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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부 동 산

강남 ING타워 4천억원에 팔린다 (매일경제 2009.06.16)

강남 ING타워 4천억원에 팔린다
ING부동산자산운용, KB신탁 우선협상자 선정
극동빌딩 이어 프리미엄빌딩 매각 줄 이어

서울 강남 테헤란로변의 프리미엄 빌딩인 ING타워가 4000억원에 KB부동산신탁에 팔린다.

지난주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이 국민연금에 팔린데 이어, 그간 매물로 나와있던 서울시내 대형빌딩들이 속속 주인을 찾아가는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ING타워의 주인인 ING부동산자산운용(REIM)은 지난 15일 매각가격 4000억원에 KB부동산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업계에선 빌딩의 매각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진 점에 놀라고 있다.

이 빌딩은 연면적이 총 6만6202㎡(2만62평)로 지난 4월까지만 해도 3.3㎡당 1700만원 수준인 3400억원의 가격에 나와있던 매물이다.

그러나 이번 매각에는 한화(대한생명) 등 대기업 3~4곳과, 사모펀드(PEF)등 10여곳이 뜨겁게 경합해, 결국 4000억원을 제시한 KB부동산신탁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3.3㎡당 2000만원선인 셈이다.

극동빌딩도 당초 3.3㎡당 1300만원대가 예상됐으나, 결국 100만원이 높아진 1400만원까지 올라, 빌딩가격은 총 2800~2900억원에서 3100억원으로 높아졌다.

업계에선 ING빌딩과 극동빌딩 등 시내 요지의 프리미엄급 대형 오피스빌딩은 공급이 적은데다가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염려 등으로 투자열기가 높아져 가격이 급등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역삼동 ING타워는 ING REIM이 네덜란드계 금융회사 로담코로부터 사들인 빌딩으로 지하6~지상24층, 연면적 6만6202㎡에 달한다. 현대모비스가 2005년부터 사옥으로 사용했으며 토요타, PNG 등의 한국 본부가 임차해 있다.

한편 인근의 데이콤빌딩도 최근 매각 예비입찰 결과 모두 22곳의 기관이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