심 끝에 정치적 결단을 내렸는데 외면당했다”면서 “점점 ‘때’가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단 동행에 대한 생각이 더 많은 듯하다. 박희태 대표가 김효재 대표비서실장을 미국으로 급히 보내 박 전 대표를 만나게 한 데서 짐작할 수 있다.
사실 ‘정치’만 생각한다면 이 대통령에게 박 전 대표 포용은 ‘당위’다. 박 전 대표의 ‘외면’은 여당의 불안정과 대야관계나 입법 전쟁의 험로를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0월 재·보선, 내년 6월 지방선거는 박 전 대표를 안고가야 할 또 다른 이유다. 4·29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확인됐듯 박 전 대표가 ‘있고, 없고는’ 선거판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게 현실이다. 무엇보다 10월 재·보선과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조기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현상)’에 빠질 위험이 있다.
하지만 여권 일각에선 “박 전 대표를 두고 가자”는 목소리가 점점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이 그만큼 성의를 보였는데 박 전 대표가 수용하지 않은 것은 신뢰가 없다는 것이고, 따라서 얻지도 못할 박 전 대표의 협력을 기대하느니 독자 행보를 하는 게 낫다”는 주장이다. 이는 경우에 따라 박 전 대표 측과의 전면전과 여권 권력지형의 재편을 예비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당장에 ‘MB표 개혁’을 위한 입법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경제위기 극복 등 산적한 과제를 목전에 두고 있는 이 대통령으로선 위험부담이 큰 ‘길’이다.
여권 핵심 인사는 “이 대통령은 당분간 박 전 대표를 포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명분을 쌓지 않겠느냐”면서 “이 대통령 앞에 놓인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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