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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신종플루 바이러스 (멕시코발 돼지독감)

`신종플루 공급시기는 여전히 문제` (연합뉴스 2009.09.13)

"신종플루 공급시기는 여전히 문제"
Swine Flu Children
Dr. Thomas R. Frieden, Director of 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gives a H1N1 Swine Flu update at the agency's headquarters on Thursday, Sept. 3, 2009, in Atlanta. About one in 13 U.S. swine flu deaths have been children and most of the kids have been of school age, the CDC said Thursday in its first study of the new flu's youngest victims. (AP Photo/Erik S. Lesser)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백신 효과가 예상보다 좋다는 실험결과가 나왔지만 백신공급은 신종플루 감염이 최고조에 달할 10월초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여 많은 보건전문가들이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12일 보도했다.

저명한 전염병학자들은 11일 신종플루가 10월초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때까지는 미국에서 백신을 필요로 할 1억5천900만명에게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1일 신종플루에 관한 주간 보고서에서 플루가 남동부주를 비롯해 애리조나, 알래스카, 오클라호마 등 11개 주에서 5단계중 최고단계인 `광범위하게 확산된' 상태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CDC의 면역.호흡기질병담당 국장인 앤 슈차트 박사는 플루 환자의 98%는 신종플루 환자라고 밝혔다.

앞서 10일에는 성인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단 1회만 접종해도 충분한 예방 효과가 있다는 고무적인 임상시험 결과가 나와 현재 제조중인 백신 공급량으로 기존 예상치보다 2배의 인구가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 백신이 상용화되면 임신여성과, 6개월 미만 유아를 돌보는 가정이나 보육 관련 종사자, 생후 6개월부터 24세까지의 어린이 및 청소년, 천식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않는 25세에서 64세까지의 사람, 의료.보건종사자 등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게 필요한 양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방정부 보건관리들은 오는 10월15일까지 5천만명분의 백신이 정부 저장소에 도달하고, 이후부터는 매주 2천만명분의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신종플루 백신이 각 보건센터와 학교 등 백신접종 장소로 선적.배송되는데 시간이 걸리고, 백신접종을 받은후에는 체내에 면역력이 생겨야 하는데 보통 8-10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신종플루의 백신이 공급되고, 개인에게 접종이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어서 백신이 충분히 공급되기 전에 수백만명이 플루에 감염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학 부설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의 아리라 론지니 박사는 "신종플루의 백신이 충분히 공급되기까지 한달정도의 시차가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연방 보건담당 관리들은 플루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는 지역과 시기에 따라 모두 다르다면서 전염병 학자들의 비관적 전망이 꼭 맞으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