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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뉴스/세계가 놀란 한국

< UAE 원전수주액 14억弗 차이 난 이유는 > (연합뉴스 2009.12.28)

< UAE 원전수주액 14억弗 차이 난 이유는 >


UAE언론, 한국 원전수주 대서특필
아랍에미리트(UAE) 신문들이 28일 조간을 통해 한국 컨소시엄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수주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2009.12.28

사상 최대의 플랜트 수출로 기록된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소 건설 수주액을 놓고 정부와 컨소시엄 대표인 한국전력이 각기 다른 금액을 발표해 혼선의 여지를 남겼다.

정부는 27일 원전 수주를 공식 발표하며 공사 금액만 200억 달러, 원전 운영금액까지 합치면 총 400억 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반면 컨소시엄 주체인 한전은 28일 공시를 통해 공사 금액을 22조150억원으로 명시했다.

이는 24일 기준 달러 환율인 1천183.6원을 적용하면 186억 달러 수준이다.

공사 금액 기준으로 양측이 발표한 것에는 14억 달러의 차이가 나고, 이를 원화로 다시 환산하면 1조6천570억 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양측은 계산 방법상의 차이일 뿐, 어느 한 쪽이 맞고 틀리는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수주 자체가 2020년까지 장기 계약인 만큼 지급 방법에 따라 액수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즉 한전 발표는 현 시점에서 액면가를 그대로 반영한 계약 금액이고, 정부 발표는 물가변동률을 감안할 때 2020년까지 받게 되는 대강의 총액이라는 설명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감가상각비와 물가변동 금액 등을 감안하면 200억 달러 규모가 되는 것이 맞다"며 "아랍에미리트 정부와도 200억 달러 규모로 발표하기로 합의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