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에 실려 우주로 보내졌던 '과학기술위성 2호'가 궤도진입에 실패한 원인이 26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2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주진)은 현재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며 26일 오전 10시 30분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이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5일 5시 발사된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는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과학기술위성 2호'를 궤도에 진입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앞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교과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현재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한·러 공동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고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며, 또한 정부 차원의 우주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한 조사도 병행해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로호'는 이날 오후 5시 발사된 후 9분 뒤 고도 306㎞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와 분리됐어야 했지만, 예정보다 36㎞ 높은 고도 340㎞ 상공에서 분리된 것으로 밝혀졌다. 위성이 분리된 고도가 예상보다 높아 궤도 진입에 실패한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위성 덮개인 '페어링' 분리부터 실패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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