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09/10/21/PYH2009102109430001300_P2.jpg) | 창문 열린 신종플루 휴교학교(자료사진)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신종 인플루가 빠르게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1일 휴교한 서울의 한 고등학교가 창문을 모두 열어놓고 있다. 2009.10.21 |
교과부 "일제 휴업 등은 현단계 고려 안해"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오전 0시 현재 신종플루 발생으로 휴업 중인 학교가 유치원 10곳, 초등학교 23곳, 중학교 22곳, 고등학교 3곳, 특수학교 1곳 등 59개교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조사 때의 18개교와 비교하면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신종플루가 최근 학교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종플루로 말미암아 휴교한 학교는 이달 1일에는 7개교, 15일에는 4개교였다.
지역별 휴업 학교는 서울 9곳, 부산 1곳, 대구 9곳, 인천 10곳, 광주 1곳, 대전 9곳, 경기 9곳, 충북 1곳, 충남 4곳, 전남 4곳, 경북 2곳 등이다.
경기 화수중이 확진 환자가 83명에 달해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휴업 중이고, 대구 매천중(50명), 서울 금호초(27명), 대구 장기초(31명), 대구 학남중(31명), 남대전고(38명), 경기 덕산초(42명), 충북 제천화당초(30명), 대전 충남여중(24명) 등도 확진 환자가 많았다.
교과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을 통해 각 학교에 매일 발열 체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손 씻기 등 학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한편 열이 나거나 급성호흡기 질환이 있으면 격리 조치하도록 다시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점검을 강화해 27일부터 수도권 등 대도시의 인구밀집 지역과 학원생, 유치원생, 고3학년생 등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소관 부서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침 준수 여부를 살피기로 했다.
아울러 유ㆍ초ㆍ중ㆍ고교 및 특수학교, 전문대, 대학, 학원 등에 대한 현장 점검도 격주로 시행하기로 했다.
다음달 12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서는 각 시·도교육청을 상대로 분리시험실 및 병원시험장 확보, 의료진 섭외, 보건교사 확보 등을 점검하고 대한의사협회 협조를 당부하기로 했다.
한편, 교과부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전국 학교의 일제 휴업이나 조기 방학 등은 현단계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교과부 장기원 기획조정실장은 "지역 사회 감염이 확산하면서 휴업을 한다고 해서 예방되는 단계는 이미 지났으며 휴업으로 학습권만 침해할 수 있다"며 "학교에서 철저한 대응을 하고 있으므로 오히려 학교에 있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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