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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치

시민 10만명 그날의 함성으로 “민주 수호” (한겨레 2009.06.10)

시민 10만명 그날의 함성으로 “민주 수호”

[서울광장 6.10 범국민대회] 2신


태평로 8차선 점거…노 전대통령 추모로 시작
‘이명박 사과’ ‘국정 쇄신’ 등 손팻말·촛불 물결

하니Only
“이명박은 사과하라.” “민주주의 수호하자.”

서울광장이 촛불을 든 시민들의 함성과 촛불의 붉은 빛으로 뒤덮이고 있다. ‘6월 항쟁 계승 민주회복 범국민대회’에 참여한 10만여명(경찰 추산 2만 2천)의 시민들은 이명박 정부의 현 국정운영을 강하게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대회 참가자 숫자는 빠르게 늘어 서울광장은 인파로 가득 메워졌다. 시민들은 태평로 8차선까지 모두 점거하고 빼곡이 앉아 있는 모습이다. 시민들은 ‘이명박 사과’, ‘국정쇄신’ 등의 내용이 담긴 손팻말 등을 들고 있다. 경찰은 서울시의회 앞쪽을 전경버스로 차단하고 시민들의 청와대쪽 행진을 막고있다.

» 10일 오후 6.10 범국민대회 일부 참가자들이 태평로 일대에서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연합뉴스

» 10일 오후 6.10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태평로에서 거리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6·10 민주항쟁 22주년을 맞은 10일 저녁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민주회복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범국민대회는 애초 저녁 7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무대설치가 늦어져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됐다. 경찰이 무대 설치 차량의 광장 진입을 막아 결국 무대는 국가인권위원회 쪽에 세워진 9톤 트럭으로 대체됐다. 이에 대해 최승국 ‘610 범국민대회 준비위원회’ 대변인은 “경찰이 무대 설치를 막아 안타깝다”며 “무대 설치 비용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등 끝까지 경찰에 문제제기 하겠다”고 밝혔다.

7시 30분께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이 대회 시작을 선언했다. 대회 시작과 함께 시민들은 일제히 일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묵념을 가졌다. 촛불을 든 시민들은 조용히 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가 무대에 올라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검은색 상하의를 갖춰 입고 시민들 앞에 나선 배씨는 “오늘 이 자리에 모일 수 있을 지 걱정했는데 이렇게 모인 것이 기쁘다”며 “우리가 하면 된다는 것을 오늘 또 배웠다”고 말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배씨는 “군사독재 시절에는 최루탄으로 국민의 입을 막았지만 지금 정부는 미디어법을 통과시켜 국민의 입과 귀를 막으려 하고 있다”며 “6월에 미디어법 통과를 반드시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 6·10 민주화운동 22돌인 10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과 시민단체들이 6·10민주회복 범국민대회를 열어 “이 대통령의 사과와 강압통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 10일 저녁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민주주의 회복을 외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 10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6월 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를 앞우고 시민들이 발언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박종철 열사 아버지 박정기씨가 발언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도 무대에 올랐다. 박씨는 “22년 전 오늘과 오늘의 6월 10일은 아무 차이가 없어졌다”며 “이명박 정부의 강압통치를 국민의 뜻으로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9일부터 비를 맞으면서 서울광장 지키기에 들어갔던 민주당은 오늘 시민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고 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첫 시국연설 주자로 나서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정 대표는 “엠비악법을 추진하고 무리한 수사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이명박 정부는 즉각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강 대표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와야 하는데 이 정권은 모든 공권력을 빌려서 나라를 운영하고 있다”며 “6.10 항쟁을 재현해내자”고 호소했다. 시민들은 박수로 강 대표의 연설에 화답했다. 이어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등이 시국 연설을 가졌다.


▲ 6·10 민주항쟁 22주년을 맞은 10일 저녁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민주회복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 1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6·10 범국민대회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맨앞줄 왼쪽부터)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저 마다 이명박 정부가 국정 기조를 바꾸어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김종환(39.서울시 자양동)씨는 “이명박 정권 들어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국민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광장에 나왔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조합원인 홍봉석(42)씨는 ‘정리해고는 살인이다’는 손수건을 들고 대회에 참석했다. 홍씨는 “지금 갖고 있는 일자리마저 잃게 만들면서 일자리 창출 정책을 새로 만드는 것은 모순이다”며 “지금의 정리해고는 가정을 일구고 살아가려하는 사람들을 살인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7시 30분께부터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들은 “독재타도, 이명박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했지만 서울시 의회 앞에서 경찰에 막혔다.

