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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뉴스/깜짝뉴스

美어부 고기잡다 미사일 ‘월척’(문화일보 2009.06.11)

美어부 고기잡다 미사일 ‘월척’

●…“월척인 줄 알았더니 미사일이네.”

미국 어부가 조업 도중 유도미사일을 낚아 화제가 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사는 로드니 살로몬은 최근 ‘볼드 벤처(Bold Venture)’라고 이름 붙인 자기 배를 타고 멕시코만에서 고기를 잡던 도중 뭔가 묵직한 게 걸린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월척을 낚았다는 기쁨은 잠시. 끌어올려놓고 보니 살로몬이 잡은 것은 물고기가 아니라 녹슨 미사일이었다.

살로몬에게 포획된 미사일은 지난 2004년 8월 F15 전투기가 훈련 중 발사한 AIM9 공대공 미사일로 확인됐다. 미 공군은 9일 살로몬이 세인트피터스버그 인근 해안으로 돌아오자 즉시 폭발물처리반을 파견, 미사일을 해체했다. 플로리다 소재 에글린 공군기지의 새뮤얼 킹 대변인은 “살로몬이 낚은 미사일에 폭발물은 들어있지 않았다”며 “그러나 일단 우리 전투기가 발사한 미사일로 확인된 만큼, 절차에 따라 해체했다”고 말했다.

100만달러 넣어 둔 매트리스 버리고 “악”

●…최근 이스라엘에선 100만달러의 현금을 넣어둔 매트리스를 실수로 버린 한 여성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이 여성은 지난 8일 어머니에게 새 매트리스를 깜짝 선물한 후 기존에 쓰던 매트리스를 과감하게 버렸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그는 절망적으로 소리를 지르면서 잠자리에서 깨어났다. 매트리스 속에 자신이 일생동안 모은 100만달러가 들어있다는 것을 그제서야 기억해냈기 때문이다.

그는 10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도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알게 됐고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매트리스를 찾아나섰지만 이미 쓰레기 수집원들이 끌고 간 후여서 도무지 행방을 알 수 없었다. 인근의 쓰레기 매립지까지 샅샅이 뒤졌으나 매트리스를 찾는 데는 끝내 실패했다. AP에 따르면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이 어떻게 그처럼 큰돈을 모았는지 밝히기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