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공채 50대 대거 응시…7급직 80대 1 (매일경제 2009.06.02)

공무원 공채 50대 대거 응시…7급직 80대 1

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이 평균 8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인원 축소에 따른 결과다.

또 연령연령 상한이 폐지되면서 50세 이상 지원자가 108명에 달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6~30일 2009년도 7급 공채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전체 600명 모집에 4만8017명이 지원해 평균 80.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일 밝혔다. 올해 경쟁률은 지난해 평균 경쟁률(45.2 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처럼 올해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전체 응시인원은 지난해(5만2992명)보다 9.4% 줄어드는 데 그친데 반해 모집인원이 작년(1172명)에 비해 약 49% 축소됐기 때문이다.

올해 응시자는 남성이 64.1%로 여성보다 많았다. 연령대 별로는 20~29세 59.9%, 30~39세 37.0%, 40~49세 2.8% 등 순이었고 50세 이상도 108명(0.2%)이 지원했다. 기존에 35세였던 7급 응시 상한연령이 올해부터 폐지됨에 따라 지원이 가능해진 36세 이상 응시자는 3460명(7.2%)이다.

행정직(477명 모집) 경쟁률은 86.6 대 1, 기술직(123명 모집)은 54.6 대 1이다.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직렬은 검찰사무직인데 10명 모집에 337명이 지원해 303.7 대 1이었다.

필기시험은 7월25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실시되며 합격자는 9월3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를 통해 발표된다.

한편 행안부는 이날 중증 장애인의 공직 진출을 늘리기 위해 올해 각종 자격증을 갖고 있거나 연구.근무 경력이 있는 중증 장애인 24명을 특별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