범국민대회는 1시간여 진행된 뒤 밤 9시께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문화제’가 진행된다.

 

■ 6월 항쟁 계승-민주회복 범국민대회 결의문

-국민은 민주회복과 전면적 국정기조 전환을 염원한다

87년 6월 민주항쟁 22주년을 맞는 오늘 시민사회, 정당, 종교계, 학계, 네티즌 등 다양한 입장을 가진 모든 세력이 비통함과 희망을 함께 품고 한자리에 모였다. 6월 항쟁을 기념하면서 민주주의의 발전과 인권 신장을 논해야 할 시점에 정부의 민주주의 후퇴 시도에 맞서 싸워야하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이 과정에서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를 위한 새로운 연대를 경험하고 있다.

지난 해 우리 국민은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와 소통을 요구하며 성숙된 시민의식을 표출함으로써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은 촛불을 든 시민들에게 무자비한 협박과 압수수색, 체포로 화답해 왔다. 자의적 판단에 따라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광장을 봉쇄하였다. 민주주의가 후퇴하면서 국민들의 생존권적 요구는 쉽게 무시되었고, 강경하고 잔인하게 진압되었다. 용산참사와 고 박종태 노동자, 그리고 벼랑 끝에 선 수많은 이웃들이 그것을 증언하고 있다.

우리 국민은 한국현대사에서 정치보복이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갈등, 역사의 후퇴를 가져 왔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은 정치적 반대세력과 비판세력을 짓누르고 무력화시키기 위해 검찰과 경찰, 국세청, 정보기관, 그리고 보수언론까지 서슴없이 사유화하고 동원하였다. 절대 다수의 국민들은 이러한 권력 행태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결코 무관하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특히 검찰은 재벌과 족벌언론, 정권 친위세력 수사에는 매우 소극적으로 임하면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모욕 주기, 여론 재판 유도, 강압적 수사 태도 등으로 이중 잣대가 있음을 스스로 증명해 주었다.

그러나 지혜롭고 성숙한 우리 국민들은 경건하고 평화롭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였다. 봉하마을을 찾아 조문하였고, 시민분향소를 설치하였으며, 시민추모제를 열었고, 영결식과 노제를 함께 했다. 그리고 많은 것을 기억하게 되었다.

서민을 대변하고 소통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억, 추모행렬마저 가로막고 분향소를 짓부수고 광장을 봉쇄한 공권력과 그 배후에 대한 기억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추모기간 동안 이 정부가 보인 여러 모습이 2009년 6월 시국의 본질을 상징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명박 정부는 국민에게 사과하기는커녕 민주주의를 질식시키고, 소통 없는 일방적 국정운영 기조를 오히려 강화하고 있다. 6월 국회에서 집시법을 개악하고, 사이버모욕죄를 신설하여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집회시위 및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겠다고 한다. 언론악법을 통과시켜 정권을 비호하는 족벌 신문사에게 방송사마저 넘겨주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일방적 인 국정운영 중단을 요구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염원을 무시하고, 4대강 정비 사업을 강행하겠다고 한다. 금산분리 완화 정책으로 재벌에게 은행을 넘겨주겠다고 한다. 거기다 남북관계마저 군사적 대결로 물아가면서 많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국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우리사회가 깊은 성찰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삶 속에 깊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동시에 이명박 대통령 국정운영기조의 근본적인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각계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시국선언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수많은 시민들도 직장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인터넷에서 시국에 대한 분노와 걱정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 국민들은 대통령에게 시간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제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조치 없이 무시와 탄압으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대통령은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도,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도 없다.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운영 기조의 전면적 전환’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 닫힌 귀를 열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민심을 수습해야 한다. 민주주의에 기반한 소통과 신뢰가 있어야 우리사회가 처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계층과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사회통합도 이룰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우선 노무현 대통령 49재인 7월 10일까지 ‘민주회복을 위한 범국민 행동’에 나서 대통령의 사과와 근본적 국정쇄신 등 ‘민주회복 4대 요구안’을 내걸고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고 일방통행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국민적 행동에 나설 것임을 밝혀둔다.

우리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도 승리할 수 있다는 증거를 만들기 위해 권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구체적인 요구는 다음과 같다.

하나. 대통령의 국민 앞에 사과하고, 검경을 앞세운 강압통치를 즉각 중단하라.

하나. 총체적이고 근본적으로 국정기조를 전환하라.

