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생존전략 …“복사도 업무다”
잡무에도 적극적인 자세·출근은 20분 빨리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원하던 기업에 입사한 박군(25). 토익 만점은 기본이고 대기업 인턴경력에 중국어 일본어 등 제2외국어까지. 스펙만큼은 완벽한 그였다. 그런데 입사 3주째.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회의 때는 대부분 발표가 맡겨지거나 갑자기 던져지는 선배들의 질문공세에 매일 긴장할 수밖에 없었고, 실수가 잦아진 것. 이런 과정을 되풀이하다보니 박군은 자신감 상실에 직장생활에 대한 불안감까지 엄습해 왔다.
그들이 왔다. 수천대 1의 취업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신입사원이다. 능력 있고 살가운 신입사원만 들어오면 오죽 좋을까. 하지만 각종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는 게 신입사원이다. 괜히 신입이 아니다.
신입사원은 입사 첫 날부터 행동 하나하나를 평가 받는다. 이는 앞으로의 성공가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한국형 조직문화 속에서 어떻게 하면 신입사원이 성공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실제로 소통의 부재, 적응·세대·능력 등의 차이로 인해 우리나라 신입사원의 이직률은 높다. 한 취업포털에서 지난해 사원수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신입직 이직률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입사원 10명중 3명은 입사한지 1년도 채 안 돼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삶을 지나치게 분리할 경우 금세 지치게 마련.
우선 전문가들은 신입사원이라면 일과 생활의 균형에 신경 써 Work & Life에 대한 인식을 바꾸라고 조언한다. 현재 주어진 업무가 시시하고,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기보다 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향후엔 내 어깨에 날개를 달아줄 발판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신입사원이라면 출근시간 20분전에는 도착해주는 게 기본 에티켓. 일찍 출근했다고 해서 다가 아니다. 단정한 옷차림에 반짝이는 눈빛, 찾아서 일하는 센스까지. 잡무가 주어졌을 때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 또 빠른 업무처리를 위해 깔끔한 책상·자료 정리도 신입사원의 몫이다.
언제 어디서라도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 하루에 수백번을 마주치는 상사, 동료에게 밝고 반갑게 인사하는 것도 신입사원의 매너 행동수칙. 친한 동료와 선배가 생겼다고 해서 사내에서 상사나 동료를 험담하는 행위도 절대 금기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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