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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신종플루 바이러스 (멕시코발 돼지독감)

<의학> 신종플루 손상부위 독감과 달라 (연합뉴스 2009.09.16)

<의학> 신종플루 손상부위 독감과 달라
사망자 90여명 부검..허파꽈리 손상 확인

신종플루는 호흡기를 손상시키는 부위가 계절성독감과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이 신종플루 사망자들의 부검결과 밝혀졌다.

미국 국립질병통통제예방센터(CDC)의 셰리프 자키(Sherif Zaki) 박사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폐 깊숙이 침투, 산소를 혈액에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폐포(alveoli.허파꽈리)를 손상시킴으로써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일으킨다는 것이 90여명의 사망자 부검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CDC전염병실장인 자키 박사는 정부에 보건정책을 건의하는 기관인 미국의학연구소(Institute of Medicine) 주최 독감전문가 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이는 기관지염과 기타 상기도염증을 일으키는 계절성 독감과 다른 점이라고 지적했다.

사망자의 혈액에는 엄청나게 많은 바이러스가 들어 있었으며 이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것과 거의 같은 현상이라고 그는 말했다.

부검한 사망자들의 평균연령은 38세였고 이 가운데는 발병 하루 만에 사망한 생후 2개월의 신생아도 있었다. 46%는 비만으로 대부분 지방간이 있었고 27%는 심장병 환자, 22%는 천식환자였다.

한편 위스콘신 대학의 가와오카 요시 박사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계절성독감 바이러스보다 폐에서 1천배나 빨리 증식하는 것으로 원숭이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타미플루를 투여할 경우 폐에서 증식한 많은 바이러스들이 면역체계가 충분히 감당해 낼 수 있을 정도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가와오카 박사는 밝혔다.

그는 또 일본의 다이이치 산쿄 제약회사와 도야마 제약회사가 개발해 실험 중인 새로운 독감치료제 CS8958와 T-705는 타미플루보다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