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 괴물이다! 이번에는 머리에 뿔까지…"
- ▲ 백두산 천지의 괴물로 추정되는 물체/출처=신화통신
“괴물이다! 백두산 천지(天池)에서 뿔 2개 달린 괴수(怪獸)의 머리가 보였다.”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 사는 화둥교통대 대학생 한샤오쉬(韓曉旭)씨는 22일 오전 어머니와 함께 백두산 서쪽 정상 서파(西坡) 지역을 여행하다가 천지 경관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무심코 촬영한 이 사진에 ‘천지 괴물’로 추정되는 검은색 물체가 떠 있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한씨가 사진을 확대해본 결과 ‘사불상(四不像·당나귀·말·소·사슴의 특징을 모두 닮아 이름 붙여진 사슴의 일종)’의 머리와 꼬리를 닮은 ‘괴물’의 모습이 호수 수면 위에 떠올라 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신화통신은 이 사진이 ‘캐논 EOS550D’ 디지털카메라로 22일 오전 9시46분 찍힌 것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씨는 신화통신에 “백두산 정상에 올랐을 때 날씨가 매우 맑고 깨끗했지만 육안으로는 괴물을 보지 못했다”며 “이날 찍힌 나머지 사진에서도 괴물로 추정되는 검은 물체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린성 천지괴물연구회 우광샤오(吴廣孝)씨는 “청나라 말기에 편찬된 ‘장백산(長白山·백두산의 중국 명칭)강지략(崗志略)’이라는 서적에 천지 괴물을 봤다는 사람들의 목격담이 실려 있는데, 이 괴물에 뿔이 달렸다는 대목이 나온다”며 “뿔이 달린 형상을 한 괴물체가 사진으로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거의 해마다 천지 괴물 출현 보도가 나오기 때문에, 이번에도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홍보용 선전이 아닌가 의심도 사고 있다. 실제로 2008년 여름엔 관광객 100여명이 지켜 보는 가운데 백두산 천지에서 괴물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물체가 모습을 드러내 약 10분 동안 호수 표면에 멈춰 있다가 거센 물결을 일으키며 사라졌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고, 2009년 9월에도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하모씨가 백두산 천지 관광을 나섰다가 천지 괴물로 보이는 물체를 찍었다고 주장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그러나 괴물을 찍었다는 사진이나 동영상은 대부분 원거리에서 찍은 것이어서 실체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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