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덕양구 신종플루 급속확산 원인은> |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신종플루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고양시와 보건당국, 교육청, 학교 관계자 등이 원인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나 그 이유를 알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 측의 초기대응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26일 A중학교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학교 측이 신종플루 증상이 있는 학생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그냥 등교토록 해 학생을 중심으로 신종플루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때문에 이 학교의 경우 불과 일주일 사이 같은반 학생 절반가량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한 학생은 설명했다.
교육청은 덕양구의 신종플루 환자가 아파트 밀집지역인 화정.행신지구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학교가 많아 신종플루가 쉽게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또 아파트, 상가, 학교, 학원가 등이 인접해 있어 하루 일과가 그 안에서 이뤄지다 보니 신종플루 환자가 급속히 늘었다는 분석도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발열체크와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조금만 소홀히 할 경우 쉽게 감염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덕양구에서는 일주일 전부터 학교를 중심으로 신종플루 환자가 급증해 23일 현재 19개교 1천42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되는 등 하루 평균 200명 이상 발병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발생한 학교 19곳 가운데 18곳이 화정동이나 행신동 아파트 밀집지역"이라며 "학원의 경우 수시 발열체크 등 대처를 잘하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있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신종플루 의심증세가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완치될때까지 학교는 물론 학원을 잠시 쉬도록 하는 등 학부모와 학원 측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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