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하의도에 '큰바위 얼굴' 화제
신안군 하의도에 사람의 얼굴과 꼭 닮은 '큰바위 얼굴'이 입소문으로 전해지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늘고 있다.
신안군 하의면 어은2구 해안도로 앞에서 보면 작은섬(대섬) 한 쪽이 영락없는 사람의 얼굴 형상을 이루고 있다.
20~30m 높이의 얼굴쪽은 바위이고 머리쪽은 나무가 머리카락처럼 휘날리는 듯한 모습이다.
이 큰바위 얼굴과 함께 하의도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옛날 하의도 피섬 뒷산에 고승이 사자를 키우며 살았는데 그 앞산에 범이 살면서 자주 나타나 가축은 물론 인명까지 해치는 일이 이어졌다. 스님의 지휘 아래 사자와 마을 사람들이 범을 잡았지만 스님이 크게 다쳐 18일만에 숨졌다. 상처를 입은 사자도 스님을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해 달려나가 죽었다.
마을 사람들이 사자의 뒤를 쫓는데 하늘에서 "때가 되면 천지를 평안케 할 인물이 나타날 것"이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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