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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신종플루 바이러스 (멕시코발 돼지독감)

`신종플루 아동 호흡곤란 주의` (연합뉴스 2009.09.24)

"신종플루 아동 호흡곤란 주의"
'제 마스크 귀엽죠?'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신종플루 감염자가 확산됨에 따라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전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한 어린이가 귀여운 마스크를 하고 있다. 2009.9.10
utzza@yna.co.kr

신종플루에 감염된 아동들은 대부분 급격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이에 대한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일본 의사들이 당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소아과학회가 23일 신종플루 확산과 관련 긴급회의를 열어 급격하게 호흡상태가 악화돼 중중환자가 되는 아동 환자의 사례를 발표하고 의사들의 주의를 당부했다고 24일 보도했다.

300명의 소아과 의사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인플루엔자 감염이 20세 미만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고 입원은 10세 미만 아동들이 가장 많아 신종플루가 유행할 경우 중증환자 가운데 아동의 비율이 높을 것으로 우려했다.

의사들은 사례 보고를 통해 신종플루에 감염된 아동들이 중증의 폐렴 증세와 함께 호흡곤란에 빠지는 사례가 80%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아동 환자 23명을 조사한 결과 발열에서 호흡장애에 빠지는 시간이 12시간 이내는 10명, 24시간 이내는 15명에 달했다.

이처럼 발열이 시작된뒤 단시간내에 호흡곤란에 빠지는 증세는 일반 인플루엔자와는 다른 신종플루의 특징이다.

일반 인플루엔자의 경우 바이러스가 주로 코에서 증식하지만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기관지와 폐에서 증식하면서 폐렴과 호흡곤란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신종플루 여부를 판단할 때 코의 점액을 채취할 경우 바이러스 수가 적어 감염사실을 놓칠 우려가 있다.

의사들은 "아동 신종플루 환자의 경우 발열을 제어하면서 호흡회수를 측정해야 하며 특히 호흡곤란 증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