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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부 동 산

부산 기장 `동남권 핵과학특화단지` 들어선다 (뉴시스 2010.01.25)

부산 기장 '동남권 핵과학특화단지' 들어선다

부산 기장군 일원에 1㎢(30만 평) 규모의 동남권 핵과학특화단지가 들어선다.

이곳에는 최근 주요 원자력 선진국의 발전시설은 물론 방사선 및 방사선동위원소 이용개발 추세에 따라 핵관련 의료 분야를 비롯해 성장 잠재력과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공업·식품·환경 분야 원자력 연구 개발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 차원에서 기장군의 고리원전(10기)과 핵과학·연구시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밀집시설과 해운대의 비지니스 지원 기능을 연계시켜 핵과학·연구시설을 집적한 동남권 핵과학특화단지(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1·2단계로 나눠 총 1조16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중 1단계로 원자력의학원 및 중입자가속기 등 유치 확정시설에 3725억 원이 투입되고 2단계 수출형 연구로 및 한방암센터, 핵 과학기술산업대학, 임상의학 연구센터, 단지기반조성 등을 추진하는데 7875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이후 1·2단계 사업 완료 후 수요 추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장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동남권 원자력 의학원이 4월 개원 예정이며, 국립중입자가속기센터는 유치확정 후 사업단구성을 준비 중이다.

수출형 연구로는 올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교과부)이며, 이를
국토해양부 남해안발전종합계획수립 용역에 반영해 정부 및 국토연구원과 공감대를 형성한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2030년 부산 도시기본계획 용역'에도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기장 지역은 1978년 국내 최초 원전 상용운전을 시작으로 기존 원전 4기와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4기와 함께 계획 중인 추가 2기가 건설될 경우 세계 최대의 원전밀집지역으로 조성돼 특화단지로서 좋은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원전 10기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 원자력의학원 개원, 중입자가속기 기술개발사업 확정 등으로 원자력 이용활성화에 대한 세계적 명소로서 클러스터화 될 잠재적 우위를 선점하고 있으며, 핵과학단지와 동부산관광단지의 연계로 의료·연구·관광의 시너지효과 발생에 따른 새로운 산업관광명소로 새롭게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핵과학단지와 배후에 최고 수준의 정주환경을 갖춘 해운대와 가깝고 부산·울산 간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 등이 구축돼 기반시설 비용 최소화 등 사업의 전략적 유리한 요소를 고루 갖췄다.

부산시는 이 같은 입지적 우수성을 부각시켜 앞으로 기장 지역에 '수출형 연구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관련 시설 유치 확정 후 종합적인 세부연계 개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게 된다.