그 가시적 조치로 4대강 개발사업과 언론악법을 비롯한 반민주·반민생·반인권 악법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부자편향 정책을 중단하고, 서민 살리기 정책을 최우선 시행하라.

하나. 남북 간의 무력충돌 반대를 표명하고, 평화적 관계회복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라.

2009. 6. 10

6월 항쟁 계승·민주회복 범국민대회 참가자 일동


[서울광장 6.10 범국민대회] 1신

시민 수천명 발길, 시국토론 자유발언


행사 전 민주당 행사 참여…“국민이 주인” 목청


경찰 152개 중대 3-4m 간격 촘촘 배치…물대포도

10일 저녁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고 이한열씨의 어머니 배은심씨와 고 박종철씨의 아버지 박정기씨의 개회사로 ‘6·10 범국민대회’가 시작됐다. 날이 저물면서 서울광장에 속속 모여든 수천 명의 시민들은 “국민이 주인이다, 대통령은 사과하라”, “광장 없이 민주 없다. 서울광장 개방하라” 등의 구호를 잇달아 외쳤다.

경찰은 서울광장 일대에 152개 중대, 물포 8대, 방송차 6대 등을 배치하고 광장 주변에 3-4m 간격으로 경찰을 배치해두고 있으나 광장에 시민들이 모이는 것 자체를 막고 있지는 않다.


▲ ‘6.10 항쟁 범국민대회’가 열린 10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광장으로 모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그러나 경찰이 범국민대회의 무대 설치 차량의 광장 진입을 막고 있어 무대 설치가 차질을 빚고 있다. 대회 주최 쪽은 애초 서울광장 한 켠의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앞에 무대를 설치하려 했으나 경찰은 설치 차량을 막아선 상태다. 주최 쪽은 따로 무대를 설치하는 것을 포기하고 트럭을 이용한 간이 무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후 1시께 무대 차량이 시동을 걸자 곧바로 시민과 경찰, 양쪽 모두 몰려들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트럭 안에는 주최 쪽 운전사가 버텼고, 경찰은 방패를 든 채 시민들의 접근을 차단했다. 경찰은 대체로 이날 오후까지 대체로 강경하게 대응하지 않았지만, 일부 경찰들은 색소통을 들고 시민들과 대치하는 모습도 보였다.


▲ 10일 오후 6.10 범국민대회가 열릴 예정인 서울광장에서 집회 불허 방침을 밝힌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의 충돌이 우려되는 가운데 쌍용차노조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며 광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시민들은 오후 6시까지 서울광장 중앙에 모여 민주당 주최의 시국토론회에 참가했다. 민주당은 노란 천막을 광장 중앙에 세워 현 시국을 비판하는 토론회를 마련했다. 정범구 민주당 대외협력위원장 진행으로 마련된 토론회에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해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서울광장에 나온 시민들은 범국민 대회 하루 전부터 서울광장을 지켜온 민주당의 노력에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랜만에 ‘야당다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시국 토론회를 지켜보던 김민규(53.성남시)씨는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 시기에 민주당이 뒤늦게나마 이를 지키려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앞서 오후 3시께 고 강희남 목사의 노제가 대한문 앞 차로에서 열렸다. 중구 명동 향린교회에서 영결식을 마치고 온 유가족과 추모객 500여명은 고 강희남 목사의 영정 사진을 바라보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경찰은 추모객들이 도로를 점거하지 못하도록 막아섰으나 추모객들과 물리적인 큰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한편 오후 2시께부터 약 30여분간 한국자유총연맹 소속 회원 300명이 시청역 2번 출구 앞에서 ‘승용차 요일제 캠페인’을 벌이고 해산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범국민대회 참가자들과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강압통치 중단을 요구하며 7일째 단식중인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6·10 범국민대회 행사차량을 견인하려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실신해 바닥에 누워 있다.


▲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를 위한 방송 차량의 광장 진입을 제지하는 경찰과 거세게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10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6월 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를 앞우고 시민들이 발언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 ‘6월항쟁 계승 및 민주회복 범국민대회 준비위’ 관계자들이 10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무대를 세우려고 시설물을 실은 차량을 광장으로 들여오려 하자 경찰이 이를 에워싼 채 제지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범국민대회를 준비하려는 시민·사회단체, 야당 관계자들과 크고 작은 충돌을 빚었다.


▲ 10일 낮 서울 정동 대한성공회 대성당에서 연 ‘6월민주항쟁 22주년 기념식’에 참가한 정당·종교계 대표와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민주주의 사수’를 함께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