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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는 해파리.. 유일무이 늙어죽지않는 생명체 (조선일보 2009.01.28)

영원히 사는 해파리.. 유일무이 늙어죽지않는 생명체


영생을 누릴 수 있는 해파리가 27일 영국 더 타임스 등 해외 언론의 화제에 올랐다. 보통 해파리들은 번식 후 죽는다. 그러나 투리토프시스 누트리쿨라(Turritopsis nutricula)는 번식 후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 원통형 모양의 몸체를 취하고 바위 등에 고착되어 사는 미성숙 단계 즉 폴립 상태로 되돌아 갈 수 있는 것이다.

나이 역전의 과정은 이론적으로는 무한히 반복될 수 있다. 때문에 5mm 정도 크기의 해파리는 영원히 살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리토프시스 누트리쿨라는 세포가 다른 유형으로 변형되는 변형분화 과정을 통해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었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한다. ‘젊은 날로 되돌아가는 것’은 모든 인간의 꿈이다. 카리브 해가 원산지인 특별한 해파리는 회춘의 꿈을 실현하면서 산다.

한편 투리토프시스 누트리쿨라가 열대 해역은 물론 전 세계 바다로 영역을 급속히 넓히고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한다. 밸러스트 워터, 즉 화물선이 균형을 잡기 위해 출항지 항만에서 싣고 목적지에서 쏟아내는 물이 영생 해파리의 전파를 가능하게 했을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