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강사들의 역사
70년대 ‘정석 수학’ 홍성대· ‘성문 영어’ 송성문
80년대 “밑줄 쫙!” 국어 서한샘
‘소 팔아서 공부시킨다’는 과거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이미 1950년대부터 스타 강사를 만들어왔다. 서울 종로2가에 EMI 학원을 세워 50년대 종로를 학원 중심가로 만들어낸 고(故) 안현필씨는 이 시대 가장 유명한 스타 강사였다. 영어교재 ‘삼위일체’로도 유명했던 안씨는 한 강좌에 1000명이 넘는 수강생을 몰고 다니는 스타 강사였다. 말년에는 ‘삼위일체 장수법’을 출간하고, ‘안현필 건강 연구소장’을 지내기도 했다.
안씨와 함께 50~60년대를 풍미했던 스타강사로는 ‘이지흠’이란 필명으로 활동했던 이용태(75) 전 삼보컴퓨터 명예회장이 꼽힌다. ‘수학은 이지흠’이란 등식이 있을 정도로 스타강사였던 그는 EMI 학원을 거쳐 종로2가에 직접 제일학원을 차리기도 했다. 수학 참고서 21권을 출간하기도 했던 그는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스타 강사의 길을 접었다. 이외에도 대일학원의 박찬세(영어), 세종학원의 조병춘(국어), 종로학원의 정경진(수학)씨도 1960년대 스타 강사였다.
안씨와 함께 50~60년대를 풍미했던 스타강사로는 ‘이지흠’이란 필명으로 활동했던 이용태(75) 전 삼보컴퓨터 명예회장이 꼽힌다. ‘수학은 이지흠’이란 등식이 있을 정도로 스타강사였던 그는 EMI 학원을 거쳐 종로2가에 직접 제일학원을 차리기도 했다. 수학 참고서 21권을 출간하기도 했던 그는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스타 강사의 길을 접었다. 이외에도 대일학원의 박찬세(영어), 세종학원의 조병춘(국어), 종로학원의 정경진(수학)씨도 1960년대 스타 강사였다.
1970년대는 ‘정석’과 ‘성문’의 시대였다. 홍성대(70) 상산고 이사장이 쓴 ‘수학의 정석’은 지금까지도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참고서로 자리잡고 있다. 1967년 출간 첫 해 3만5000여 권이 팔렸고, 매년 판매 부수가 급증해 지난해 출간 40년 조사 때에는 총 3700만 권이 팔린 것으로 추정됐다.
마산고등학교 영어교사를 거쳐 경복학원에서 스타 영어 강사로서의 명성을 쌓았던 송성문(74)씨는 1976년 그의 이름을 딴 ‘성문종합영어’를 출판, 이 분야의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1967년 출간한 ‘정통종합영어’의 책명을 바꾼 것이다. 이어 1977년에는 ‘성문기본영어’를 출판해 그가 쓴 영어 참고서는 1년에 30 만부 이상 팔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0년대는 전국적인 스타 강사가 등장한 시기였다. “밑줄 쫙” “돼지꼬리 땡야” 등 특유의 화법과 제스처로도 유명했던 국어 강사 서한샘(63) 한샘닷컴 회장은 노량진의 한샘학원과 한샘출판사 등으로 학원 사업을 확장하며 10년 이상 학원가 최고의 스타강사로 활동했다. 서씨는 스타 강사의 인기에 힘입어 1996년 인천에서 제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이후 94년 도입된 수능체제는 국·영·수와 함께 새로운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의 스타 강사를 탄생시켰고, 통합사회의 손주은, 통합과학의 이범 등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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