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색뉴스/세계가 놀란 한국

국내 최장교 인천대교 개통식 열려 (연합뉴스 2009.10.16)

국내 최장교 인천대교 개통식 열려
이 대통령 인천대교 개통식 참석
(인천=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오후 인천대교 개통식에 참석해 주탑 구간을 시찰하고 있다. 2009.10.16

이 대통령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자랑"

(영종도=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서해를 가로지르는 `바다 위의 고속도로' 인천대교가 4년4개월의 공사 끝에 16일 장엄한 모습을 드러냈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오후 영종도 방향 인천대교 요금소 광장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종환 장관, 마틴 우덴 주한 영국 대사 등 국내외 주요 인사와 지역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인천대교는 세계적인 건설 프로젝트의 기록이라 할 만하다"며 "지난 52개월 간 악조건 속에서도 잘 이겨내고 큰 사고없이 건설을 마친 노고에 감사한다"며 건설 관계자들을 치하했다.

이어 "인천대교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자랑으로 세계는 대한민국이 경제 위기를 가장 빨리,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인천대교는 또 하나의 국운융성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공사 수훈자 등에게 표창하고,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한 뒤 개통식 행사 직후 인천대교 주탑까지 시범주행하며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인천대교는 17일과 18일 개통기념 걷기대회와 자전거 행진대회가 각각 열려 일반 통행 차량의 주행은 19일 오전 0시부터 시작된다.

인천대교는 총 길이 21.38km, 왕복 6차로에 교량부분만 18km로, 국내에서는 최장교이고 세계에서는 6번째로 긴 교량이다.

교량 중심부분은 10만t급 대형선박이 동시에 교행할 수 있도록 건설됐다.

2005년 7월 삼성물산을 비롯한 국내 대형 건설 7개사가 각 구간별 공사에 참여하고, 총 2조4천56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인천대교 개통으로 연간 4천800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